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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구한접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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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ametalk_179485
    작성자 : 백구한접시
    추천 : 76
    조회수 : 6450
    IP : 116.124.***.106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4/05/13 00:35:23
    http://todayhumor.com/?gametalk_179485 모바일
    본격 폴아웃 세계관 부정기 내맘대로 개판 연재 -5- 슈퍼뮤턴트

    안녕하세요. 순간적인 감정에 쓴 치킨글은 베오베까지 광속으로 돌파하고 지금까지 수시간씩 정성들여 쓴 폴아웃 글들은 베스트에서

    한계를 느낀 것에 대해 인생의 무상함과 치느님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는 백구 한접시입니다.

    이 글은 폴아웃에 대한 꽤 큰 스포일러와 폴아웃3에 대한 작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폴아웃1 플레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조금 미뤄두셔도

    좋습니다.




    , 오늘은 폴아웃 세계관에 있어서 폴아웃 1의 주적이자 폴아웃 3, 뉴베가스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개근 출연하는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 종족, 슈퍼 뮤턴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슈퍼 뮤턴트,라고 하면 폴아웃 3부터 시작하신 분들과 폴아웃, 폴아웃2, 뉴베가스에서 시작하신 분들의 이미지가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일단 폴아웃 3에서 시작하신 분들은.

    1.jpg

    이런 이미지의 "I kill you!!!"를 외치며 달려오는 노란색 괴물들을 떠올리실 것이고

    뉴베가스나 폴아웃2, 폴아웃에서 시작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이성이 있고 동료도 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난폭하고 상대하기 까다로운 괴물

    종족. 정도로 인식하고 계실겁니다. 사실 폴아웃을 제외한 나머지 시리즈에서는 모두 슈퍼 뮤턴트를 동료로 삼을 수 있지요. 마커스, 포크스,

    릴리 보웬....DLC까치 치면 갓/독까지.

    슈퍼 뮤턴트는 그 기원을 더듬어보면 (다른 모든 폴아웃 등장 세력들이 그렇듯이.) 전쟁 전으로 기어 올라갑니다.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굉장히

    자주 등장했던 FEV라는 단어를 기억하실 겁니다.

     

    일단 슈퍼 뮤턴트를 이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이 FEV부터 이해해보죠.

    FEV(Forced Evolution Virus)란 강제 진화 바이러스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진화를 강제로 촉진시키는 뭔가 SF스러운 바이러스죠. 사실 폴아웃이

    어느 정도 SF 요소가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FEV는 미중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미국에서 개발된 생화학 병기입니다. 미중 전쟁 당시 미국은 실탄을 활용하는 병기의 개발보다는

    에너지 무기와 파워 아머 등의 첨단 군사 기술 개발에 열을 올렸고, 그에 비해 중국군은 실탄을 사용하는 총기와 스텔스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습니다.

    (사실 스텔스 기술은 파워 아머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내놓은 차선책이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폴아웃 3에 나오는 미군이 쓰던 돌격소총

    보다 중공군 돌격 소총이 성능에서 앞서고 치안 유지용으로 굴리던 제식 소총은 목제 몸통에 반자동인지도 모르겠군요.

    이런 미군이 바라는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데에 있어서 최전선에 있던 회사가 바로 웨스트-텍이었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중국군의 생화학

    공격에 대비해 모든 바이러스 및 세균에 대해 완전한 면역을 갖추는PVP( Pan-Immunity Virion Project) 바이러스 내성 프로젝트라고 불렸습니다.

    세기말 미국에는 뉴플레이그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초기에는 감기같은 가벼운 증세가 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독한 고열과 오한, 발진을 동반하며 사람을 빠르게 지옥으로 인도하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였지요. 미국은 이 바이러스가 중국의 테러라고 주장하며 감염을 막기 위해서 라는 핑계로 사람들이 둘 이상 모이는 것을 제한하는 등

    사회 통제에 잘 써먹었습니다만. 이 바이러스는 미국이 실험하던 생화학 병기를 중국의 스파이가 훔쳐 달아나다 체포 당하는 과정에서 그만

    풀려버린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의 생화학 테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미 전 미국을 공포에 떨게 하는

