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글 재주가 없다보니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무튼
지난주 주말에 동생이 집에 와서 찜질방이나 가자구 해서
목욕도 안한지 꽤 되고 그래서 찜질방에 가게 되었는데...
동생하고 같이 목욕하고 찜질방에서 이거 저거 하다보니..
갑자기 담배가 급 땡기길래...
동생한테 " 야 나 담배 한대 삐고 다시 올라올께" 라고 하자
동생이 " ㅄ아 뭐하러 내려가 저기 있잖아" 라고 하더라군요..
찜질하는 층 구석에 흡연실이 보이더군요
저는 "오호 여기에도 흡연실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동생한테 담배 있냐구 물어보고 동생 담배 얻어서
흡연실로 달려갔죠 ㅋㅋ
(참고로 저는 찜질하는 그 층에는 흡연실이 없는줄 알고 그냥 목욕하는 그 층에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바보같이....)
들어가보니 20대초중반 커플이 있던군요
속으로 "아오 저 썩을 것들.... 외로운 오징어 앞에서 뭐하는거야.... 부럽잖아..." 라고 생각 했죠.
아무튼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원래 목적대로 담배를 물고 담배에 불을 붙여서 피는데..
여자가 갑자기 "아 뭐야" 라고 하네요............
처음에 저한테 하는 말인지 모르고 그냥 막 피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계속 "아 짜증나..." "뭐야" 그러는거예요
그러다가 옆에 있던 남자가
"저기요...."
라고 하길래
"네?"라고 대답했느데
그 남자가 말하는 말이
"사람이 있잖아요.... 왜 담배 피세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흡연실이라서 담배 피는데요..." 라구 대꾸하자
남자가
"저희 담배 안 피는데요. 사람 있는 곳에서 담배 피면 안되는거 모르세요???" 라고 하길래.
"흡연실에서 담배 피는건데 그게 뭐가 잘못된건가요?" 라고 대꾸하자
또 다시 여자가
"그쪽 때문에 저희가 간접흡연하고 있잖아요.."
그러길래..
저도 " 저는 그냥 흡연실이라서 흡연하러 온거 뿐인데요?"
여자가 또 저보고
"아저씨 간접흡연이 뭔지 모르세요??? 아저씨 때문에 저희 담배도 안 피는데 담배 연기 마시고 있다고요.."
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저는 그냥 " 아 ㅅㅂ 더 이상 말해봐야 좋을것도 없겠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담배 끄고 "아예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나갈려고 하는데
남자 시키가... 갑자기
"뭐냐.. 말투가 왜 그따구냐" 라고 말하는거
그냥 씹고 동생 있는 곳으로 갔죠..........
제가 원래 화가 나면 얼굴에 나타나는데... 동생이 제 얼굴 보더니만 무슨 일 있냐구 물어보길래
흡연실에 있던 일을 다 설명해 주니깐
동생이 " 이런 ㅅㅂ 잡것들이 미쳤나..." 라고 하고 지 담배 들고 흡연실로 가던군요,,,,
한 5분도 안되서 흡연실에서 그 잡것들이 도망가듯이 나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동생이 저랑은 달리... 성격이 좀 많이 더러워서......(근데 이넘은 여친이 있음....... 그거도 이쁨......... ㅅㅂ)
그 뒤 동생이 돌아오길래 무슨 일이 있었냐구 물어봤더니만
"아... 별거 아냐... 들어가보니 아는 넘이라서 니가 우리형한테 뭐라고 했냐?" 라구 말만 했다고 하더라군요,,
알고 보니.... 제 동생 고등학교때 같은 반 친구넘이래요.......
제 동생이 고등학교때 반에서 좀 잘(?) 나가는 야..앙아치 였죠,,,
요약글
1. 동생과 지난 주말에 찜질방 감
2. 담배 땡겨서 흡연실로 담배 피러 감
3. 흡연실에서 커플 앞에서 담배 핌
4. 커플들 저한테 난리 침
5. ㅈㅈ 치고 동생한테 가서 말함
6. 동생 흡연실로 달려감
7. 커플 도망감
8. 알고 보니 남자가 동생 빵셔틀이였음. 끝
아무튼 이야기가 이상한 곳으로 빠져지만.
요즘 우리나라 툭하면 금연구역 금연구역하는데....
제가 흡연실에서 담배 핀게 그렇게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