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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4785
    작성자 : NASis
    추천 : 11
    조회수 : 4132
    IP : 113.10.***.1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08/13 21:03:29
    http://todayhumor.com/?panic_34785 모바일
    최근 겪은 이상했던 경험...
    <P> </P> <P>....</P> <P>오유는 눈팅만 자주 하고 글은 잘 올리지 않지만...</P> <P>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분이 계실까 해서 한번 써 봅니다.</P> <P> </P> <P>----</P> <P>저는 평범한 남자사람입니다.</P> <P>저희 동네엔 작은 공원(?) 비슷한게 있는데 공원 끝부분에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P> <P>이 공원이 국립 도서관과 맞물려 있는 지라. 도서관에서 보면 건물 뒤편, 공원에서 보면 끝부분.</P> <P>암튼,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잘 가지 않는 화장실입니다.</P> <P> </P> <P>저는 그동네 오래 살았고 그길이 제 차를 주차하는곳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자주 다니지만 그 화장실을 이용한건 손에 꼽을정도로 적습니다.</P> <P>(이유는 없어요, 집에서 가깝다 보니 왠만하면 집으로 간거죠^^)</P> <P> </P> <P>7월초 쯤 새벽 2시정도에 집으로 가던길에 너무 배가 아파서 큰(?)일을 보려고 그화장실로 갔습니다.</P> <P>솔직히 새벽에 공중 화장실은 무섭습니다. ㅠㅠ </P> <P>전 여태 가위는 물론 귀신한번 본적이 없기때문에 그리고 남자사람이기때문에 .... 가 아니고</P> <P>너무 급해서 그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ㅠㅠ</P> <P> </P> <P>화장실 자체는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 하고 있는 곳 이고.</P> <P>무엇보다 불을 키고 끄는 스위치가 없습니다.</P> <P>그냥 사람이 근처에 가까이 가면 센서가 있어서 불이 자동으로 켜지고 음악도 나오는 그런 곳 이에요.</P> <P> </P> <P>여튼 저는 달려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배를 움켜 쥐고 시원함을 만끽 하고 있을때쯤...</P> <P>화장실 전체 불이 갑자기 꺼져 버리는 겁니다.</P> <P>오랜시간(한...2분 밖에 안된거 같은데.. ㅠ) 움직임이 없으니 센서가 꺼져 버린거죠.</P> <P>나오던 음악도, 불도 전부 꺼져버려서 완전 어둠속에서 끙끙 대고 있었습니다.</P> <P>손을 위로 푸쳐핸접 해도 안켜지고, 엉거주춤하게 엉덩이를 들고 손을 이리저리 쉐낏 해도 안켜지더군요 ㅠㅠ</P> <P> </P> <P>그러던 중간에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드리고 누군가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랑 함께 불이 다시 들어왔습니다.</P> <P>저는 혼자 생각하기에 안에 제가 있는걸 안면 들어온 사람이 놀랠거라 생각 하고 '흠흠' 하면서 안에 있다는 신호를 보냈죠.</P> <P>왜냐면, 밖에서 볼때 화장실 불은 꺼져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사람이 있으면 저라도 놀랠테니까요.</P> <P> </P> <P>밖에서 소변기센서(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물을 뿜어주는..)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소변보러 왔으니 금방 나가겠구나 했죠.</P> <P>그런데 ... 아무리 있어도 나가는 소리가 안들리는 겁니다.</P> <P>세면기에 물을 트는(손을 씻죠.. 대부분.)소리도 안나고. 나갈때 문을 열어야 나갈텐데 문을 여는 소리도 안나고</P> <P>심지어 발자국 소리도 안나더라구요.</P> <P>(작은 화장실이었고, 새벽시간이라 조용해서 숨쉬는 소리도 들릴 정도 였습니다.)</P> <P> </P> <P>저는 순간 겁을 먹을수 밖에 없었습니다.</P> <P>들어오는 소리는 났는데 나가는 소리가 안들린다? 소변 보는 소리(정확히는 센서 소리만)까지 났는데... 밖에서 움직이는 소리조차 안난다?</P> <P>그럼 ... 지금 이 문 밖에서 서 있다는 소린데...</P> <P>오유에서 자주 보던 납치인가? 아니면, 강도?</P> <P> </P> <P>정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볼일은 다 봤는데 나가질 못하겠더라구요.</P> <P>변기에 앉아서 계속 위쪽(칸막이 윗부분) 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P> <P>칸막이 아래쪽으로 그림자가 비치는지도 계속 보고 있었구요.</P> <P> </P> <P>정말 미치도록 조용했습니다. 밖은.</P> <P> </P> <P>그리고 이정도 움직임이 없으면, 이미 꺼졌어야 할 센서등도 계속 켜진 상태 였습니다.</P> <P>분명, 문밖에 사람이 있긴 있다.</P> <P>그런데 움직이지도 않고 있다.</P> <P> </P> <P>이 생각만 20분은 한것 같습니다...</P> <P> </P> <P>저는 결국 생각해 낸게 핸드폰으로 112 번호를 찍은후 통화버튼만 누르지 않은 상태로 일어나서 변기를 밟고</P> <P>문 앞을 내려다 봤습니다.</P> <P>아무도 없었습니다.</P> <P> </P> <P>뭐지..? 여기선 잘 안보이는 입구쪽 모퉁이에 있는건가? 해서 일단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P> <P>핸드폰 통화버튼에 엄지를 올린채로.</P> <P> </P> <P>그리고 좁은 화장실을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은 커녕 아무것도 없었어요.</P> <P> </P> <P>순간 식은땀이 정말 귀옆으로 흐르는게 느껴졌습니다.</P> <P>제가 술을 마신것도 아니고, 잠시 졸았던 것도 아니고.</P> <P> </P> <P>화장실 입구 문을 열면, 방울소리와 함께, 드르륵 하는 문 여닫는 소리까지 분명히 들었고,</P> <P>무엇보다 움직여야 켜지는 센서등이 켜지고.</P> <P>소변기에 물이 나오는 소리까지 들었는데.</P> <P> </P> <P>딱 거기까지 듣고는 아무소리가 안났었는데</P> <P>어디로 어떻게 나간거지? 하고 소름이 돋더 군요.</P> <P> </P> <P>무엇을 보거나 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서 도망갈 뭔가는 없었습니다.</P> <P>다만 계속 찜찜 했고, 집에 가는 200여 미터 를 걷는동안 약 50번 정도는 뒤를 돌아봤다는 것 정도를 빼면요.</P> <P> </P> <P>여전히 저는 귀신따위는 어떤것도 못봤고, 가위도 눌리지 않습니다.</P> <P>그냥 그냘 바람이 문을 움직이게 했고, 천정 센서등과 소변기 센서는 잠시 오작동을 한겁니다.</P> <P>그렇게 생각해야 잠이 올것 같아 아직까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중 입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NASis의 꼬릿말입니다
    펌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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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3 21:31:30  58.236.***.216  치즈케익♥
    [2] 2012/08/13 21:39:26  116.127.***.205  개념인생
    [3] 2012/08/13 21:52:41  211.194.***.44  Qu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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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2/08/13 23:39:47  221.143.***.246  구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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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2/08/14 16:05:30  121.140.***.25  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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