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도 내일 모레 시험을 앞둔 시준생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 그래도 베오베 간 글을 보니</div> <div> </div> <div>저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어제부터 오늘까지 </div> <div> </div> <div>몇분 연필잡고 한참을 다시 인터넷만 보면서 확인했었어요..</div> <div> </div> <div>공부해야지 마음먹으면서도 동시에 마음속에선</div> <div> </div> <div> '지금 애들은 생사가 걸려있는데 내가 지금 여기서 나만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게 맞는것인가'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은</div> <div> </div> <div>도서관에 앉아가지고 기사보면서 혼자 떨면서 눈물 흘리고  있는 것 뿐이었어요.</div> <div> </div> <div>맨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부터 큰 기사들을 보면서 혼자 부들부들 떨리더군요...</div> <div> </div> <div>오늘은 주변에서도 유난히 핸드폰들을 많이 들여다 보시는 걸 보면서</div> <div> </div> <div> 나만 그런건 아닌거겠지 하기도 하고....</div> <div> </div> <div>휴....공부를 했는지 어쨌는지.. 도서관에서 돌아왔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집에와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div> <div> </div> <div>결국에는 '살아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 아이들과 상황을 외면하고 다른 일을 하나..' 싶어서 </div> <div> </div> <div>지금은 결국 티비 앞에 앉아있고....</div> <div> </div> <div> </div> <div>하...정말...뭘 할수가 없네요...정말로...</div> <div> </div> <div>밥을 먹을 때도, 집에와서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을 때도 </div> <div> </div> <div> '배에있는 친구들은 아무것도 못먹고 지금까지 두려움에 있을텐데' 하는 마음에 모든 게 죄책감이 들어요..</div> <div> </div> <div>잠잘 시간이 되가지만..  누워서 잠자는 것 조차 미안해서 침대에 누울수가 없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사건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분들은 당연히..제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힘드실 테지만..</div> <div> </div> <div>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저도 생지옥같은 느낌으로 힘이드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이렇게 말하면서도..</div> <div> </div> <div>정말 냉정한 마음으로 인터넷도 티비도  눈감아버릴까 하는 마음만은 생기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티비를 놓지 못하고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은</div> <div> </div> <div>십분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div> <div> </div> <div>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에 수시로 확인하고 또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저는 그래도 확신을 가지고 희망을 놓치않으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아이들은 살아있습니다!</div> <div> </div> <div>제발..끝까지 .. 아이들을 위한 모든 노력들을 멈추지 말아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