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과게에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div> <div>영화 게시판으로 갈까, 과게로 갈까 하다 양쪽모두에 글 남기게 되었네요</div> <div> </div> <div> 우선 제 전공은 인터스텔라와 관련 있는듯 없는듯 한 항공우주공학과인 관계로</div> <div>천체 분야나 물리학관련 기반지식에 대해서는 전공이 아닌 관계로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못했으나</div> <div>관심만 지대한 사이비 이론쪽이라는 것을 밝히고 가겠습니다.</div> <div>(고로 제가 잘못이해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대해서는 정확히 아시는 분들이 답글을 통해 수정좀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 인터스텔라는 지난 토요일 친구 4놈(전부 같은학과 졸업한) 과 조조로 영화를 보았으며 </div> <div>영화 본 후 서로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자 잡설은 이만하고 본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1. 중력과 질량에 대해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상대성이론은 영화의 전체 흐름을 이끌고 가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div> <div>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결국 상대성 이론에 대한 설명이다. 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상대성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영화에서 이미 대부분이 설명된 것이지만, 여기에 대해서 몇가지 제가 나름대로 생각한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div> <div> </div> <div>우선<strong> </strong>제가 생각하는 상대성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strong> </strong></div> <div><strong>질량과 중력, 그리고 공간과 시간은 별개의 것이 아닌 치환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다 입니다.</strong></div> <div> </div> <div>E=mc2 라는 식은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div> <div> </div> <div>이 식은 식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이 중 c인 빛의 속도는 상수로 생각을 하고있을 때 더 큰 뜻을 포함합니다.</div> <div> </div> <div>즉 이 식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바는 <strong>E (에너지)는 m(질량)과 전혀별개의 것이 아닌 상호 치환될 수 있는 존재다 라는 뜻을 내포</strong>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고대 물리에서는 힘이란 결국 한 지점에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았으나</div> <div>제 짧은 지식으로 알고 있기로 요즈음 물리에서 에너지나 힘은 장(field)형태로 해석된다고 알고있습니다.</div> <div> </div> <div>즉 중력이란 것은 질량이 존재함에 따라 그 주위에 있는 에너지 형태의 장 이란 거죠.</div> <div>만류인력 역시 이런관점에서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간단히 요약하면</div> <div><strong>에너지와 질량은 상호 치환가능하며</strong>,</div> <div><strong>중력이란 질량이 존재함에 따라 그 주위에 field로 작용하는 힘의 형태</strong>라고 이해하시면 편할듯합니다.</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strong>2. 시간과 공간에 대해</strong></div> <div> </div> <div>시간과 공간이란 개념역시 마찬가지로 현재는 독립적으로 보지는 않는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div> <div>그리고 과거의 시간 개념이 일이 일어나는 순서로서의 흐름을 의미했다면</div> <div> </div> <div>역시 제 짧은지식으로 듣기에 근래에 들어 시간의 개념은</div> <div><strong>관측되는 시간</strong>을 의미합니다.</div> <div> </div> <div>즉 시간이란 <strong>절대적인 개념이아니라 상대적인 개념</strong>이란 의미입니다.</div> <div> </div> <div>이게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중에 하나였습니다.</div> <div>그럴 수 밖에 없는게, 보통의 평범한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상대적인 시간이란 것을 느낄 일은 거의 전무하다고 봐야하니까요.</div> <div>자신이 살아온 환경에서 상대적인 시간이란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머리로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이해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간과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속에서 이런 부분을 간과한것에 대해서도 잠시나왔지만(엄밀히 말하면 사기지만 어쩄던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생략합니다) 무의식중에 틀어박힌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사실상 시간은 우리가 현존하는 공간에서도 다르게 흘러가고는 있습니다만, 그 다름이라는 정도가 티끌보다도 작아서 인간이 도저히 느낄 수 없는 부분과 관련된 것이라 그냥 같은 시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strong></div> <div> </div> <div>간단하게 예시를 들면, 영어같은존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div> <div> </div> <div>원어민들은 사람의 경우, 생각자체를 영어로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쉽습니다만</div> <div>어른이되어 영어를 배운경우, 어순이나 문법자체가 국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게 머리로는 이해하더라도 막상 쓰려고 하면 잘 사용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마치 저처럼)</div> <div> </div> <div>이처럼 평소에 시간이란 개념을 상대적으로 접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이같은 부분을 놓치게 되는 것이죠.