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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남편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관점에서 설명하니 옆에 있던 아들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반발했다. 그러자 남편과 아들은 심하게 다퉜고 급기야 아들 가족은 집에서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 우리 국민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냈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다. A씨처럼 수많은 의견 충동과 갈등을 겪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이제 사회적 갈등을 조금씩 치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단 오늘(10일)과 주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큰 싸움이 벌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 시민은 헌재의 결정을 수용하겠지만 일부 시민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당장 '혁명'을 언급하며 반발한다. 곽 교수는 "이들이 분노를 나타낸다고 같이 논쟁 등을 하면 불에 기름을 붇는 격"이라고 조언했다. 당분간 시간을 가지며 감정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천천히 스스로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사회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게 곽 교수의 제안이다.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상담가)도 '기다림'을 강조했다. 황 전 교수는 "가뭄이 들면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상황과 비슷하다"며 "갈등이 격화했기 때문에 근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전 교수는 근본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을 새 대통령이 선출되는 때라고 지목했다.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돼야 비로소 모든 사람이 현실에 순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황 전 교수는 "인공 강우를 뿌리는 방법이 있긴 하다"며 "박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행동을 멈추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의 사회적 갈등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나진경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80%가 박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고 20%가 반대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이 정도 비중은 어느 정도 통합된 의견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교수는 "어느 사회나 소수 의견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들을 어떻게 통합해야 할까 아니라 이들과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도 "현재의 사회적 갈등을 당연한 현상으로 인정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주체들이 모여야 성숙한 사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을 정 교수는 '법'이라고 말했다. 법과 법조인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니 시민들이 법보다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준법 의식'이 이번 탄핵 사건을 계기로 한층 개선되길 기대했다. 정 교수는 "탄핵 사건은 우리가 법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 큰 경험이고 사회적 자산"이라며 "이후 혼란까지 우리가 잘 극복하면 사회 구성원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7030917114715114&outlink=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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