    뉴 플레이그에 대한 대항책도 마련할 겸해서 이런 항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도 알아주는 최첨단의 하이테크 연구시설을 갖춘 웨스트-텍이라도 이런 초월항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실패와 오류를 반복하던 어느 날, 한 연구원이 실험 동물에게 실험용 약물 샘플을 주사했고 대부분의 실험 동물은 당연하다는 듯이 폐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살아남은 실험용 쥐는 체중이 2배 이상 늘어나며 근육량도 급격히 증가함과 동시에 뇌의 용적도 커져 기존 2분 이상 걸려 통과하던

    미로를 1분 이내로 통과하게 되는 등, 지능에서도 큰 발전을 보였습니다. 이에 주목한 웨스트-텍의 연구원들은 그 전까지 공개적으로 진행되던

    연구를 비밀 연구로 전환함과 동시에 접근이 용이한 웨스트-텍의 연구실 대신 미군이 마련해준 마리포사 육군 기지로 연구시설을 옮깁니다

     

    이들은 해당 연구시설에 배정된 미군의 호위를 받으며 이제 이름이 FEV로 변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갑니다. 이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충분한

    동물실험 후, FEV를 인간에게 감염시켜 육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말하자면 초인 병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전의 엔클레이브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기억하시겠습니다만 폴아웃 세계관에서 컴퓨터는 소형화, 개인화를 포기하는 대신 극한의 고성능을 추구

    한 결과 종국에는 정말로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여 발전하는 인공지능까지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진공관가지고 무슨 지거리야

    이 인공지능 컴퓨터 ZAX의 초기형이 바로 FEV 연구를 위해 제작 투입되었지요.

    2.jpg

    11마리포사 연구기지의 전경. 이 휑한 겉모습은 위장이고 진짜 시설들은 모두 안전한 지하에 짱박혀 있습니다.

     

    FEV 연구는 2067년 이후, 미중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급물살을 탑니다. 알래스카 전선과 조금 후에 열리는 중국 본토 전선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소모에 견디다 못한 미군이 웨스트-텍 연구원들에게 초인 병사 프로젝트를 완성해줄 것을 닦달한 결과였지요. 정확한 언급은

    없습니다만 이 시기에 범죄자나 중공군 포로 등이 인체 실험용으로 연구 기지에 제공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중전쟁이 격화되자

    이제는 중국계 미국인들까지 마구잡이로 잡아 이른바 양쯔 수용소에 수감하는 한편 인체 실험 재료로도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잡설:중국인이 아닙니다! 참고로 미군이 이런 일을 한 것은 2차대전 당시 하와이나 미 본토 내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사보타주할 것을 염려하여 수용소에 격리한 일이 있지요. 다만 독일계나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에게는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다분히

    인종 차별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2차대전 중에 이런 일 안한 국가가 없고 다른 국가에 비하면 미국은 굉장히

    부드럽게 진행해서 큰 문제는 없었지요. 이게 바로 행정명령 9066호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건너간 이주민들도 이미 한국은 없는 상태라 자연히 국적은 일본이었고 타국에서 왜놈들한테 당하고 살다가 수용소까지

    가게 되자 미칠 지경이었다고 하지요. 이 일본계 미국인 2세들이 충성을 입증하기 위해 입대해서 만들어진 부대가 100대대고 이들 중 

    가장 용감하게 싸운 부대의 소대장이 프랑스의 뢰종 도뇌르 훈장과 미국의 수훈 십자 훈장을 수여받은 이탈리아 전선의 전쟁영웅이자 6.25 때도 미군으로 참전하여 20일만에 60km 북진이라는 미친 기록으로 현재 휴전선 형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신 

    김영옥 대령이십니다.

     

    이런 인체실험이 절정에 이른 것은 T-51b아머 투입으로 미중 전쟁에서 미국의 승기가 확실해지던 시점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과격해지는 시위를

    막기 위해 예비 물자이던 구형 파워아머까지 입은 군인들이 시위대 진압에 추가되었고 군인의 신분으로 시민들을 죽여대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탈영한 병사들이 좋은 실험재료로서 연구시설에 공급되었습니다.

