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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 모바일로 30분간 글을 썼으나 다 날라가서 남은 글이 없으므로 음슴체
우선 본인은 28년째 부산살고 있는 대학원에다니는 시크도도한(....?!!!) 부산 토박이 오징어임을 밝힘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황금연휴가 뭐임 하며 밤새워 가며 제안서 쓰고 어제 퇴근해서 푹 잔후 오늘 오후출근중에 일어난 일임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려가는데 왠 할머니 한분이 길가에 앉아서 서럽게 울고계신거임
처음엔 그냥 지나치려다 한 1-2분 보니, 뭔가 이상해서 다가가니, 길을 잃었다고 하심.
그제야 살펴보니 목에는 명찰(?) 뭐 그런게 달려있고, 하시는 이야기를 보니 치매끼가 있는 분 같았음.
그래서 일단, 명찰에 달린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는데 계속 통화중임.
한 2-3분 더 기다리다가 이러다 출근도 못할것 같고, 전화도 안되고 해서, 경찰서로 옮겨드리려고 했음.
그런데!!! 이 할머니가 "엄마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했어요!" 라며, 극구 안따라오는 거임.
어쩔 수 없이, 편의점 가서 본인이 젤 좋아하는 부산사나이만의 음료인 바나나우유! 를 하나 사서 드리고..
(다행히 좋아하셨음) 경찰서로 꼬셔가려는데.. 역시 안움직이심..ㅠ.ㅠ
가정교육을 잘 받으셨는지. 극구 모르는 사람은 엄마가 따라가지 말랬다고 하심..
계속 통화는 안되고 그렇다고 버리고 갈수도 없고 해서!
일단 존대를 포기하고, 동네 귀여운 아기 납치하듯 델고 가기로 작정했음.
이떄부터 이 할머니를 꼬시기 시작함.
"애기야. 오빠 (그렇다!! 상대가 할머니고, 내 나이가 28일지언정 나는 예비역 동내 백수같은 아저씨 란 말보다는.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창창한 오빠 소리를 듣고 싶었던 것이다!!!) 잘 살펴보면 알겠지만, 오빠는 사람이 아니야. 엄마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말랬지? 오빠는 길 잃은 아이들 엄마 찾아주는 착한 "곰" 이란다.. 그러니까 오빠 따라서 엄마한테가자~"
(지금 생각해보면.. 납치범이나 할 낯뜨거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본인도 느끼는중..)
암튼 이런식으로 몇번 꼬시다 보니 결국 꼬셨음!! (제발 내님도 이렇게 좀 꼬실수 있으면 좋겠네... 젠장..)
그래서 경찰서로 가서 사정설명을 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전화를 했는데. 통화과 됨.
상대는 아주머니 (할머니 딸인지 며느린지는 알 수 없음) 셨는데. 상황은 이럼..
본인 집에서 2-3분 거리에 좀 큰 아파트가 하나있는데, 할머니 모시고 쇼핑가려고, 할머니를 차에 태웠는데 지갑을 놓고 가셔서 안에서 문을 잠그시고 집에 가서 지갑을 가져 오시는 동안 할머니가 사라졌다는 거임. 그래서 동네 지인부터 여기저기 전화를 하는 중이라 통화중이었던 거였음.. 나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전화를 걸었던거고..
이 할머니가 어떻게 문을 여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잠긴 차문을 열고, 바로 옆동네인 우리동네까지 오신 후 길을 잃었단 걸 눈치채고 울기 시작하셨던 거였음.
이 사정을 경찰아저씨한테 이야기하고 경찰 아저씨 전화로 바꿔 드리고, 대충 상황 수습된 터라 이제 가려고 하는데 경찰아저씨께서 고맙다고 젊은 학생이 착하다고 하심 (아주머니도 아니고 경찰 아저씨께서 왜 고맙다고 하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젊은 학생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으므로 패스!) 그래서 제가 "뭘요 그냥 별 일도 아닌데요" 하며 쑥쓰럽게 말하고 가려는데 보호자 곧 온다는데 기다렸다 가지? 라고 하셨음
사실 이 부근에서 혹시 오면 사례라도 조금 받지 않을까.. 하다못해 마실거라도! 라고 생각했으나. 앞에서 밝혔듯 나는 시크 도도한 부산 상남자 오징어이기 때문에 "에이 뭘요 저도 출근 늦어서 가봐야해요" 라고 시크하게 말하고 나옴..
그리고.. 지하철 타서 오는 길 내내 기분이 좋아서 모바일로 글을 썼음..
폰이랑 안친해서 긴 글을 30분 내내 적었지만, 기분은 좋았음
마지막에 로또나 사야겠다고 적고 여러분도 기분 좋으라고도 적었음
근데.. 날라갔음..
젠장.. 30분 공이 날라갔음..
지금은 같은 글을 컴퓨터로 적는중임..
30분간 적은글을 5분도 안되서 타이핑 쳤음..
슬픔... 젠장..
암튼.. 어떻게 마무리할지 모르겠네..
에라 모르겠다..
여러분 모두 복받고 다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그래도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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