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전문대 중퇴 백수입니다. <div><br /></div> <div>전 사회의 패자입니다. 제 모든것을 거짓하나 안보태고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div> <div><br /></div> <div>부모님께선 저완 다르게 매우 성실하시고 법을 어겨본적이 없으신 분들입니다. 그래도 잘 살지못합니다. </div> <div><br /></div> <div>부모님께선 절 늦게 낳으셔서 지금 60대이십니다. </div> <div><br /></div> <div>아버지께선 이 추운 날씨에도 매일같이 새벽6시에 집을 나가십니다. </div> <div><br /></div> <div>소형 중고 트럭을 몰며 서울 근방도 아닌 김포 근처 공장에서 일당을 받으며 열심히 일하십니다. </div> <div><br /></div> <div>어머니께선 저희 동네에서 조그마한 한식당을 운영중이십니다. 손님들껜 좋은것 드려야 한다며 반찬재료들과 쌀 등 모든것이 국산입니다. </div> <div><br /></div> <div>시골에서 직접 가져오시기도하시고 된장이나 고추장은 직접 담그십니다. 음식맛은 정말 좋으나 자리가 변변치 않아 손님은 많이 있는편은 아닙니다. </div> <div><br /></div> <div>벌이가 매일 고정이 되질 못하니 어머님과 제가 같이 일합니다. </div> <div><br /></div> <div>이렇게 열심히 사시는분들이신데도 잘살지못합니다. 대통령이 바뀐이후로 아버지가 받고계시던 연금도 없어졌습니다. </div> <div><br /></div> <div>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해가 지날수록 점점 힘도 없어지시고 주름도 많아지십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해주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div> <div><br /></div> <div>저희 어머니는 정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십니다. 아버지는 민주당 지지자 이십니다. 그래서 못사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div> <div><br /></div> <div>이런 부모님을 매일 보고있는 저는 아무런 일도 하지않습니다. 힘이 나질 않습니다. 저에게도 꿈은 있지만 용기가 생기질 않습니다. </div> <div><br /></div> <div>저는 사회의 패자입니다. </div> <div><br /></div> <div>모아둔돈은 한푼도 없습니다. 국민행복기금으로 매달 3만5천씩 20년간 갚아야합니다. </div> <div><br /></div> <div>전문 기술도 공부도 자격증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저에게도 투표권은 주어집니다. </div> <div><br /></div> <div>이 나라의 새로운 대통령을 기대하며 투표를 합니다. 그동안엔 잠시 저에게 활기가 생기고 활력도 있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그러나 그때뿐이었습니다. 지금 제 상황과 이 나라의 상황이 다른것이 하나도 없는거 같습니다. </div> <div><br /></div> <div>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껍데기를 하나씩 벗겨보면 지금 우리나라와 저는 똑같은것 같습니다. </div> <div><br /></div> <div>저도 제가 지금 무척이나 답답합니다. 무엇을 하면 제가 더 나아질수있는지 알고있습니다. </div> <div><br /></div> <div>그러나 실천을 못하겠습니다. 2년간의 나태함이 몸에 너무 많이 길들여졌고 난 사회의 패자라는 난 지금 해도 안될거라는 생각을 </div> <div><br /></div> <div>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div> <div><br /></div> <div>그렇기 때문에 현재 국가를위해 몸바쳐 일하시고 촛불시위나 여러가지 자기가 생각하고있는것을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시는분들을 보면 </div> <div><br /></div> <div>정말 죄송스럽습니다. </div> <div><br /></div> <div>저도 이제 안녕할수있게 노력해봐야 되는 시기같습니다. </div> <div><br /></div> <div>지금 당장은 뭘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알수는 없지만 이글을 계기로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고싶습니다. </div> <div><br /></div> <div>꼭 우리나라도 저와같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div> <div><br /></div> <div>이글이 시사게시판에 맞는 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를 욕해도 좋고 아무런 말씀 없으셔도 좋습니다. </div> <div><br /></div> <div>그냥 지금 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이나 제 상황이 너무나도 똑같은것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div> <div><br /></div> <div>내년엔 모두들 안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