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선 저같은 경우에는 저희할아버지께서 작년까지 양봉일을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할아버지 연세도 있으신데다 작년에 다치셔서 그만두셨지만.</div> <div> </div> <div>아무튼 약 20-30년정도 하셨습니다.</div> <div>(할아버지께서 연금받으시는 터라 소일거리로 하셔서 그리 규모가 크진않았습니다.(200통~300통 내외입니다, 토종벌집 80통 일반 양봉 150통 정도)</div> <div> </div> <div>그런터라 저도 친구랑 매년 여름쯤가셔서 꿀 뜨실때쯤 도와드렸고 </div> <div>어렸을 때부터 양봉하는데 가서 갈비 태워서 벌 쫓거나</div> <div>조그만한 빗자루로 말벌 때려죽이고 놀았던 터라. </div> <div>(이놈의 말벌이 독한게, 꿀벌집 입구에앉아서 한마리씩 물어죽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말벌하나면 벌집 한통-보통 벌이 2만~많으면 5만마리-을 날려먹는 나쁜놈입니다.)</div> <div> </div> <div>남들보다는 꿀에대해 잘아는 터라 글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양봉을 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이 일부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5"><strong>제가 하는 꿀 이야기는 천연꿀(?)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양봉 하는 꿀 이야기입니다.</strong></font></div> <div><strong><font size="5"></font></strong> </div> <div><font size="5"><strong>1. 설탕관련 이야기</strong></font></div> <div><font size="2">기본적으로 저희할아버지께서는 벌집을 옮기고 다니시진 않으십니다.</font></div> <div><font size="2">집에 선산이 있는터라 거기 벌통을 놔두고 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물론 그래도 주기적으로 가서 벌집도 봐야되고 일이 많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렇게 되면 꿀은 보통 <strong>1년에 2~3회 정도 </strong>채집하게 됩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strong>아카시아 꿀 : 봄에서 여름가는 시기에 한번 </strong></font></div> <div><font size="2"><strong>밤 꿀 : 가을직전에 한번</strong></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외 한번씩 잡꿀이 들어옵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하지만 이런 경우, 다른 분들이 많이 이야기하셨다시피 겨울내에는 벌들이 먹고살 꿀이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주는게 설탕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설탕물은 꿀을 채집하는 시기가 아니라, 겨울내 저장해놓은 꿀들을 사람들이 들고감으로 먹고 살라고 주는게 설탕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따라서 팔지도 않을 뿐더러, 일반 꿀에 설탕이 섞일 일도 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벌한테 설탕물을 주기 때문에 꿀이 아니라 설탕물이다. 이건 오해라고 생각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물론, 가끔 백화점 등지에서 파는 꿀을 먹어보면, 확실히 맛이 다릅니다.</font></div> <div><font size="2">실제 꿀보다도 달고 (실제 꿀은 당도가 설탕물보다 떨어집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font size="2"> <div><font size="5"><strong>2. 꿀 종류에 대해서</strong></font></div> <div><font size="2">앞서 잠시 언급한 부분인데 꿀 종류에대해서 말씀드리면</font></div> <div>한국에서 나오는 꿀은 대부분 <strong>아카시아꿀, 밤 꿀, 잡꿀</strong> 셋중에 하나입니다.</div> <div> </div> <div><strong>ㄱ. 봄에서 여름사이에 나오는 꿀이 아카시아 꿀입니다.</strong></div> <div>아카시아 꿀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div> <div> </div> <div>우선 색이 연합니다. (투명하다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향이 밤꿀 등에 비해 좋습니다 (개인적 취향입니다.)</div> <div>보통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꿀 의 색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 </div> <div><strong>ㄴ. 여름에서 가을 무렵 나오는 꿀이 밤 꿀입니다.</strong></div> <div>밤꿀의 경우 색이 아카시아 꿀에 비해 진합니다.</div> <div>메이플 시럽과 비슷한 색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향이 강하고, 당도가 조금 더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외에 잡꿀이 있으며</div> <div>토종꿀의 경우, 밤꿀 비슷한 색을 내는데 굉장히 걸쭉하다고 해야하나 그렇습니다.</div> <div> </div> <div>취향 나름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카시아 꿀을 좋아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font size="2"> <div><font size="5"><strong>3. 