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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83281
    작성자 : 모쿠
    추천 : 17
    조회수 : 1115
    IP : 101.235.***.3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7/06/21 04:56:57
    http://todayhumor.com/?animal_183281 모바일
    고양이는 야옹하고 울지 않는다
    나의 집은 6평의 복층 오피스텔이다.<br>혼자 지내기에 큰 공간은 아니고 혼자 사는 것에 적합한 성격을 가진 나는 지금의 환경을 만족하고 있었다.<br>그렇게 난 이사를 한 후 약 1년을 혼자 보냈고, 아는 분에게 고양이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br>처음 고양이를 만난 건 분양 해 준 분의 제안으로 만나게 되었다.<br>온통 새하얀 털에 검은 눈은 누구나 이쁨을 줄 수 있는 그런 고양이이다.<br>내가 보기엔 그렇게 이쁜 고양이는 아니지만 분양해 준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이 보기엔 참으로 이쁜 고양이라고 한다.<br>내가 이 고양이를 처음 분양 받을 땐 고양이를 분양 받기 보단 내가 외롭고 쓸쓸했기에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자 했었다.<br>(사실 고양이를 이용하고자 한 것이다.)<br>난 이 고양이를 맞이 하기 위해 복층이었던 나의 오피스텔의 환경을 조금 바꾸었다.<br>나의 환경을 조금이나마 깔끔하게 바꾸었고, 고양이를 맞이하기 위하여, 2층엔 고양이 집을 만들어서 잘 놔두었다.<br>(그래봤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박스에 입구만 뚫어놨을 뿐이지만 말이다.)<br>고양이 집 옆에는 투명한 유리그릇에 밥을 퍼놨다.<br>고양이를 입양 받은 첫날, 고양이는 낯선 이에겐 너무나 낯설게 대하고 친한 이에겐 계속 친하게 대해준 고양이이다.(아마도)<br>이미 2살~3살정도 먹은 고양이에게 이름을 바꿔서 부르는 건 고양이에게 너무 미안했다.<br>이미 한번(혹은 그 이상) 버림 받았던 아이의 이름을 바꿀 순 없기에 그대로 불렀다.<br>물론 내가 귀찮은 것도 있었지만.<br>이 녀석은 처음 온 날은 나를 경계하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을 경계하였다.(물론 내가 고양이의 마음을 알 순 없기에 이렇게 믿었을 뿐이다.)<br>가장 익숙한 곳인 《고양이 이동장》에서 나오질 않았었다만, 곧 1층에 둔 이동장에서 나와(아니면 나를 피해서) 2층으로 도망을 갔다.<br>난 이 녀석을 위한답시고 1층에 뒀던 고양이 화장실과 물통을 2층으로 옮겨줬다.<br>하지만 고양이는 물도 안 먹고 화장실도 가지 않았다.<br>나의 얕은 지식과 구글링으로 보자면 고양이는 화장실 주변에선 먹이도 안 먹고 물도 안 먹는다고 한다.<br>거기에 집 주변에 화장실이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br>(이건 고양이를 분양 받고 따로 검색한 결과이다.)<br>2층으로 옮겼던 화장실과 물통을 다시 1층으로 옮기고 난 잠을 잤다.<br>잠에서 깨어났을 때 내가 기뻤던 것 하나는 물통의 물과 밥그릇의 사료가 줄어들어 있는것을 보고 조금 기뻐했지만 어차피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먹을 것을 먹고,<br>부출할 것은 배출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아 그렇게 기뻐하진 않았다.<br>하지만 이 다음날부턴 행동이 달랐다.<br>어디서 보던 무릎에 올라오거나 노트북의 자판을 점령하는 그런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2층에서 머물던 녀석이 1층에서도 영역을 넓힌 것이다.<br>사실 내가 이때부터 했던 일은 따로 없고 만지고자 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마냥 속으로만 기뻐할 뿐었다.<br>이 날 내가 잠에 들 때 가장 큰 변경점을 느낄 수 있었다.<br>어딘가의 인터넷에서 고양이가 침대의 한복판을 차지하여, 사람은 구석에서 잔다는 것을 보았다.<br>하지만 우리 집의 고양이는 달랐다.<br>조명을 끄고 내가 침대에 누으니 내 옆에 와서 누웠다.<br>(이게 내가 고양이를 들인 후 처음 기뻐한 점이다.)