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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4857
    작성자 : 하이오유
    추천 : 4
    조회수 : 248
    IP : 112.184.***.3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13:22:46
    http://todayhumor.com/?readers_4857 모바일
    [오유과거]산문 - 편견과 오만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눈을 맞으며 그녀가 서있었다. 아니다! 자세히보니 남자였다. 그는 눈을 맞으면서 호수를 바라보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애상에 젖은 그의 눈망울을 보니 루돌프가 생각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다아시씨"</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 뒤에서 누가 그를 부른다. 그의 이름은 '다아시'인듯 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는 뒤를 돌아보는 동시에 침을 뱉었다.그의 아밀라아제가 듬뿍 들어있는 침은 한 여인의 옷을 향해 눈발을 뚫고 거침없이 나아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는 보기와 다르게 몸이 민첩했다.재빠르게 몸을 돌려 다아시씨의 침을 피했다. 다아시는 그녀의 민첩함에 놀라워 하면서도 자신의 계획이</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실패했다는것에 대해 적지않은 실망을 했다.그녀가 말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짖굿군요. 다아시씨"</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여기까지 왠일이요. 빙리양"</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이렇게 추운데 왜 밖에 나와계세요?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제가 따뜻한 커피 준비해 뒀어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다아시씨는 냉정하게 대답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당신이 그 커피에 독을 탔을지 누가 알겠소!"</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어머 농담도 잘하셔라 호호호 그런 농담은 어디서 배웠어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당신은 몰라도 돼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빙리양은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더 이상 그의 심기를 건드려봤자 자신에게 이익이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다아시는 경치를 한번 쭉 한번 둘러보더니, 빙리양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저택을 향해 걸어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빙리양은 아직도 다아시씨가 그 천한 계집,엘리자베스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생각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엘리자베스는 베넷家의 둘째딸로 중산층 양반가였지만 그녀가 상속받을 재산은 5천 파운드로</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빙리家나 다아시家에 비하면 무말랭이 수준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참고로 빙리씨(빙리양의 남동생)는 다아시씨의 친구로 1년에 5천파운드 이상을 벌고</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다아시씨는 빙리家보다 부자로 1년에 만파운드까지 버는 부자중에 부자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렇기 때문에 빙리씨가 그런 엘리자베스를 좋아한다는것은 (그것도 자신이 다아시씨를 좋아한다는것을 다아시 본인도 알도있으면서!!!) 그녀의</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자존심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갑자기 빙리양에게 셰익스피어의 희극'헴릿'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죽는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것을 조금 바꿔서 그녀는 이렇게 외쳤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사랑이냐 복수냐 그것이 문제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줄 것인지.아니면 자기 아니면 그를 어느 누구에게도 주지 말것인지. 그녀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녀는 추워서 일단 저택안으로 들어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자신의 동생인 빙리와 다아시씨는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누님 어딜 그렇게 있다와요? 밖도 추운데.."</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빙리양은 가볍게 미소를 짓고 방안으로 들어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다아시씨는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SPAN></P> <P> </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엘리자베스 베넷은 완벽 그 자체였다.얼굴이 너무 눈 부셔셔 형광등 100개도 그녀의 얼굴 앞에선 빛을 읽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리지(엘리자베스 베넷의 애칭),얼굴빛 강도가 너무 쎄구나, 좀 낮추렴"</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엘리자베스의 어머니인 베넷부인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네, 어머니"</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엘리자베스가 얼굴 빛 강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과거에 있었던 슬픈 생각을 해야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안좋은 생각을 떠올릴수 밖에 없었다.그것은 다름아닌 다아시씨와의 이별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아 혈압이..."</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는 쓰러졌다.놀란 그녀의 어머니는 하인들을 불러 그녀를 재빨리 그녀의 방으로 옮겼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러게 왜 좋은애 얼굴 빛 강도를 낮추라고 해가지고는!"</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옆에 있던 베넷부인의 남편인 베넷씨가 부인을 나무랐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로서는 너무 놀랐다.얼굴 빛 강도를 낮춰달라는거는 그녀가 사랑스런 둘째딸에게 종종 했던 부탁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가 최근에 안좋은 일이 있었나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럴리가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엘리자베스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밝은 표정이었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베넷부인의 짧은 생각이 의외로 멀리까지 미쳤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바로 최근에 다아시씨가 멀리 런던으로 이사를 간 사실이 중년 부인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아뿔싸!'</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베넷부인은 예전부터 다아시씨와 자신의 둘째딸 사이에 알수없는 미묘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의심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하지만 그런 귀족도련님이 우리 엘리자베스를 좋아했었다니!</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하지만 곧 생각을 고쳐먹었다. 자신의 둘째딸도 가문과 재산만 제외하면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이라는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하지만 이 중년부인은 자신이 너무 앞서 생각한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리지에게 직접 물어볼까? 그건 안된다. 그녀는 다아시씨와의 이별을 생각한것 만으로도 저렇게 충격받고 나자빠졌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에게 다짜고짜 가서 다아시씨 이야기를 꺼내면 베넷부인은 자신의 딸을 두번다시 이승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는 지금 당장 이일을 풀어 헤치지 않기로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녀는 지금까지한 모든 생각이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때문에 더욱 신중이 행동해야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Batang,바탕">그러나 그녀의 생각이 적중한다해도 어쩔것인가! 이미 다아시가 떠나버린 마당에!</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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