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모션을 작년이었나요 아무튼 개발 소식 듣자마자 선주문 하고 7월 말까지 기다렸는데...
립모션의 결제대행 업체의 카드 대란때문에 결제가 안되서 선주문 취소;;;
중고로 오늘 구매했습니다. 선주문이었다면 2만원 정도 더쌌을텐데 아무튼..
호기심에 구입했다가 실망하거나 며칠만에 흥미떨어져서 파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집에와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간단 사용의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1. 일단 인식률은 최고인 듯 싶네요. 딜레이 같은건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CPU점유율이 높다네요.
2. 마우스 대용은 힘들 것 같습니다. 마우스처럼 정교한 조작의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네요. 일단 손을 들고 하니까 좀만 지나면 떨리게 마련인듯 싶네요. 마우스 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앱이 있으나 떨림 보정을 한다고 해놓은게 오히려 포인터 조작을 불편하게 만들고 클릭이라던가 하는 방법이 불편하네요. 더블클릭도 힘들고..이건 앱이 개선되면 될 것 같네요.
3. 앱 중에는 3D 그래픽 툴인 오토데스크 마야의 플로그인도 있네요. 스샷보니 메쉬를 떡주무르 듯 할 수 있어 보이는데 흥미롭네요.
4. 전용 앱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앱들이 한번 가지고 놀 정도의 볼륨밖에 되지 못하네요. 물론 무료만 써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5. 아직 다양한 제스춰를 지원하는 앱이 별로 없어서 마이너리티 리포트같은 조작을 생각하신다면 실망하실 듯.
6. 생각만큼 활동역역이 넓지 않습니다. 아니 적당히 넓긴한데 어디까지 인지하고 못하고 하는게... 일단 몸에 익어야 수월 할 듯 싶고 손을 세우면 손가락 하나로 인식하네요. 아무래도 밑에서 위로만 인식하니까요.
7. 제가 인터렉티브 컨텐츠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렉티브 컨텐츠 분야에서는 새롭지 않을까 싶네요. 이 분야에선 아직까지도 키넥트가 핫아이템이라... 데스크 규모의 좁은 영역에서라면 키넥트에 비하여 인식률이나 조작에 대한 흥미는 나아보입니다.
8. 개발자분들이라면 재미있게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9. 안좋은 말만 많이 써놨는데.. 앞으로 드라이버가 얼마나 더 받쳐줄지 앱들이 얼마나 많이 나올지에 따라 살아남을지 망할지 결정날 듯 싶어요. 컴퓨터 게임이라는게 나온 순간부터 크고 작은 많은 게임컨트롤러들이 개발 되어왔지만 오락실 체험형 말고 살아남은거라곤 패드와 스틱, 키보드와 마우스 뿐이니...
이제는 앞으로 출시될 myo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