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자게에 올리려다 걍 겜게에 올리겠음</div> <div> </div> <div>지금 집에 엄빠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마 금요일 저녁이었을 거임.</div> <div> </div> <div>수능이 끝난 고3몬은 우주 만물이 두렵지 않음.</div> <div> </div> <div>ㅇㅅㅇ 내 동생이 고3몬 이었음.</div> <div> </div> <div> </div> <div>이 녀석이 수능 전부터 벼르고 있던 지스타를 가겠다는 거임.</div> <div> </div> <div>엄빠도 외박은 절대 허락 안해주는데 이번만은 특별히 허락해 줌.</div> <div> </div> <div> </div> <div>나도 가고 싶었는데 지스타 ㅜㅜ (알바 때문에 못감.)</div> <div> </div> <div> </div> <div>내 동생이 제일 기대하는 게임이 월드 오브 탱큰가? 아무튼 그거였음.</div> <div> </div> <div>본인은 롤 밖에 안해서 잘 모르는 게임이었음. (본인은 만년 실버 수문장 ㅇㅅㅇ. 허접한 브론즈들의 실버 진입을 막고 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510px; height: 1076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45110477584873343" alt="Screenshot_2013-11-17-18-26-18.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681961EthG2UGrK7HNxPnAsuqIx.png" /></div> <div> </div> <div>이렇게 알바 틈틈히 애정이 담긴 안부 카톡을 보내도 아주 신명나게 처놀고 있는지 대답이 음슴 ㅡㅡ</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 아빠한테 중간 보고를 들었는데........</div> <div> </div> <div>이 시키가 지스타에서 월드 오브 탱크 대회 나가서 우승을 했다는게 아니겠음? ㅎㄷㄷㄷ</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867467650986348" alt="cat02_5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681927dUlGJvuvVPjn8GW.jpg" width="376" height="432" /></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우...우승?</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내 동생이 게임을 잘 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피시방에서 라면국물좀 버렸겠거니 했더만....</div> <div> </div> <div>지스타에서 우승할 정도면 꽤 잘하는거 아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이 녀석이 현장에서 모집한 팀에 섞여서 월탱 우승을 했다는거임. </div> <div> </div> <div>이제와서 가만 생각해 보면 롤도 이녀석 한테 배웠던것 같았고, 밤마다 관통력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때까지 난 물리2에 나오는 문젠줄 알았음)</div> <div> </div> <div>친구랑 전화하는게 뭔가 수상쩍었음.</div> <div> </div> <div>수능 치기전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탱크몰고 전장을 누빈게 확실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오늘 이 녀석이 집으로 귀한을 탔음.</div> <div> </div> <div>그리고선 우승 상품으로 하루에 28개 밖에 안푼다는 초필살 궁극의 레어캠(본인 입으로는) 토그 전차 쿠션을 들고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466px; height: 1158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8190344609263278" alt="IMG_20131117_18162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681948ESTlXIZeyyrXBlMZ3zwn9RmiN1EkZ.jpg" /></div> <div> </div> <div>날 내려다 보는 저 거만한 눈빛 ㅡㅡ</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서 막 썰을 풀기 시작함.</div> <div> </div> <div> </div> <div>현장에서 모집에 응하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전장을 갈망하던 자신의 모습은 흡사 전신 아레스의 투지에 빙의된듯 했고</div> <div> </div> <div>마우스를 잡으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이끄는 자신의 리더쉽은 또 어쩌고 저쩌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7988592470167181" alt="cat02_19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681914eJzgDYR1k.jpg" width="420" height="308" /></div> <div> </div> <div> </div> <div>월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들어봐도 구라 80%에 15%의 희망과 4%의 인셉션 당한 꿈, 나머지 1%의 진실로 된 허풍인듯 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내가 어떻게 우승 했냐고, 게임 상황을 물으니까 이노무 시키가 </div> <div> </div> <div> "훗! 형, 전장에서는 공격 아니면 맹공격임" 이럼 ㅡㅡ</div> <div> </div> <div>그러면서 본인이 빗발치는 포탄을 피하여 전장의 중앙부를 뚫고 자주포에 장렬히 산화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느니 뭐라느니 함.</div> <div> </div> <div>말로만 들으면 아프리카 전선의 롬멜이 따로 없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그렇게 이녀석은 집에 오자마자 날 만년 리그 오브 실버라고 깔보며 방에 들어가서 탱크 몰고 있음.</div> <div> </div> <div>우리 아빠는 거실에서 발올리는 쿠션으로 쓰면 되겠다고 좋아함. 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이걸 어떻게 끝내야 하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내 동생 우승함. <끝></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그 대회가 방송도 탔다던데 혹시 월탱하시는 분들은 내 동생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좀 해주세용</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