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하아..닉 그대로 연평도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P> <P> </P> <P> 어제 오후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서 사람 약올리듯이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P> <P> </P> <P> 어제도 한 4시간정도 제설작업을 열심히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딸근쪽이 아프더라구요</P> <P> </P> <P>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려고 전투복 입고 (날이 추워 수도관이 얼어 물 공급이 안되서 세수못함..)</P> <P> </P> <P> 숙소 문을 뙇! 여는 순간..온세상이 하얗게 하얗게..아주아주아주아주 하얗게 물들었더군요...</P> <P> </P> <P> 간밤에 눈이 얼마나 온건지...아무튼 그렇게 걷고 걸어 중대로 출근했더랬죠</P> <P> </P> <P> </P> <P> 뭐 일단..눈이 왔으니 제설작업은 따놓은 당상이니 과업 시작하자마자 제설작업을 나갔더랬음요..</P> <P> </P> <P> 간밤에 차가 얼마나 지나다니셨는지 눈을 치우는데 바퀴자국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장삽을 동원해</P> <P> </P> <P>미친듯이 까고 쓸고를 반복..예상시간보다 늦게 (점심시간 거의 끝나가도록) 끝이 났더랬죠..</P> <P> </P> <P> 그래도 다 끝내고 식사하러 가려고 대원들 모아 복귀하려 하는데....</P> <P> </P> <P> 와.......ㅅㅂ 또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허미 이런 X같은 X XXXXX XXXXXXX XXXXXX 발!</P> <P> </P> <P> 그래도 지나가는 그냥 싸리눈이길 그토록 바랬건만...밥을 먹는 도중에도 오고...</P> <P> </P> <P> 계속 오고오고오고오고오고오고오고오고...아주 고맙게...정말정말 아주 고맙게도 3시간이</P> <P> </P> <P>더 눈이 왔더랬죠....정말 세상에서 할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한 것 같습니다.</P> <P> </P> <P> 아에 차가 못밟고 지나가게 도로 바리케이트 치고 속전속결로 그렇게 또 두시간을 열심히 </P> <P> </P> <P>50명이란 병력을 데리고 약 2km 구간의 제설작업을 했지요..</P> <P> </P> <P> </P> <P> 지난 주말에도 쉬지 못한 우리 대원들..뭐 저도 그렇지만.. 2주동안 고생많았고...</P> <P> </P> <P>작업하다가 짜증내서 미안하다 얘들아! 너희한테 짜증내고 화낸게 아니라 너희들 고생시키는게</P> <P> </P> <P>너무 미안해서, 너희들 맘도 몰라주고 하염없이 오는 눈 보고 화가나서 그런거니 조금만 이해해주길...</P> <P> </P> <P> </P> <P> 어떻게 끝내지...</P> <P> </P> <P> </P> <P>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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