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엔 터미널에서 들고오느라 너무 피곤해서 밥만주고 자서 몰랐는데
다음날 보니까 수컷이 항문에 엄청 거대한걸 붙이고 다니길래 억지로 잡고 때내어줬는데
배를 만져보니 뱃속에 잔변이 완전 묵직하게 남아있네요;
보통 똥이 쌀 한톨보다 작다고 치면 이녀석 뱃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잔변은 콩 반쪽만하달까요;
3일째인 오늘 어떻게든 남아있는 잔변을 나오게 하고싶어도 이게 너무 굵어서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기세라;
어떻게든 겉으로 나올때마다 손으로 빼주곤 있는데 너무 걱정되네요;
그리고 첫날부터 새벽에 천장에 매달려가면서 이리 뛰고 저리뛰고 하더니
둘쨋날에는 발판삼을거를 치우니까 바로 하이점프를 익혀서는 즉석으로 천장에 매달려서 다니네요;
그리고 이날부터 천장의 철창을 어떻게 들어내는지 새벽에 탈출해서 달라붙기 시작 ㅠㅠㅠㅠㅠ
오늘은 아예 제 이불 속에서 먼저 자고있더라고요 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밥주고 놀아주다가 학교가기 전에 찍은 영상인데
동영상을 찍으니까 갑자기 점프가 시원치 않고 매달려있는 시간도 짧긴 하지만 새벽 내내 요렇게 빨빨거리네요 ㅠ
어차피 탈출할꺼 뻔하니까 한번에 1~3시간정도씩 데리고 놀면서 밥도 주면서 힘을 빼지만 집에 넣어주면 항상 내보내달라고 안달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