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있어 군웅(群雄)이 할거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여기서 군웅은 당대의 수많은 호걸들을 의미하는데 이 중 군웅에는 영웅(英雄), 성웅(聖雄), 효웅(梟雄), 간웅(奸雄) 등의 부류로 되어있는데 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있어 그 구분은 늘 이러했다.

영웅은 자신의 민족과 자국을 중심으로 타민족 포용을 합리화하여 적국을 침공하면서도 그 민심까지 얻어내어 많은 민족들의 존경을 받고, 적국의 수장에게 그 세밀한 죄상을 논하여 그에 합당한 엄벌에 처하는 등 수많은 활약을 펼쳐가며 일생 동안 험난한 고난을 겪어가며 이를 극복하므로써 큰 공헌을 이바지한 존재이므로 이 중 진문공(晉文公) 중이(重耳 : BC 697~628), 초장왕(楚莊王) 여(侶), 월왕(越王) 구천(勾踐 : BC 532~465), 유방(劉邦 : BC 247~195), 율리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조조(曹操 : 155~220), 관우(關羽 : 161~220), 이세민(李世民 : 598~649),  살라딘, 테무친(鐵木眞 : 1162~1227),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 1543~1616), 청태종 홍타이지(皇太極 : 1592~1646), 강희제(康熙帝 : 654~1722), 건륭제(乾隆帝 : 1711~1799)가 이에 속한다.

성웅은 영웅보다 뛰어나다고 하나 이는 자신의 민족을 위해 나라를 침략하는 적을 막아내는 데 커다란 공헌에 이바지한데 있어 사실 상 영웅보다 덜했고, 자국만을 위해 나라를 지키는 존재에 불과했다. 물론 영웅처럼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었어도 자국과 자신의 민족만을, 그 안위를 위할 뿐, 타민족과는 너무 먼 존재였기에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이 중 제환공(齊桓公) 소백(小白 : BC 715~643), 맹상군(孟嘗君), 신릉군(信陵君), 평원군(平原君), 춘신군(春申君), 유비(劉備 : 161~223), 손권(孫權 : 182~252), 연개소문(淵蓋蘇文 : 597~664), 악비(岳飛 : 1103~1141),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이순신(李舜臣 : 1545~1598), 이시백(李時伯 : 1820~1898), 이성림(李聖臨 : 1852~1919), 김구(金九 : 1876~1949), 오사마 빈 라덴이 이에 속했다.

효웅은 자신의 민족과 자국을 위해 무조건 새로운 문화만을 강요하여 옛 문화와 풍습을 철폐하는 등 자신이 속한 민족과 타민족에게는 폭군, 압제자와 다를 바 없이 이기적이지만, 자국의 문화 발전과 타민족 귀화 능력에 엄청난 이바지를 하여 영웅과 비슷한 격을 지닌 초인적 존재였다. 이들은 합리적이고, 파격적인 개혁을 진행하여 사회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으며 이 중 상앙(商鞅 : BC 390~338), 시황제(始皇帝 : BC 259~210), 한무제(漢武帝) 유철(劉徹 : BC 156~87), 테오도시우스 1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 1534~1582), 청조 섭정왕 도르곤(多爾袞 : 1612~1650), 청세종 옹정제(雍正帝 : 1678~1735), 비스마르크, 오무로 무츠히토(大室睦仁 : 1852~1912) 등이 이에 속했다. 

간웅은 자신의 민족과 국가를 위해 타민족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민족 중 거스르는 자들을 가족이건 상관없이 무조건 말살, 숙청을 하는 존재이자 많은 민족들에게 커다란 지탄을 받는 악명높은 존재이다. 이 중 은주왕(殷紂王) 자수(子受), 역대 북제(北齊) 황제들, 수양제(隋煬帝) 양광(楊廣 : 569~618), 체자레 보르자, 이반 뇌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 1536~1598), 아돌프 히틀러, 베니토 무솔리니, 스탈린, 오무로 히로히토(大室裕仁 : 1901~1989), 김정일(金正日 : 1942~), 사담 후세인 등이 이에 속했다.

요즘 어떤 이가 이세민을 폭군이라고 매도했는데 이는 어처구니 없는 판단이자 어리석은 입장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그가 폭군이면 왜 많은 민족들이 그를 옹호했을까? 합종으로 옹호받은 이세민은 영웅이자 성군인데 그를 폭군으로 매도한 같은 이씨 성 가진 자는 그야말로 패륜아요, 간웅이다. 이런 우물안 개구리는 네이버에서 활동할 가치가 전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나는 분명히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