    이 연구 시설의 방어를 담당한 미군의 최고 책임자는 로저 스핀들 대령이었는데 FEV 실험의 진실을 알게 된 그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자살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기지 방어 책임자가 된 로저 맥슨 대위는 FEV 실험의 진실을 알고 병사들을 동원해 실험을 강제로 중단시킴과

    동시에 연구시설의 책임자들을 모두 처형하고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는 부대 단위 탈영을 선언합니다.(...)

    물론 이 행동은 FEV의 진실을 모두 알게 된 병사들의 동의를 얻고 진행되었고 그들은 상급부대에 자신들의 '반란'을 신고한 후 자신들을 잡으러

    달려올 헌병대의 빽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 하필 탈영을 선언해도 날을 참 환상적으로 잡았습니다. 이들이 탈영한 날짜가

    바로 20771023. 다들 아시죠? 세계가 핵의 불길에 휩쌓인 날이었습니다.

     

    3.jpg

    11? 탈영? 지금 니 눈에는 그게 중요해보이냐?!

     

    아무튼 날을 잘 잡은 덕택에 영창 피아노 칠 일은 없게 된 우리의 로저 잭슨과 그 부하들은 핵 방호 시설이기도 한 마리포사 기지 지하 실험실에서

    전투식량 까먹으며 꽤 오래 짱 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사능 방호능력을 가진 파워 아머를 입은 정찰병이 바깥을 정찰한 결과 대기 중 방사능

    농도가 적절한 방호복과 요오드 정제 정도로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했고 로저 잭슨과 그 부하들,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모두가

    후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라 불리게 될 집단이 되어 로스트 힐 벙커라는 미군의 핵전쟁 대비용 벙커를 향해 떠납니다.

    이들은 마리포사 연구기지를 떠나면서 당연히 지하의 연구시설은 완전히 밀봉하고 떠났습니다만 FEV 샘플 중 상당량은 이미 웨스트-텍 본사로

    옮겨져 있었고 당연히 중국군의 핵무기는 주요 목표 중 하나였던 이 건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핵 폭격에 의해 FEV와 방사능 덩어리가 섞인 정체불명의 물질이 탄생하였고 이 물질은 핵폭발 이후의 검은 비에 섞여 전 미국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상식적으로 방사능 돌연변이로는 있을 수 없는 생물체들이 폴아웃 세계관에 창궐하는 이유는 반절은 미국의 동물병기 실험 때문이고 나머지

    절반은 방사능과 함께 쏟아진 이 FEV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턴제 RPG인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의 모든 보스는 FEV에 영향을 받은 돌연변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폴아웃3와 뉴베가스에서는

    그 법칙이 깨졌습니다만.

     

    이제 FEV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슈퍼 뮤턴트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지요. 핵전쟁이 끝나고 볼트 8에서 나온 볼트주민들이 만든 당시 황무지 최고의 도시 볼트 시티에서 한명의 의사가 추방당합니다. 죄명은 살인죄. 그는 뭔가 획기적인 치료법을 연구하다가 환자를 죽게 만들었지요. 일단 볼트

    시티에서 쫒겨난 그는 이름을 리처드 그레이로 바꾸고 깨끗한 물을 황무지에 독점적으로 공급함으로서 황무지의 경제를 한손에 쥐고 병뚜껑을 황무지

    공용화폐로 만든 상업도시 허브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그는 폴아웃 1,2,3 개근에 빛나는 헤롤드와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나지요.

    그들은 그 때 즈음해서 자꾸 사람들을 습격하는 초록색 괴물들의 행적을 쫒다가 봉인된 마리포사 군사기지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들이

    추적해온 괴물들의 공격과 시설 자체의 방어 설비의 공겨에 그만 FEV 통에 푸욱 담겨지지요. 헤롤드는 그냥 구울도 아니고 슈퍼 뮤턴트도 아닌

    미묘한 돌연변이가 되어 그곳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리처드는 그러지 못 했습니다. FEV의 효과를 제대로 본 그는 몸은 컴퓨터에 녹아붙어 

    생물도 무생물도 아닌 기묘한 무언가가 되었지만 지성은 그야말로 인간이라는 종을 초월한 단계까지 도달합니다.

