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이런 TV광고나 만들어라!!라며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LG싸이킹 광고를 올리셨던데 의외로 많은 호응이 있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먼저 말씀 드리자면 ATL과 온라인/인쇄 판촉광고는 다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TL(TV, 신문광고 등)의 경우엔 영상 제작기간도 길거니와(1초와 한 줄에 목숨거는 불쌍한 광고쟁이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각종 법령과 심사를 거쳐 들어가고 제작단가도 TV 진행 시 예로 들면 억단위가 들어갑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온라인과 판촉 인쇄(흔히 말하는 찌라시)는 출고 후 인쇄 배송까지 1주일정도면 되는데다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단가도 굉장히 싸지요. 온라인은 많이 잡아봤자 기획/카피/제작/링크까지 합쳐 백단위 정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이런 자잘한 일들은 제X기획 Hㅇ애드같은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소규모의 디자인 협력사에게 위탁을 맡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업체의 분류 자체가 다른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약 클라이언트가 저 아이디어를 냈으면 최소 시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협력사가 저 아이디어를 냈으면 최소 업체 경위서 + 기획자 시말서 정도지 않을까 싶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덤으로 일도 좀 줄어들어 매출에 타격도 입을겁니다.</span></div> <div><br></div> <div>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리며,</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앞서 자잘한 정보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div> <div>그러면 본격적으로 실수를 좀 짚어볼까해요</div> <div>향후 클라이언트가 되실 분 들이나 판촉 광고쟁이가 되실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LG와 협력사의 실수 1. 경쟁사 제품은 입에도 대지 말것</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LG의 대표 컬러는 빨간색</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삼성의 대표 컬러는 파란색</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죠 애플은 흰색 배경으로 통용되고 있구요.</span></div> <div>지인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광고든 판촉물이든 경쟁사의 색을 쓰는 것은 암묵적인 금기라고 합니다. 정 필요할때만 쓴다네요.</div> <div>국내 클라이언트의 대다수는 애플처럼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div> <div>대놓고 애플의 스타일을 베끼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죠.</div> <div>하지만 대놓고 맥북에어라고 썼습니다. 애플을 사랑하는 누군가의 농간인지 몰라도.</div> <div>이미 타이틀에서 망해버린거죠.</div> <div><br></div> <div>LG와 협력사의 실수 2. 기획단계에서 위험 감지와 설득을 못함</div> <div>클라이언트에서든 제작에서든 저런 아이디어를 냈으면 분명 태클 걸 필요가 있었습니다.</div> <div>누구라도 하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짬이 떨어지던 높던</div> <div>하다 못해 "글쎄? 이건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정도라도 얘기했어야 합니다.</div> <div>클라이언트가 만약 박박 우겨서 "이걸로 해야해욧 빼애액!!" 이런다면 정말 힘들겠지만(이런놈들 종종 있음)</div> <div>시안을 발송할 때에도 본 타이틀은 위험해보인다 다른 타이틀로 만든 제작시안 보내드린다 라며</div> <div>위험성에 대해서 적극 설득했어야 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것 없이 시안은 2~3일만에 나와야하고 컨셉은 이미 이렇게 나왔고 뒤로 오도가도 못하고 에라 모르겠다. 출고!</span></div> <div>결과는 이 모양이 나온것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LG와 협력사의 실수 3. 째깐한 글줄로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착각</div> <div>가장 중요한 실수 부분입니다.</div> <div><br></div> <div>보통 저런 판촉물들 하단에는 아래와 같은 글들이 있습니다.</div> <div>위 이미지는 실물과 다르며~~ 해당모델에만 가능하며~~ 사전에 종료될 수 있으며~~</div> <div>소비자의 모든 컴플레인에 대비하여서 만드는 안전장치인데요.</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행사가 종료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은품 안주냐고 전단지 들고 버럭하는 고객들에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어...이렇게 저희가 문구를 써 놓았는데요.."라고 보여주는 용도입니다.(이런분들 은근 많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느때는 자를 들고와서 매장에 카탈로그와 제품 사이즈가 다르다고 컴플레인걸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사가 비상걸리고 우리는 재인쇄를 하는 비극이 ㅂㄷㅂㄷ....</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말이 좀 샜네요 여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번 시안에서는 타이틀에 맥,북,에어가 떡하니 걸려있습니다.</div> <div>소비자의 오해를 살만한 헤드 타이틀이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하는 서브를 상당히 크게 노출시켰어야 했습니다.</div> <div>논란이 된 시안은 어떻게 했나 볼까요?</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697997Yyg64jHpgD.jpg" width="725" height="502" alt="캡처.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1번 당신의 웃음을 저격하는 소소한 방법이라며 뒤통수 쳐버린 정말 소소한 말장난</div> <div><br></div> <div>2번 이 정도의 비중에 맥,북,에어에 대한 상세 설명이 들어갔어야 합니다. 판촉에 대한 자각이나 경험의 부족이 드러나는 부분이죠.</div> <div>맥 북 에어에 대한 사은품 상세 설명을 쓰고 나서 넝~담ㅋ 이라는 식으로 부가설명이 들어갔으면 논란의 여지가 덜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div> <div>문구 예시: 진짜 맥북에어가 아니라서 죄송해요! 소소한 이벤트로 크게 웃으시고 톤플러스 많이 사랑해주세요!</div> <div>(사실 이렇게 써놓고 봐도 수습이 좀 힘듭니다.)</div> <div>온라인 판촉의 경우 가로는 일정 사이즈를 준수해야하나 세로는 제한이 없습니다. 이건 순전히 귀찮음 + 무지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3번 이제서야 죄송하다는 문구가 나오긴했는데 콩알만한 옵션문구가 전부네요. 분노가 느껴집니다.</div> <div>안전문구는 당당해야합니다. 죄송합니다로 때우기엔 이미 늦어버렸네요.</div> <div><br></div> <div>경험과 상황 판단의 차이가 결국 이런 사태가 나와버렸죠.</div> <div><br></div> <div>논란은 곧 기업에 대한 신뢰도로 이어집니다. 곧 잊혀지겠지만...</div> <div><br></div> <div>앞으로도 판촉 진행에 있어서 두고두고 나쁜 사례로 회자되지 않을까 싶네요.</div> <div><br></div> <div>아무리 말장난이 재미있다고 해도 항상 정도를 지키는 판촉이 필요했습니다.</div> <div><br></div> <div>뭐 그래도</div> <div><br></div> <div>TVCF 등 ATL처럼 화려한 광고쟁이는 아니어도</div> <div><br></div> <div>우리의 제작물로 소비자의 접점을 연결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div> <div><br></div> <div>밤도 새고 코피도 흘리고 머리도 뽑힙니다.</div> <div><br></div> <div>너무 비아냥도 너무 관대하지도 않은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이상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