</div> <div> </div> <div>매우 빠르게 가는 (빛의 속도와 가까이 가는 경우)에 그 사람의 시간은 거의 멈춘듯이 천천히 흘러가게 됩니다.</div> <div>이 말은 바꿔말하면 주변의 시간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div> <div>또한 다시한번 바꾸면 주변에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사람의 시간은 굉장히 느리게 가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3. 블랙홀과 웜홀 형태에 대해</strong></div> <div> </div> <div>이 영화에서 가장 공들였다고 표현하는 블랙홀.</div> <div>흔히들 웜홀과 블랙홀에 대한 표현중 가장 노멀한 표현인 종이를 접어서 구멍을 내서 최단 루트를 만드는 방식 </div> <div>(2차원 에서 3차원 개념을 도입해 상위차원을 표현한 형식)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div> <div> </div> <div>다만 여기서 저도 놀랐던게, 블랙홀을 단지 평면 원 형태로만 인지 했었는데</div> <div>구체의 구멍이란 표현에는 놀랐습니다. (사실 조금만생각해보면 구형이 당연합니다만. 저 역시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살았다는 거겠죠)</div> <div> </div> <div>종이의 예시에서 두점을 관통하는 구멍은 2차원으로 표현됩니다만.</div> <div>2차원에서 3차원의 개념을 도입한 사례입니다.</div> <div> </div> <div>구멍으로 연결되어있는 구간 자체가 평면인 종이에 공간의 개념이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div> <div>따라서 그 원형의 구멍은 결국 2차원공간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죠</div> <div> </div> <div>이게 3차원과 시간의 흐름을 넣게 된다면 마찬가지로</div> <div>종이에 있던 구멍은 3차원 전체를 관장하는 무언가가 되어야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무언가는 2차원의 원을 3차원으로 확장한 형태 즉 구형이 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strong>3차원 안에 존재하는 형상이 상위차원으로 확장된 개념을 생각한다면 평면인 원형에서(2차원)에서 시간을 포함한 상위차원으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공</strong><strong>간을 포함한 구형(3차원)에서 상위차원으로 표시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strong></div> <div> </div> <div>무의식적으로 블랙홀은 평면형태나 깔때기 형태의 구멍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지극히 단순하지만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던 오류였습니다.</div> <div> </div> <div>블랙홀에 대해 조금더 말씀드리자면 과거 (불과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블랙홀과 웜홀, 화이트홀을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div> <div>어떻게보면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니까 당연히 나가는 구멍도 있을 것이란 추측에서 시작된 관념입니다만</div> <div> </div> <div>현대에서는 화이트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웜홀과 블랙홀은 따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div> <div> </div> <div>현대에서 말하는 블랙홀의 경우</div> <div>빛마저 같히는 구간입니다.</div> <div> </div> <div>중력장이 너무 강해서 (= 작은 공간내에 질량이 너무커서 = 밀도가 너무 높아서 = 에너지가 너무강해서) 빛마저 굴절시키고 빛을 가둔다고 하는데, 현재의 블랙홀은 그 중력의 중심진원지로 갈수록 모든것이 얼어버린(멈춰버린) 형태라는 추측이 강합니다.</div> <div> </div> <div>물론 앞서 1번에서 설명했듯이, 멈춰있지만 내부에서는 빛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관측했을때)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기때문에 멈춰있는듯하게 보입니다.</div> <div> </div> <div>사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은 내부로 들어갈수록 더더욱 빛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그렇기에 거의 빛과 같은속도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멈춰있는(...엄밀히 말하면 시간이 멈춰있는) 개념이라고 알고있습니다.</div> <div> </div> <div>영화에서 블랙홀 주변을 보시면 노란 입자들이 보이는데, 이게 블랙홀의 가장자리에서 엄청난 속도로 빨려들어가는 빛의 무리정도로 생각됩니다.</div> <div> </div> <div>웜홀의 경우, 앞서말한것과 같이 역시 구형의 형태로 묘사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 부분이야 다들 아시다시피 종이에서 평면과 평면을 관통하여 두점을 이은것처럼, 공간과 공관을 관통하여 루트를 연결되있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기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4. 