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 책은 황광우시인의 <철학 콘서트>를 읽고 그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철학자의 책을 읽어보자는 결심을 하고 고른 첫번째 책이었다.</p><p><br></p><p>내가 정치에 대해 한참 열(?)을 올리고 있을때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p><p><br></p><p>모어는 당대 유럽,특히 영국 사회를 풍자하기 위해서 이 소설을 쓴 것 같은데, 내가 이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하게 느낀것은 모어가</p><p><br></p><p>혹시 21c 대한민국을 염두해두고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 할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었다.</p><p><br></p><p>모어는 영국의 사정장관보로서 영국의 국왕 헨리8세의 명을 받고 네덜란드와 친선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플랑드르로 파견을 떠난다.</p><p><br></p><p>그곳에서 모어는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를 만나 그에게 유토피아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p><p><br></p><p>그곳은 부자도 거지도 없으며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집에서 쫒겨날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없는 그야말로 지상낙원 이었다.</p><p><br></p><p>물론 라파엘도 유토피아섬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 얘기도 전부다 모어가 지어낸 가상의 섬과 가상의 인물들이다.</p><p><br></p><p>그런데 이런식으로 모어가 유토피아를 통해 영국 사회를 풍자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p><p><br></p><p>그 당시 영국은 중세와 근대 사이의 혼란기였다. 르네상스가 퍼지고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자본주의가 스멀스멀 들어오는 그리고 신항로 개</p><p><br></p><p>척이 한참 활기를 띠는 그런때였다. 영국의 자본가들은 양모가격이 치솟자 자신들의 사유지를 전부 다 목장으로 바꾸기위해 울타리를 쳤다.</p><p><br></p><p>시골에서 쫒겨난 서민들은 이리저리 방황하며 도시로 몰리거나 부랑자가 되었다.</p><p><br></p><p>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은 배고픔을 못 이기고 빵을 훔쳐 먹었는데 그 대가는 자신의 목숨이었다.</p><p><br></p><p>모어는 세상이 이런식으로 돌아가면 안된다는것을 느꼈을 것이다.</p><p><br></p><p>그는 여느 다른 가진자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확고한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항상 정의를 위해 싸워왔다.</p><p><br></p><p>그 결과 헨리8세의 부당한 왕령을 거역하므로써 단두대에 처형됬지만, 그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언젠가 반드시 올 것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