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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111391
    작성자 : Vivianne
    추천 : 0
    조회수 : 266
    IP : 112.172.***.22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6/05 23:20:34
    http://todayhumor.com/?gomin_1111391 모바일
    학생들이 왜 학교에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거죠?
    인천에 있는 저희 학교는 오늘 고3인 학생들을 데리고 용의 검사를 했죠. 사실 용의검사하는 건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왜냐면 뭐 항상 있던 일이니까 그냥 걸릴 애들 걸리고 끝나겠지 했는데 오늘 7교시 자습시간에 모두 강당으로 모이라더군요. 저희는 아니 그냥 교실에서 빨리하고 끝내면 되지 뭘 귀찮게 강당까지 가냐면서 꿍시렁대며 강당에 갔습니다. 그런데 강당에 들어가자 선도부 선생님이.저희보고 모두 고개를 숙이래요. 갑자기 이유도 없이 밑도끝도 없이요. 저희는 어이가 없었죠. 반을 찾아야되는데 도대체 고개를 숙이고 어떻게 찾으라는 건지..위에서 저희 머리숙인 모습을 보면 겁나 기분이 째지나봐요.어쨌든 여차저차해서 반별로 줄을 섰어요. 저희는 아 이제 검사빨리하고 가서 자습하게 해주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앞에서 연설을 하는거에요. 뭐 머리가 길면 공뷰를 못한다는 둥 미국의 할렘가 애들을 들먹일 땐 진짜 어이가 없었죠. 머리길다고 공부못하면 저희보가 훨씬 머리긴 특목고애들을 어떻게 대학을 그렇게 잘가는 건지 모르겠어요.(참고로 저희 머리길이는 겨드랑이까지입니다) 그리고 나서 검사를 하는데 모든 선생님들이 하시는 것도아니고 네분만 하시더라구요. 500명 머리검사를요. 선생님이 14분이나계시는 데 말이죠. 그 와중에도 진짜 머리긴애들은 하나도 안잡고 오히려 짧은 애들만 걸렸어요.
    아니 이따위로 검사할거면 도대체 용의검사 왜하는거죠? 제대로 하지도 않고 정확한 기준도 없고 시간은 시간대로 다 날려먹고... 진짜 저희가 왜 학교에서 이런 물건취급을 받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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