플랜 A와 NASA기지</strong></div> <div> </div> <div>대부분 이것에 대해서는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제 친구녀석이 물어보길래. 음 헷갈릴수도 있겠다 싶어서 설명 붙입니다.</div> <div>우선 대부분의 우주정거장은 토러스(도넛구조) 나 원통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와 같은 이유는 인공중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div> <div>인듀어런스호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토러스구조의 우주정거장이고 마지막에나오는 우주로 보낸 콜로니를 준비하기위한 우주비행체.. (정확한 명칭이 애매하네요)는 원통형 구조를 갖고있지요.</div> <div> </div> <div>이와같은 구조를 만드는 이유는 기함을 회전시켜 생기는 원심력을 이용해 우주공간에서 중력을 만들기 위함입니다.</div> <div>원통형이나 토러스 구조의 구조물이 회전하게 되면 당연히 물체는 밖으로 나가려는 성질을 갖게 됩니다.</div> <div> </div> <div>이같은 힘을 이용해 회전수를 조정함으로서 인공 중력을 만들게 되는거죠.</div> <div> </div> <div>그리고 영화 초기에서 NASA기지역시 이런 형태로 되어있음을 말해주는데요</div> <div> </div> <div>플랜 A는 중력방정식을 풀어 추진장치를 생성하고 그 나사기지 자체를 하나의 우주정거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div> <div>NASA기지에서 보여주는 식물배양장치 등은 기지가 우주로 나갔을 때를 위한 부분입니다.</div> <div> </div> <div>단 영화에서 말하는 중력방정식을 풀기위해서는 그 실마리가 블랙홀의 중심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div> <div>이게 아이러니한 것이.</div> <div> </div> <div>블랙홀 내부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블랙홀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div> <div>그 이유는 블랙홀 내부에서는 빛이 가두어져있기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div> <div>문제는 블랙홀의 중력권 범위안으로 들어가게되면 나올수가없습니다.. </div> <div>따라서 중력방정식은 풀수가 없는것이죠..(뭐 영화에서는 영화적요소를 통해서 풀긴했습니다만..)</div> <div> </div> <div>뭐 아무튼 그래서 결국 그 NASA기지는 결국 하늘로 뜨게 되고 그게 마지막에 나오는 그 우주정거장(?) 콜로니(?)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5. 그외 잡다한것들</strong></div> <div> </div> <div>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참 괜찮게 느껴지는 또다른 장면은 차원공간입니다.</div> <div>3차원에 시간요소를 포함한 공간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비록 같은 공간 (책장뒤편)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그 공간내에서 시간선을 연결시킴으로서 만든 영상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부분에서 보시면 노란색 선들이 보이는데, 아마 감독은 이것을 시간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div> <div>세로로 쭉이어지는것들은 시간좌표를 따라 같은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을 표시하였고</div> <div> </div> <div>주인공이 마지막에 시계(3차원)와 연결된 시간선(시간) 들을 건드림으로서 시계의 초침이 모스부호로 나타내도록 표현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처음엔 시간좌표가 아닌 시간좌표뒤의 책 (3차원 공간)을 직접 건드림으로써 모스부호를 전달했지만,</div> <div>이내 그 선이 시간선인것을 알고 시간에 직접적인 진동을 줌으로써 초침을 움직이게 만든것이죠. (초침을 건드려서 모스부호를 전달한 게 아닙니다. 노란선을 튕구듯 건드려서 초침을 움직이게 만들었지요.)</div> <div> </div> <div>3차원공간에서 4차원이상의 공간을 표현하는게 상당히 어려웠을 터인데, 굉장히 그럴싸하게 묘사한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더군요 </div> <div>마치 2차원인 종이에 3차원 도형을 그린것과 같이 3차원공간에 상위차원을 나타낸 부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div> <div>(사실 예전에 3차원공간에 4차원을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름대로 고민해본적이 있었습니다만, 상상력의 부재로 인해 이정도로 와닿을수 있을만큼 좋은 아이디어는 떠올리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 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글을 마치며</strong></div> <div> </div> <div>다시말하지만 제가 전문적인 공부를 하지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라 취미로 여기저기 주워들었던 지식을 주저리 적어놨던 것이라 오류가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해주시면 제게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div> <div> </div> <div>아무튼. 놀란감독이 예전 인셉션에 이어 정말 또하나의 대작을 만들어냈네요.</div> <div> </div> <div>오랜만에 취향저격당한 영화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봤던 컨택트를 다시한번 볼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div> <div> </div> <div>결론: 영화 짱짱 재밌음 정말 만족했음...!!!</div> <div> </div> <div> </div> <div>안보신분 꼭 보세요 두번보세요 !! 저도 아이맥스로 한번더 보러갈까합니다 </div>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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