가짜 꿀 구분법에 대해서</strong></font></div> <div><font size="2">이 부분은 사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font></div> <div>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덕에 꿀을 "마시고" 살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대학와서 만난 제 친구녀석은 그전에 꿀을 사서 마셨는데 주로 꿀물을 타서 마셨습니다.</div> <div>여기서 차이가 확 나는 점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저야 사실 할아버지 꿀을 먹다보니 잘 몰랐는데 몇번 기회가 있어 시중에 파는 꿀을 먹게 될 일이 있었습니다.</div> <div>가짜 꿀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가짜 꿀이라는게 원래 꿀에 설탕물을 섞어 파는 꿀을 말합니다.)</div> <div>차이가 명확하게 나는것이 바로</div> <div> </div> <div><font size="5"><strong>꿀물</strong></font> 입니다.</div> <div> </div> <div>꿀물을 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br />저희 할아버지 꿀 같은경우에는 꿀물을 타서 단 맛을 느끼려면</div> <div><strong><font size="3">물과 꿀의 비율이 1:1 정도는 되어야 겨우 꿀물 같은 단맛이 느껴집니다.</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font></strong> </div> <div>많은 분들이 꿀물 하면 물한컵에 아빠숟가락으로 꿀 한두 스푼 넣으면 단맛이 느껴지는 걸로 아시는데</div> <div>그렇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물 한컵에 꿀 한두스푼이면.. 정말 거의 물맛밖에 안납니다.</div> <div>제가 먹어본 바로 진짜 꿀은 그렇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설탕이 섞인 꿀의 경우, 꿀을 그리 많이 타지 않아도 꿀물 맛이 굉장히 달달하게 느껴집니다.</div> <div>저는 그렇게 구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체크해 보세요</div> <div> </div> <div>그리고 흰색 생기는 거, 꿀도 흰색이 생깁니다.</div> <div>특히 냉장고에 꿀을 보관하게되면 위에 뭔가가 뜹니다.</div> <div>심지어 가끔 술처럼 층이 생기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그거 설탕아닙니다.</div> <div>걱정 안하셔도 됩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보통은 그냥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는걸 권유합니다.</div> <div> </div><font size="2"> <div><font size="5"><strong>4. 벌 집 관련하여</strong></font></div> <div><font size="2">어렸을 때 꿀을 마시고 살았다고 했습니다만</font></div> <div>아무튼 벌집과 관련하여서는 어렸을때부터 할아버지 도와드리러 양봉가면 무지 좋아하는게 벌집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꿀 채집의 경우, 벌집뚜껑을 열고 네모난 판을 꺼내서 원심분리기 비스므리한거에 넣고 돌리면 꿀이 내려오는 식으로 꿀채집을 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다 채취한 벌집? 그 다른분이 말하신 판같은거 는 다시 깔끔하게 해서 넣어주는 식으로 합니다.</div> <div> </div> <div>아무튼 꿀 채집하다보면 벌도 몇마리 섞여있고, 프로폴리스 같은것도 보통은 뺴서 따로 하긴하는데 좀 섞여있습니다. 이런식의 꿀 채집 시에는 사실상 마지막 한드럼이 정말로 맛있고 영양가 좋습니다. 벌 파편..(왠지 잔인해보이지만)같은 건더기랑 같이 내려오는데 그게 영양가가 정말 좋은거거던요.</div> <div>(사실 프로폴리스가 건강엔 좋다고 하고, 실제로 가면 할아버지께서 먹으라고 줘서 먹긴하지만 더럽게 맛대가리 없습니다.)</div> <div> </div> <div>뭐 이런이야기를 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거기가면 젤 맛있는게 벌집입니다.</div> <div> </div> <div>벌집은 먹는다기보다는</div> <div>원심불리기에 넣기전에 좀 때서 오물오물 씹어서 꿀들을 섭취하는겁니다.</div> <div> </div> <div>일종의 껌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열심히 씹으면 단물 다 빠지고 껍때기 같은게 나오는데 그거를 퇘! 하고 뱉습니다.</div> <div> </div> <div>아마 요새 논란이 되고 있는 딱딱한 부분이 이거 말하는 것 같습니다.</div> <div>그거 먹는 거 아닙니다.</div> <div> </div> <div>껌도 씹을때 단물만 빼서 먹지요?</div> <div>물론 벌집은 양 자체가 줄긴합니다만</div> <div>애초에 벌집은 씹는거지 삼키는게 아닙니다.</div> <div>먹지마세요.</div> <div> </div> <div>그리고 그거 나오면 벌꿀 맞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음...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으나..</div> <div>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div> </div> <div> </div> <div> </div></font></font>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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