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3살이고 프리팀 부팀장으로 여러 경호업체에서 근무하다가 한달전에 어느 경호업체에 스카웃 되어서 경호팀장이 되었어요
하는 일은 경호요원들 직무교육 시키고 현장에선 감독하는 역할을 했구요..
일은 제 적성에 아주 잘 맞았어요 정말 아주 잘...
제가 팀장자리를 그만두려는 이유는.... 회장ㅅㄲ 때문이에요
근무날도 아닌 날에 툭하면 불러내가지고 진짜 별것도 아닌 잡일 시키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아도 갑자기 전화오는 바람에 못 놀때가 아주 많아요..
또 하루는... 분명 전날에 내일은 일이 있으니 바쁠거 같다그러고 다음날 친구들하고 만나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다짜고짜 너 어니냐고 빨리 사무실로좀 오라고 하길래
저도 하루는 편히 쉬고싶은 마음에 지금 사정이 있어서 못간다고 하니까 이새끼 저새끼 하면서 승질을 내더라구요
저도 화가나서 승질 냈더니 목소리가 팍 죽으면서 알았다.. 이러고 끊어버리대요?..
회장이랑 같이 다니면서 느꼈던게....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비굴하다.. 라고 느꼈어요.
자기 밑에 사람들에겐 엄청 부려먹고 무시하고 승질내고...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겐 환히 웃으면서 오버하면서 반가워하고 아부떨어대고 그 모습보면서 참.....여러가지 배운게 많았네요.
진짜 그만두겠다고 결심한건...
우리업체 대표이사 한분이 투자를 그만두신다고 다른 경호업체 팀장님들에게 들었어요.
어느날 회장이 저에게 너가 이사 자리 좀 맡아라. 라고 하대요?
ㅋㅋㅋㅋㅋㅋ빛 생기면 책임은 제가 다 떠넘길거 아니깐 당연히 싫다고 했죠.
그리고 또 어느날은 지가 타고다닐 아우디라는 차 사는데 명의로 내 명의로 해달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아오 이 ㄷㅅ....
그것도 미안하단 말 없이 진짜 태연하게 당연하단 듯이욬ㅋㅋㅋㅋㅋㅋ
이유는 회사명의로 차가 2대가 있는데, 3대가 되면 세금이 많이 나온다는 이유라네요.
이건 정말 아니라고 따지면서 안된다고 했더니 갑자기 말 바꾸면서 아니... 내말은 아우디 사는데 명의를 빌려달라는게 아니라... 스타랙스를 사는데 명의를 빌려달라고.. 스타렉스 7~8백 밖에 안해.. 싫다면 싫은거지 알았다
내가 명의 빌려달라고 했던 말은 아무한테도 하지 말고 알았지? 오해말아라 라고 하는데.....
내가 23년 그리 많이 살지도 않았는데.... 이런 상또라이는 처음보네요.
어떻게 미안한 기색없이 부탁하는 것도 아닌, 당연히 내가 해야되는 일이란듯 이사 명의 빌려달라하고 지가 타고다닐 아우디 차 명의도 빌려달라 할 수 있는지...
이 새낀 그냥 소시오패스 구나. 하고 느꼈네요......
사직서 쓰고 나오려구요..
경호일은 그만두고 예전에 하던 보안업으로 갈아 타렵니다:)
팀장이 아닌 일반 사원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게......하....걱정이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써놓고 나니깐 좀.. 답답한게 풀렸네요ㅎㅎㅎㅎㅎㅎ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