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큘러스 포스팅
오큘러스 사용기 (1) - 개봉 후기
http://todayhumor.com/?humorbest_776503
오큘러스 사용기 (2) - 첫 사용 후기
http://todayhumor.com/?humorbest_776503
오늘은 딱히 영상도 없고.
그간 많은 (사실은 몇개없는) 질문들이 들어와 그에 대해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뭐. 사실 댓글로 어지간한 답변들은 다 대답해드렸지만
댓글 적어놓고 까먹고 계신 분들도 있을테고
제가 늦게 대답해놓은 부분도 있고 해서 질문들을 통틀어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또다른 궁금증 있으시면 댓글로 해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제가 개인 사용자이다보니 정확한 답변이 아닐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리며
Q&A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Q1 : 아직도 해상도가 720인가요?
A : 네 제 제품의 버전이 Development kit 초창기버전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현재 발매되는 유일한제품인지라) 현재 오큘러스의 해상도는 720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추가 정보 (오큘러스 카페나, 홈피등에서 주워들은) 를 말씀드리자면 6개월 쯤 후에 해상도가 지금보다 조금 업그레이드 된 Development kit 2.0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는 상용화 버전의 경우 HD 버전 (해상도 1080)으로 나올 거라고 하네요, 물론, Development kit 2.0과 상용버전 모두 지를 생각입니다만. 아무튼 아직은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네요
Q2 : 가격은 어느정도 인가요?
A : 정식 출고가는 300$ 입니다 만 저는 사실 미국에 있는 사촌형에게 부탁했다가 생일 선물겸 공짜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포장을 보니 택배와 관세가 대략 59.45$ 정도 들었군요. 총 360$라고 했을 때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38만원~4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중고로 사려면 대략 55만원 정도가 시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같은 이유는 개인이 보내는 게 아니라 구매 대행 사이트 등을 이용할 경우는 수수료가 붙으며, 또한, 저도 그랬지만 오큘러스 주문이 많이 밀려있는 상태라 미국내에서 주문했을 때도 사촌형의 집까지 오는데 대략 1달 반이 걸렸습니다. 거기서 배송해서 한국까지 오는데도 1주일정도 걸렸구요
제가 직접 받은건 형이 주문을 한 뒤부터 1달하고 3주에서 2달가량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문을 해도 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 등으로 인한 프리미엄이 붙은 거라 사료됩니다.
제 댓글에서 달렸듯이 어느분 말씀처럼 현재 국내에는 오큘러스가 대략 200대 정도 들여와 있는 것으로 추정 됩니다.
Q3 : 가격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가요?
A : 가격대 성능은 저야 사실 공짜로 얻은거니 만족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략 30만원 후반에서 40만원 선이면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50만원 중, 후반대 가격이라면 글쎄요, 현재까지는 지원 제품(소프트웨어)등이 많이 나오지 않아 시기상조가 아닐까 합니다.
살짝 기다렸다가 해상도가 조금 높은 제품이 나오면 그때 지르시는게 현명할 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실 지금 주문해도 2달쯤 기다려야 한다고 치면, 3-4달 더 기다리면 해상도 업글버전이 나올 것 같아서 말이죠)
Q4 : 렌즈 역활이 궁금해요! 안경같은건가요?
A : 렌즈는 어안렌즈로 일종의 볼록 렌즈 입니다.
사진에서 오큘러스 앞뒷면이 보이는데요, 실제 Display는 윗 사진에 보이는 평면 판때기에 맺히게 됩니다. 그걸 양쪽의 볼록렌즈 에서 받아들여 오는 역활을 하여,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헤드트래킹 시 어색함이 없도록 만들어주고(전방위 인식이 가능하도록 말이에요), 또한 입체감을 주도록 만들어진 구조입니다.(아마도 그럴거에요 아마도.. 공대생의 추측입니다)
Q5 : 무겁지는 않나요?
A : 오큘러스의 무게는 매우 가볍습니다 실제 220g으로 생긴것에 비해 정말 가볍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Development kit라 아직 마감처리부분 등이 아쉽긴 하지만, 과거 HMZ-T2 (소니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사서 사용했을때에 비해, 오히려 착용감이 좋고, 더 가볍다는 기분이 듭니다.
(심장 약한분들 뜬금없는 오징어 사진 죄송합니다)
무게가 가벼워서도 있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가로, 세로 고정 밴드 덕에 착용감 및 무게감이 확 줄어드는 효과도 있어서 착용감은 매우 좋습니다 (실제로 제가 가장 만족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서양인의 기준으로 제품이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코가 들어가는 구멍(?) 이 너무 커서, 빛이 들어오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리 큰 영향은 주지 않습니다.
Q6 : 오큘러스로 일반 엔비디아 3D 비전 게임을 할 수 있나요?
A : 이부분은 제가 솔직하게 말해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만, 아마 3D 지원 게임을 즐길 수는 있으리라 봅니다, 다만 헤드 트래킹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3D로 보는것과 별 차이는 없을 듯하네요.
하지만 현재, 여러분들이 관련 프로그램등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았을때, 조만간 지원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나올거라도, 조심스레 예상만 해 보겠습니다.
A : 안경 쓴 상태로 오큘러스 착용에 무리가 없습니다. 예전 HMZ-T2 (자꾸 언급해서 죄송합니다만, 오큘러스 외에는 유일하게 사용해본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제품이라..) 사용할 때는 안경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 면이 없지않아 있었으나 이번에 안경쓴 후배도 착용해 보았는데, 안경과 관련된 불편함은 느끼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뒤에 라식수술을 해서..)
렌즈 종류도 깊이가 다양하고, 아래 사진과 같이(동전 끼워서 돌리면 렌즈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합니다.)렌즈와 눈과의 거리를 어느정도 자유자재로 조정할수 있도록 제품이 만들어져 있어서, 안경을 써도 딱히 불편한 점은 느낄 수 없습니다.
Q8 : 입체감이 어느정도 되나요?
A : 이건 여타의 HMD와는 전혀 다릅니다. 기존의 HMD는(라고해봤자 써본건 HMZ-T2밖에..) 작은 평면 Display가 눈에 가까이 있기때문에, 그걸로, 눈에 보이는 스크린 사이즈 및 입체감을 나타내지만. 어안렌즈를 사용한 오큘러스는 그런거 없습니다. 일단 스크린이 없으니, 스크린과의 거리감이없고, 그냥 현실같이 보인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ㅎㅎ
전에 어떤분이 롤러 코스터 프로그램시 롤러코스터와 지면은 대충 몇미터 정도로 느껴지냐고 하셨는데..
그냥 롤러 코스터 탔을때의 거리감, 딱 그정도로 느껴집니다.
역시 어안렌즈기 때문에 스크린이 몇인치에요 라고 하셨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해상도 뺴고는 현실과는 거의 흡사한 거리감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9 : 동영상이 보고싶어요
A : 지금 여기저기 피실험대상 (이라고 말하고, 희생자라고 읽는다.) 를 모집중에있습니다. 몇몇 사람도 있고, 곧 동영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쯤에는 동영상이 올라올 듯하네요 ㅎㅎ
루리웹하는 제 친구놈도 지원했네요, 이놈은 롤코를 잘 타는 놈이라, 격한 반응은 안나오지만, 이놈동영상이라도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사항 있으시면 글올려주시면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