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보러 갔는데
옆에 모녀가 앉았슴..
영화 시작전부터 계속 둘이 광고 보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같이 얘기하고
꺄르르 웃고 그래서
처음엔 참 사이좋은 모녀구나 하고 좋게 생각함;; 설마 영화 시작하고 난 뒤에도 그럴줄은 몰랐음.
근데 영화 시작하고 난 이후에도
딸은 그나마 가만히 있는데 엄마가 계속
영화 장면 장면마다 리액션 하고
몸을 가만히 주체 못하고 이리저리 뒤틀리며
앞좌석도 발로 차는건 아닌데 계속 갖다 대고 그래서
앞에 있던 사람들도 계속 뒤에 쳐다보면서 레이저 발사함.
계속 옆에서 둘이 얘기하고; 매너모드도 안했는지 가끔씩
엄마 핸드폰에서 카톡 소리도 울리고 진짜;
영화에 집중이 안됬음;
진짜 내 모든 인내심을 발휘해서 끝까지 버텼는데..
진짜 자기집 자기 집인양 신발 벗고 자세 이리저리 계속 바꿔가면서
정신사납게 하고 계속 둘이 얘기하고 리액션하고;
하.. 이럴거면 집에서 다운받아 보던가; 영화관을 하나 통채로 빌려서 맘껏 떠들던가!
소리치고 싶었음.
맨날 영화 볼때마다 이런 민폐주는 사람들 옆이나 뒤에 있어서 ㅠㅠ 너무 슬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