안녕하세요. 저는 학교 근처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처음 싼 월세에 살만한 집을 구했을 때만 해도 좋았어요. 옆집 (왼쪽) 과 옆옆집 (오른쪽) 집에서 개를 키우긴 했지만 기숙사 생활을 오래한 탓에 소음 문제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거든요.

문제는 저번주부터 옆옆집 개가 밤에 미친듯이!!! 짖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멍!멍!" 이정도 수준이 아니라 "왈왈 워우우어워우우 월!" 이런 식으로 40초에 한 번 씩 소울 충~만하게 짖더라고요. 일요일 밤에는 새벽 2-5시까지 그렇게 짖어서 거의 한 숨도 못 잤어요. 

이웃집에서도 잠을 못 잘 정도인데 혹시 주인한테 무슨 변고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되어 경찰에 신고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다음날 낮에는 조금 잠잠했던 걸 보니 그건 기우였던 것 같아요. 

오늘은 8시부터 짖네요... 저 말고도 민원인이 많은지 관리사무소에서 방송도 여러차례하고 누군가 엘리베이터에 글도 써서 붙여놨는데 전혀 개선되질 않고 있어요.

방금 쪽지를 써서 집 문 앞에 붙이고 왔는데, 주인이 없는지 불은 꺼져있고 복도로 난 작은 방 창문이 열려있는데 개 소리는 그방에서 들리네요. 저는 애초에 동물을 안 좋아해서 화가나서 나갔다가 괜히 울컥해서 돌아왔어요. 나쁜 이웃이기도 하지만 정말 나쁜 주인이네요...

이런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일주일만 더 이렇게 살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ㅠㅠ 언제 해결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혹시 현명하게 (혹은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