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열심히 장문댓글 썼는데 글 삭제되서 혹시 보시고 힘내실까봐.. </P> <P>-----------------------------------------------------------------------</P> <P> </P> <P>비슷한 상황을 겪었어요.<BR>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진학했으나 1년간 빛내서 학교다녔고 이후는 장학금받았어요. 아직도 이자 내고 있어요 ㅎㅎ<BR>그러나 저도 하고싶은 일도 없고 공부도 안되서 휴학하고 1년간 일했어요.<BR>돈 모으고 싶었지만 공과금부터 학비랑 별개인 집안 빛 갚고 남은 건 하나도 없었죠.<BR>집에 빨간 딱지 붙었던 거 하나 지갑속에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상기해요.</P> <P><BR>비정규직으로 알바하면서 느낀거.. 비정규직인 나와 정규직인 그들의 차이를 절실히 느꼈어요.<BR>삶이 아예 다르더라고요. 연봉만 다른 것이 아니라.. <BR>그래서 다시 공부하러 왔어요.<BR>물론 기말쯤 가면 힘들고 지치고 동굴로 숨어버리기도 해요. 저도 건강한 삶을 살고있지는 않아요.<BR>그러나 일할때랑은 다른 보람이 있어요. 가끔 공부가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있지요.</P> <P><BR>휴학하고 문득<BR>이 세상이 정말 넓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BR>내가 타고있는 지하철에도 각각의 사연과 삶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BR>내가 지하철타고 이동하는 이순간에 누군가는 죽음을 경험하고<BR>어디선가 이혼을 하고 누군가는 대단한 발견을 했을 것이고<BR>세계는 점차 더욱 세분화되어 가는데 온갖 분야의 전문가가 있고<BR>그런데 내가 서있을 곳, 내가 발 디딜 그 자리가 없겠는가<BR>하는 생각이 들었어요.<BR>근데 대학 공부는 소스를 줘요. 강의듣고 공부하다보면 어느순간 어, 이런방향이 있었네<BR>관심갖고 찾아보고 참여도 해보고.. <BR>지평이 넓어지는 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P> <P>대학을 꼭 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BR>참고하라고 나의 경험을 나누는 것 뿐이에요 ㅎㅎ<BR></P> <P>어떤 선택을 하든 글쓴님의 삶은 참 소중합니다.<BR>어떤 선택을 했다고 해서 그 가치가 달라지지는 않아요.<BR>그리고 그 가치는 멈춰있지 않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BR>옳지 않은 판단을 했다고 해서 당신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에요.<BR>무언가를 한다는 자체가 중요합니다. 자신감 갖고 그냥 눈 앞에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보세요..</P> <P> </P> <P>오유하면서 처음으로 장문다는데요..<BR>감성타임에.. 내일 보면 창피할지도 모르겠어요...</P> <P> </P> <P>아무튼 숨이 트인 하루에 감사하며 매일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