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철수의 호적수는 '밖철수'라는 농반,진반의 낙서를 적은적이 있다.</P> <P>작금의 사태를 보자면 그 진단 겸 점괘가 틀리지는 않은 것 같아, 값싸게 나온 미아리의 점집이라도 </P> <P>있는지 기웃거려 봐야겠다.</P> <P> </P> <P>내가 그 글을 적을 때는 아마도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직후일 거다.</P> <P>야권의 유력대권 후보도 드러나지 않았을 때니, 오로지 안철수만이 성인군자로 보이던 시절이었다.</P> <P>물론,문재인의 존재도 미미하게 묻힌 때였다.</P> <P>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닌 남에게 흔들릴지도 모를 안철수에게 주는 경구였다.</P> <P>그게 '밖철수'라는 내가 만든 가공의 인물들이다.</P> <P> </P> <P>이 나라의 대선구도는 3파전이라는 게 정설이지만,</P> <P>1:(1 1)이라는 설정이 더 설득력이 있고,그래서 단일화는 야권의 절체절명의 과제였다.</P> <P>그 과제가 우여곡절을 넘어 궤도를 이탈하기 직전이다.</P> <P>그래서 수많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들이 상심하고 급기야는 어느 곳에서,</P> <P>단일화를 이루라는 유서를 뿌리고 투신자살을 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도 들린다.</P> <P> </P> <P>밤 벌판에 가로등이 세 개만 켜져 있다면 뭇 날 것들이 무수하게 달려든다.</P> <P>안철수라는 가로등에 날아들 온갖 생물들을 통틀어 한마디로 정리한 게 소위 '밖철수' 들이다.</P> <P>정당에 기반을 두지 않은 게 장점이라는 궤변에 혹할 사람도 있겠다만,</P> <P>세상은 그리 호락하지가 않다.</P> <P> </P> <P>특히,새누리라는 옷으로 갈아 입은 한나라당의 어깃장을 감안한다면 안철수의 캠프는 차라리 순진하다.</P> <P>의석을 과반을 넘는 입법기관을 도외시하고도, 그들을 구슬러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 수도 잇다는 말은</P> <P>거의 절망에 가깝다.</P> <P> </P> <P>나는 여러 번 밝혔듯이, 둘 중의 아무라도 괘념치 않는다는 축이었다.</P> <P>하여,제발 안캠프가 민주당에 들어가 문과 동등한 입장으로 단일화를 치루라고 기원했었다.</P> <P>그러나,안철수와 밖철수들의 행태를 지금까지 보기에는 치기에 가까워 점점 외면하고 싶다.</P> <P> </P> <P>자의적으로 밖철수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P> <P>안철수의 의지로 밖철수를 양산했다는 점도 부인하지는 말아야 한다.</P> <P>모호하고,두루뭉실한 언어로 이제까지 버텨 온 안철수의 언행에 희망을 접는 민초들이 늘어간다.</P> <P>시간은 흐르고, 그 절실함은 엉뚱한 행동으로 나타날지도 모른다.</P> <P>그리하여 결국은 억울하고 없는 이들의 눈물을 길게 할지도 모른다.</P> <P> </P> <P>이제는 당신들 둘에게 남은 시간이 정말 없다.</P> <P>그래서 마지막 끈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핏빛으로 말한다.</P> <P> </P> <P>실무진들이 혀를 차고 두 손 두 발을 들고 나오는 결렬의 순간 30분 뒤에,</P> <P>짠! 하고 두 사람이 손잡고 나오라.</P> <P>그리하여...</P> <P>삼류 소설가도 추구하는 반전의 카드라도 잡으라.</P> <P> </P> <P>이런 바람은 ,</P> <P>밖재인과 밖철수들에게 공통이다.</P> <P>다만,밖철수들에게 더 절실하게 들리기를 바란다.</P> <P> </P> <P><a target="_blank" href="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2154450&bbsId=D115&pageIndex=1"><SPAN style="BACKGROUND-COLOR: #ffe400; COLOR: #ff0000">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2154450&bbsId=D115&pageIndex=1</SPA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