    그리고 그는 마리포사 군사기지의 중앙통제 시설을 자신의 지성으로 완전히 장악함으로서 부족한 육체적 능력을 메꾸는데 성공합니다.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는 자신이 통제하는 중앙 시설을 이용하여 근처를 지나는 사람과 동물을 잡아 FEV의 연구를 더욱

    진척시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탄생시킨 슈퍼 뮤턴트들을 신인류라고 천명하며 모든 인류를 멸절하고 신인류의 세상을 열겠다고 천명하지요.

    4.jpg

    11마스터의 끔찍한 모습...ㅎㄷㄷ

     

    하지만 그런 마스터의 야망은 볼트 13에서 워터칩 찾으러 나왔다가 황무지의 운명을 건 대결전에 휘말린 볼트 거주민 한 명에 의해 저지당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만 설득으로 잡는 경우 슈퍼 뮤턴트들이 생식 능력에 문제가 있어 번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 자신이 만들려는

    신인류의 세상에서 주역이 될 슈퍼 뮤턴트가 인간이 없으면 종의 보존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절망에 빠져 자폭하는 엔딩이 인상깊군요.

     

    볼트 거주자:..슈퍼뮤턴트는 아이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영 좋지 않은 곳에 FEV가 작용했어요.

    마스터:그게 무슨 말이오?! 슈퍼 뮤턴트가 고자라고? 고자라 이말인가?! 슈퍼 뮤턴트가 고자라니!! 고자라니!

     

    이렇게 마스터가 꿈꾸던 슈퍼 뮤턴트의 세상의 꿈은 한낱 일장춘몽으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마스터가 뿌린 씨앗. 수많은 슈퍼 뮤턴트

    들이 황무지를 떠돌고 있었고 이들은 인간으로서는 대항하기 힘든 정도의 전투 능력을 기초로 인류를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특히 마스터의 정예

    부대로서 스텔스 보이(대전쟁 말기 개발된 투명화 장치, 소모품)를 사용하며 암살과 정찰, 기습을 담당하던 나이트킨들은 스텔스 보이의 부작용인

    흉포성 증대와 심리적 불안정까지 곂쳐 그야말로 공포의 괴물로서 황무지에 군림하지요.

    또한, FEV를 역이용해 황무지의 돌연변이를 멸절시키려는 계획을 세운 엔클레이브의 조사인원 중 한명으로서 세계유일의 파워아머 입은 슈퍼

    뮤턴트인 프랭크 호리건 역시 슈퍼 뮤턴트의 공포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동부 황무지에서는 FEV의 또 다른 변종을 연구하는 시설인 볼트 87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FEV와 같으면서 완전히 다른 이 물질을 연구

    하던 이들은 대전쟁 시기 핵폭탄이 정확하게 직격하는 바람에 볼트라는 이름도 무심하게 완전히 방사능 마굴이 되어 FEV와 섞인 지독한 변이

    물질이 생성된 이 곳에서는 서부의 슈퍼 뮤턴트와는 조금 다른 놈들이 탄생합니다.

    이 놈들은 그나마 대화가 통할 여지가 있는 서부의 슈퍼 뮤턴트들과는 다르게 그야말로 먹고 사람을 잡아다 FEV에 담궈 동족을 늘리는 두

    가지에만 관심이 있는 괴물들로서 사방에 도시락 삼아 담아둔 인육자루(..)가 널려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FNV_super_mutant.png
    11이게 마리포사 슈퍼 뮤턴트

    FO3_super_mutant.png
    11이게 볼트 87 슈퍼 뮤턴트, 피부색과 윗입술이 자연스럽게 말려 올라가 끈으로 고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슈퍼 뮤턴트 소굴은 볼트 101 출신의 외로운 방랑자에 의해 그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슈퍼 뮤턴트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끝도

    없이 몰려나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슈퍼 뮤턴트들은 모두가 흉포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괴물들인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서부의 슈퍼 뮤턴트들은 기본적으로 말이 통하는 상대이고( 물론 말이 통한다고 해서 주인공을 적절한 대화상대로 생각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한마디 해보고 죽이느냐 그냥 죽이느냐 정도의 차이(...)

