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class=tit_subject><SPAN style="FONT-SIZE: 10pt">오랜만에 감동적인 기사를 접하게 된것 같네요.</SPAN></H3> <H3 class=tit_subject><SPAN style="FONT-SIZE: 10pt">아직도 서슬퍼런 이상득 범죄피의자가 저축은행 피해자 어르신들에게 가르키며 변호인, 청원경찰에게</SPAN></H3> <H3 sizset="59" sizcache="9"><SPAN style="FONT-SIZE: 10pt">"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하나"</SPAN></H3> <H3 sizset="59" sizcache="9"><SPAN style="FONT-SIZE: 10pt">아주..시바 미쳤구만..ㅜㅜ</SPAN></H3> <H3 sizset="59" sizcache="9">--------------------------------------------------------------------------------------</H3> <H3 class=tit_subject>오늘 오전 저는 달걀세례를 당했습니다. 생방송을 할지도 </H3> <P>몰라 흰색 자켓에 검은색 스커트 차림으로 평소보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챙겨 입고 나왔습니다. 처음 꺼내 입었던 스커트는 노른자, 흰자로 범벅이 됐고, 노른자는 왼쪽 다리를 타고 흘러내려 구두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꼭 그 달걀이 아니더라도, 다른 달걀이 또 제 발에 맞아 구두도 결국 달걀 범벅이 되었지만요. 하지만 저는 달걀을 던진 분들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BR></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9ece8252a69ff13e934149aa21ebeca3.jpg"></P> <P style="TEXT-ALIGN: left"> </P> <P sizset="59" sizcache="9">오늘 오전 10시30분쯤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D%B4%EC%83%81%EB%93%9D&nil_profile=newskwd&nil_id=v20120710164206140" target=new><FONT color=#0b09cb><U>이상득</U></FONT></A> 전 의원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 나타났습니다. 방송사 무선마이크를 여섯개 뭉쳐서 대표로 들고 있던 제가 마이크를 들이밀기도 전에, 50대 아주머니 한분이 이상득 전 의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이내 이 전 의원은 푸른색 넥타이를 쥐어 잡고는 "내 돈 내놔라"를 외쳤습니다. 이 전 의원은 넥타이를 아주머니 손에서 빼내면서 미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법정 입구는 아수라장이 됐고, 그 와중에 달걀이 날아들었습니다.<BR><BR>지금 언론보도를 보면 이상득 전 의원이 달걀을 맞은 걸로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보자면 이 전 의원에게 날아든 달걀은 (어쩌다보니) 인터뷰를 위해 이 전 의원 바로 옆에 있던 제가 다 맞았습니다. 아마 제 발등에 떨어진 달걀 두어 개 중 하나 정도는 이 전 의원 오른쪽 양복 바지 밑단에 튀었을 수도 있겠습니다.<BR><BR>영일대군, 상왕, 만사형통...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D%B4%EB%AA%85%EB%B0%95%20%EB%8C%80%ED%86%B5%EB%A0%B9&nil_profile=newskwd&nil_id=v20120710164206140" target=new><FONT color=#0b09cb><U>이명박 대통령</U></FONT></A> 뒤에서 막후정치를 펼쳐온 실세 중의 실세였던 이상득 전 의원은 이런 말로 통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인사 때마다 이 전 의원을 통하면 안될게 없다고도 알려져, 만사형(兄)통이란 말도 생겼습니다. 그런 형에겐 팔십 가까운 평생동안 오늘이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었겠지요.<BR><BR>아수라장을 뚫고 법정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상득 전 의원은 변호인과 법원 청원경찰들에게 이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하냐."<BR><BR>달걀은 제가 맞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런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아십니까? '저런 사람들'은, 대선 주자들이 선거철만 되면 달려가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 팔고 야채 팔아 한푼 두푼 모은 돈을 시중 은행보다 1~2% 금리 더 받아보겠다고 저축은행에 맡긴 서민들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남의 집에서 파출부로 허드렛일 하면서 30년 넘게 모은 돈을 아들래미 장가 갈때 전셋집이라도 얻어 주려고 이자 잘 쳐 준다는 말만 믿고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들입니다.<BR><BR>지난 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당시, 저는 부산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본점에 출장을 갔습니다. 거기서 만난 '저런 사람들'의 "내 돈 내놔라"는 피맺힌 절규였습니다. 방송기자라 인터뷰가 필요해서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좋게 생긴 70대 할머니에게 매달렸습니다. 처음에는 "내 돈 내놔라"라며 악을 쓰다가 이내 "내가 나이 20에 혼자가 돼서 안해본 일이 없제, 떼밀이 파출부 해서 평생 모은 돈 9천을 후순위챈가 뭔가 이자가 높다고 사라고 했제. 근데 홀라당 날렸다 아이가..."하면서 마이크를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마이크에 붙은 스폰지가 흠뻑 젖었습니다.<BR><BR>영업정지가 임박했다는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부산저축은행 경영진들은 예금자보호도 못 받는 후순위채를 노인들에게 '이자가 엄청 높다'는 말로 마구 팔았던 겁니다. 그렇게 부산저축은행이 날려 먹은 서민돈만 검찰 추산 10조원 가깝습니다.<BR></P> <P sizset="59" sizcache="9">오늘 법원에서 만난 분들은 그때 만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분들입니다. "젊은 사람이 굶고 다니면 안된데이. 자식 같은 사람들이 왜 굶고 다녀"라며, 기사 마감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있던 제 입에 상추쌈을 넣어주셨던 그 아주머니도 만났습니다. 이분들이 던진 달걀을 맞아서 그분들의 돈을 찾아드릴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BR><BR>이상득 전 의원은 정두언 의원에게 임석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6%94%EB%A1%9C%EB%AA%AC%20%EC%A0%80%EC%B6%95%EC%9D%80%ED%96%89&nil_profile=newskwd&nil_id=v20120710164206140" target=new><FONT color=#0b09cb><U>솔로몬 저축은행</U></FONT></A> 회장을 소개받은 뒤, 호텔에서 밥먹고,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도 이 전 의원에게 인사값으로 3억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밥한끼 3억원.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한푼 두분 아끼고 안쓰고 저축은행에 차곡차곡 모아 놓은 돈을 저축은행 경영진들은 밥한끼 값으로 생각했나봅니다.<BR><BR>취재가 끝나고 달걀이 말라붙기 전에 닦으려고 화장실로 향하는데, 현장에 있던 경찰로 추정되는(말 그대로 추정입니다) 분의 무전기에서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법원 직원도 계란 맞았지? 그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수 있나 검토해봐." 달걀 제대로 맞은 저도 가만히 있는데, 누가 누굴 입건한단 말입니까. 정말 입건되고 형사처벌 받고 사과해야 할 '분'은 누구인가요.<BR>정혜진 기자<a target="_blank" href="mailto:기자
[email protected]" target=new><U><FONT color=#0000ff>
[email protected]</FONT></U></A><BR></P> <P></P> <P sizset="63" sizcache="9"><a target="_blank" href="http://media.daum.net/issue/339/newsview?newsId=20120710164206140&issueId=339&page=1&type=all"><U><FONT color=#0000ff>http://media.daum.net/issue/339/newsview?newsId=20120710164206140&issueId=339&page=1&type=all</FONT></U></A><BR></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