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무뚝뚝한 아버지 곁에서 그렇게 오래 떨어지는것도 처음이였고 혼자 제주도에서 육지로 올라가는것도 처음이였고 모든게 낯설고 겁이 났던 그때가 기억이 납니다.</div> <div> </div> <div>입대 전 제주도에 살아서 입대 하루 전 날 미리 공군교육사령부가 있는 진주로 가는데 아버지가 공항까지 태워주실때 그 기분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div> <div> </div> <div>아버지도 걱정 많이 하셨을탠데 제가 더 걱정 할까봐 일부로 내색은 안하시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도착해서 하루가 지나고 입대하기 전 마지막 통화하는데 들어간다고 전화하는데 눈물이 나올것 같아 황급히 전화를 끊고 들어갔죠</div> <div> </div> <div>그렇게 들어가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고 이병이 되고 일병이 되고 상병이 되고 병장이 되어 전역을 앞두어 갈때쯤 아버지의 폐암 말기 소식을 듣고 </div> <div> </div> <div>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병원에 계시다는 얘기를 듣고 휴가를 써서 바로 찾아 뵈었는데 힘이 없으신 그리고 </div> <div> </div> <div>제가 생각하던 슈퍼맨 같던 그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이젠 저보다 작으신 힘이 없어 보이시는 아버지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div> <div> </div> <div>형과 저 두명을 아버지께서 혼자 키워주셨는데 아버지 혼자 키우시기 힘드셨을탠데 본인의 취미생활을 즐기시지도 못하고 매일 바쁘게 일만 하시다가 그렇게 </div> <div> </div> <div>아프신 모습을 보니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보고 다시 복귀를 하고 아버지는 제주도로 돌아가시고 가끔 서울로 가셔서 검사를 </div> <div> </div> <div>받으시면서 지내시고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수술로는 이미 안되는 상황까지 가셔서 담배도 끊으시고 식단 조절도 하시면서 많이 좋아지셨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근무를 서는데 공군본부 병사가 전화가 와서 집에 전화해보라고 아버지가 돌아가신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형이 제 부대 번호를</div> <div> </div> <div>모르니 공군을 검색해서 전화를 했었나봅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아버지가 갑자기 병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다가 심장마비가 오셔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간부님에게 말씀을 드리고 휴가를 받고 도움을 받아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가서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미 그때는 육지에서 사시던 작은아버지와 고모가 내려와 계셨고 저는 그때 그 모습을 보고 실감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게 마지막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서울 병원에서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주도 병원에서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면서 가셔서 투석을 받으시다</div> <div> </div> <div>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게 믿기지도 않았고 믿기도 싫었습니다.</div> <div> </div> <div>장례식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가시기전 염을 할때 들어가서 진짜 정신없이 울었습니다. 분명 제 아버지가 맞고 얼마전 통화까지 했었는데 그렇게 </div> <div> </div> <div>차갑게 누워계시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제 다 컸는데 이제 효도해야되는데 고생만 하시다 하늘로 가버리신 아버지가 너무 </div> <div> </div> <div>불쌍하고 너무 죄송스러워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보내드리고 마음을 잡고 제주도를 떠나서 문경에 온지도 벌써 1년도 훨씬 넘었네요 </div> <div> </div> <div>요즘 문뜩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까지고 저희 걱정을 많이 하시고 돌아가셨을거 같다는 생각을...</div> <div> </div> <div>그 생각을 하면서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 저 건강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아들 열심히 살아서 아버지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div> <div> </div> <div>정말 감사합니다. 하늘에서는 정말 아프지마시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div> <div> </div> <div>정말 사랑합니다.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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