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시비털려고 올리는게 아니라 일베인들의 논리가 궁금해서 올리는거예요.

박통이 아무리 잘한 일이 있어도, 인혁당 사건부터 해가지고 무수히 많은 시민들과 사람들을 반 병신만들고 죽이고, 심지어 부인들에게 성 흥분제

까지 먹였다고 들었고, 여대생 끼고 놀고먹고 했다는데 어떻게 박통을 좋아할수가 있죠?

이쯤에서 깔건 까고 인정할건 인정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히틀러도 500배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잡고 세계 최고의 대학들을 후원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나라를 안정시켰으니 이점은 칭찬해야 된다는 소리로밖에 안들리네요.

제 생각은요.

만약에 어떤 정치가가 잘못된 행동 1, 잘한 행동 5 이면 1을 까고 5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통이나 히틀러 처럼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행동이 잘못된 행동에 들어갈 경우에는 말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중학교 사회문화 책에도 나오는 내용이 문화 상대주의를 실천할때 극단적 상대주의로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하잖아요? 중학교 책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어떻게 약간 바꿔서 생각을 못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리 잘한 일이 많아도 그 사람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인간의 생명권을 위협했다면 그 사람의 잘한 행동이 인정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네요. 만약에 이글을 읽고 있는 일베인들의 누나나 여동생이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성 노리개로 사용되어도 이런 말이 나올지...

극악한 악행을 조금의 선행으로 무마시킬수 있다면 법이란게 존재할 필요도 없겠죠.

여기서 어떤 일베인이 그렇게 따지면 과거의 위인들도 털면 그런 행동이 나온다라고 하는데, 이또한 잘못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류가 세우는 윤리적 기준은 어디까지나 절대적인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그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600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을 피라미드 위에 눞혀놓고 심장을 뽑아내어 태양신에게 바치는걸 자랑스러워 하고 숭고하게 생각했던 문명도

있었고, 고대 그리스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하등한 생물로 취급되었고, 이를 플라톤또한 저서에 기록했지만 현재의 사람들이 이런 점으로 플라톤

을 욕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그것이 인류가 세운 하나의 기준이었으니까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문명의 발전 단계에서 생각해 볼때...)

하지만 박통의 경우에는 인류가 세운 인권 헌장이 버젓하게 존재했었고, 하나의 윤리적 기준에 반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엄연히 위에서 말한 과거의 위인들도 다 그랬다는 논리로 충족 시킬수가 없는 내용이죠.

지금 사람을 피라미드 위에 눞혀놓고 심장 뽑으면 난리나는 것 처럼 그 당시에도 엄연히 윤리적 기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통이 저지른 일을 쉴드

치는 사람들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고요. 무조건 반대 먹이지 말고 님들의 생각은 어떤지 한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