<br>아니 정확히 처음엔 내가 누웠던게 신기한건지, 아니면 내가 누웠던 반대편이 궁금했던 건지 나의 몸을 가로질러 왔다갔다 하였다.<br>그러다가 지칠 때쯤엔 내 오른편의 엉덩이 쪽에 누워서 나와 같이 잠을 청했다.<br>내가 처음으로 이 고양이의 털을 쓰다듬은 날이다.<br>평소에 가위눌림이나, 잠자리에 공포를 느끼던 나는 이사 한 후 처음으로 편하게 잠에 들었다.<br>다음 날 일어나 보니 고양이는 활동 중인 건지 이미 2층에 올라가 있었다.<br>난 출근을 해야했기에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섰다.<br>내가 할 일은 언제나 비슷했고, 그냥, 그저 그 일을 하였다.<br>두번째 기쁜 점은 내가 퇴근 하고 집에 들어 갈 때이다.<br>난 평소처럼 아무 느낌과 생각 없이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었다.<br>고양이는 나를 반기는 건진 몰라도 현관 앞에 나와있었다.<br>난 내 맘대로 고양이가 반겨준 것이라 믿게 되었다.<br>(고양이가 현관 앞에 나온 건 이 후로도 계속되었다.)<br>고양이는 환경이 조금 편해진 것인지 2층에만 있진 않고 1층에서도 돌아다니게 되었다.<br>협소하지만 복층인 나의 공간은 고양이에게 커다란 정글이 되었는지 1층과 2층을 오르락 내리락 거렸고, 내가 잠 잘 때가 되었을 땐 나의 옆에서 같이 잠을 잤다.<br>그렇게 정말 별일 없이 2년이 지났다.<br>난 고양이와 조금 더 친해졌지만(아마도 그럴 것이다) 이 도도한 녀석은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다가오는 일은 없었다.<br>난 의무적으로 고양이가 먹는 물을 매일(혹은 이틀에 한번) 갈아 줬고, 화장실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면서 하루 하루 날을 보냈다.<br>그리고, 내가 고양이를 분양 받은 지 약 2년하고 6개월이 지났을 때이다.<br>내가 분양받은 고양이는 갑자기 내가 그전에 봤던 것과는 다른 이상현상을 보였다.<br>헛구역질을 계속하기에 당황한 나는 분양해준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br>분양해준 분은 날 도와주었고, 고양이는 동물병원에 머물게 되었다.<br>고양이가 나의 집을 떠난지 첫째날, 난 이전과 다른 쓸쓸함을 느꼈다.<br>고양이가 나의 집을 떠난지 둘째날, 나와 분양해준 분은 동물병원을 찾았다.<br>고양이는 산소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폐에 염증인지 뭔지가 까맣게 찼다.<br>난 내가 고양이를 직접 만지면 더 아플 것 같아 함부러 만질 수가 없었다.<br>고양이가 나의 집을 떠난지 셋째날, 산소방에 있는 고양이의 털은 윤기도 없었고, 눈에 힘도 없었고, 몸에 힘도 없는게 보였다.<br>고양이가 나의 집을 떠난지 넷째날, 고양이는 나의 집을 떠났고, 세상도 떠나게 되었다.<br><br>조용히 울던 나의 고양이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br>계단에서 내가 컴퓨터 하던 것을 지켜보던 나의 고양이는 울지 않는다.<br>나의 고양이는 더이상 야옹하고 울 수 없게 되었다.<br><br>/// 술 먹고 고양이가 그리워서 쓴 글 입니다.<br>/// 두서가 안 맞더라도 그냥 잘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7988518219d4048f9044e0cacdb845e2af90c3c__w1440__h1440__f265048__Ym201706.jpg" alt="IMG_20160601_191217.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filesize="265048" width="800" height="800"></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7988546d32c91233aa0443b8fd453f00a2b972b__w1440__h1440__f183439__Ym201706.jpg" alt="IMG_20151206_023531.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filesize="183439" width="800" height="800"></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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