    심지어는 나이트킨들의 고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휴양지를 마련해놓고 위험지대로 들어가려는 인간들을 못 들어가게 막아주기까지 하는 선한

    슈퍼 뮤턴트들도 있습니다.

    marcus-the-super-mutant.jpg
    11폴아웃2의 동료이자 선한 슈퍼 뮤턴트로서 인간과의 화합을 꿈꾸는 마커스.

    동부의 슈퍼 뮤턴트는 어떨까요? 변형 FEV의 부작용으로 짐승이나 다름없는 그들이니 그들은 그저 괴물만이 있을까요? 아니요.
    본편의 동료로서 순수한 FEV에만 노출되 성공적으로 초인이 된 포크스 어휴 세기말 미니건 깡패 와 가지고 있던 옷까지 벗어주며 더
    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자비 정신의 화신 엉클 레오가 있습니다. 사실 FEV라는 것이 성공적으로 노출되고 살아남기만 한다면.
    인간의 힘과 지능을 비약적으로 올려야 정상입니다만 방사능에 노출되면 예상치 못한 변이가 더 일어나고 그 대부분은 지능의 퇴화와
    공격성의 강화로 나타나는 것 같군요. 선한 슈퍼 뮤턴트들은 보기 드문 FEV의 성공 사례라 하겠습니다.
    2011-07-29_00053.jpg
    11주인공을 도우러 달려온 포크스 폴아웃3의 최강 동료입니다

    물론 방사능에 의해 지능은 퇴화하고 공격성만 남은 슈퍼 뮤턴트들도 성공사례라고 할 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11이런 식으로 끔찍한 변형을 일으키며 지독한 고통 속에서 죽어나가게 되지요.

    앞서서 서부의 슈퍼 뮤턴트와 동부의 슈퍼 뮤턴트가 다르다는 말씀은 드렸습니다만 동부의 슈퍼 뮤턴트는 변이 정도에 따라 덩치의 차이 정도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서부의 슈퍼 뮤턴트는 나이트킨이라는 또 다른 변종이 있지요.
    나이트킨은 과거 마스터가 슈퍼 뮤턴트의 세계를 건설하려 했을 때 그 선봉에 섰던 1세대 슈퍼 뮤턴트들이자 정예 부대입니다. 마스터가 신경써서
    만든 탓인지 지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투 능력도 강하지요. 다만 은신을 위한 스텔스 보이의 과용으로 그들은 정신병과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환청, 환각, 또 다른 인격 등이 주요한 증세입니다. 그러나 이런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그들은 강합니다. 더 난폭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만큼 말이 통하기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녀석들이기도 합니다.
    11블랙 마운틴의 지배자 나이트킨 타비사. 외치세요 OH MY EYE!!!

    그들의 피부가 푸른 이유 또한 스텔스 보이 부작용 때문이죠. 아무튼 이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멍청하고 약한 2세대 이후의 보통 슈퍼 뮤턴트들을
    지배하고 살아가며 마커스 정도가 나이트킨의 치료와 슈퍼 뮤턴트의 복리후생을 신경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폴아웃 1을 지나서는 주적이 아닌 단순한 보조적인 조연 역할로 밀려난 슈퍼 뮤턴트들이지만 그들 역시 황무지의 당당한 주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구울이나 슈퍼 뮤턴트를 빼버리면 이 황무지도 좀 평화롭고 공허한 느낌이 들겠지요. 이미 인간만이 지구의 주인이던 시대는
    2077년 종말을 고한 셈이니까요. 모든 [자신들과 다른] 돌연변이들을 적으로 규정한 엔클레이브의 최후와 [모든 황무지에서 살아가며 평화를
    사랑하는 "것"들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며 구울이나 슈퍼 뮤턴트까지 일원으로 받아들인 NCR의 번영을 보면 정말 차별만이 차별받아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치킨글은 순식간에 베오베로 가는데 5시간씩 쓰는 폴아웃 글은 영 흥하지가 못하네요 ㅎㅎㅎㅎ
    그냥 맛있게 치킨 튀기는 법이나 생맥주 예쁘게 따라내는 법이나 연재할까 ㅜㅜ




    백구한접시의 꼬릿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댓글이랑 추천 하나만 줍쇼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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