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참고로 전 GOP부대에서 근무했음</p><p><br></p><p>GOP는 소대인원이 곧 근무자수와 직결되고 이는 곧 경계근무의 질과 비례하기 때문에 전역자 생기는 즉시 신병 계속 들어옴</p><p><br></p><p>같은 달의 군번이 워낙 많아서 우리 대대는 서열을 주 단위로 끊음</p><p><br></p><p>매주 소대마다 두세명의 신병이 들어옴</p><p><br></p><p>그러다 보니 한주차의 고참후임 관계가 많아지고 그게 꼬이고 꼬여서 두달의 간격을 두고 이등병 최고참과 이등병 막내사이 24명의 이등병이 발생함</p><p><br></p><p><br></p><p>제목에서도 알다시피 그 꼬인군번의 막내가 필자였음</p><p><br></p><p><br></p><p>이등병때는 오히려 널널했음 소대의 3분의2가 이등병이니 병장들만 피하면 제법 누가 터치안하는(이등병은 고참이라도 후임한테 머라 못하므로)</p><p><br></p><p>상황이 연출되서 두달차이 고참 (다른대대에서는 동기먹는 군번)끼리 담배피면서 농담따먹기 하면서 지내는데</p><p><br></p><p>문제는 이 이등병 나부랭이들이 짬밥을 먹어가며 발생함</p><p><br></p><p>분명 짬밥은 다 되지만 엄연히 서열이 있고 군기를 지켜줄 계층또한 필요한데 필자가 그 계층에 속함</p><p><br></p><p>이제부터 썰 풀음</p><p><br></p><p><br></p><p>1. 상병 7호봉때까지 막내생활함 상병 7호봉쯤 됐을때 첫 후임 들어옴 난 나름 첫 후임이라고 잘해줬지만 그 생퀴는 졸 풀린 군번이라 군생활 편하게함</p><p><br></p><p>2. 내 소대 동기중 한놈 당시 병장 3호봉이었음</p><p><br></p><p>점호시간에 목소리 작다고 머리박음</p><p><br></p><p>3. 병장때 휴가 다녀왔을때 중대가 텅빔</p><p><br></p><p>알고보니 타부대 훈련지원나가서 텅비고 그부대에 나처럼 휴가복귀한 사람들 몇명이 잘데 없어서 우리소대로 침낭갖고 자러옴</p><p><br></p><p>점호시간이 다가오자 그 타부대 병장아저씨한테 '아저씨 점호시간됐는데 청소하죠~' 이말했는데 그 아저씨 왈 ' 에이 아저씨 애들 시켜요 우리짬에 청소는 무슨 ㅋㅋㅋㅋ'</p><p><br></p><p>분명 그 아저씨 우리부대 사정 모르고 하는말인데 순간 욱해서 ' 어이 아저씨' 내가 병장 4호봉인데 내 위로 24명 있다고요!!!' 소리지르니까</p><p><br></p><p>그아저씨 상황파악했는지 애처로운 눈길로 쳐다보더니 ' 청소하죠' 이러고 묵묵히 청소함</p><p><br></p><p>4. 원래는 분대장을 최고선임한테 줘야하는데 이건 뭐 분대장 주면 일주일마다 전역해버리니 아예 꼬인군번의 최고 막내한테 분대장을 줬음</p><p><br></p><p>또 눈치깠겠지만 그게 나임</p><p><br></p><p>전술훈련시 분대원한테 지시할때 '전 분대원들은 들리는가!' 이렇게 해야 하는걸 '전 분대원들은 들리십니까!!' 이래씀..</p><p><br></p><p>점호시간에 보고할때 목소리작다고 군기테스트받은것도 이씀</p><p><br></p><p>5. 병장때 군대간친구들과 운좋게 휴가를 맞춰나옴</p><p>술자리에서 친구들 서로 군대얘기 하고 있는데</p><p>내가 말이 없으니까 친구들이 '야 넌 군생활 어떠냐' 이러길래 길게 한숨뿜으며 ' 얘들아 나 아직도 걸레질한다....;;'</p><p>친구들도 말없이 한숨을 푹쉼,.,</p><p><br></p><p><br></p><p>다른 오유게이들은 어떠심??</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