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선 이 글을 적기에 앞서, 본인은 범죄 사실이 없으며 이 글은 본인이 직접 겪은 실화임을 명백히 밝혀두는 바입니다.</p><p>또한 이 글을 읽으신 후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제게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p><p><br></p><p>저는 있기 때문에 음슴체를 쓰지 않겠음. 다만, 진도가 나가지 않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p><p><br></p><p>친구들과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찜질방에 들어온 시각은 새벽 2시였음</p><p><br></p><p>무슨 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주말이었는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음</p><p><br></p><p>흔한 남자 전용 취침실의 빈틈조차 부족했음. 친구 셋은 어케 거기 운좋게 들어가 잤음.</p><p><br></p><p>본인은 산소방으로 갔음. 왜냐면 코를 너무 심하게 골고 자는 버릇 때문에 '산소'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p><p><br></p><p>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빽빽하게 자고 있었음. 그야말로 대단한 인파의 운집!!</p><p><br></p><p>어쩌다보니 커플 (나) 커플 이렇게 눕게 되었음</p><p><br></p><p>'쳇 양쪽에 커플이라니 기분이 나쁘다'</p><p><br></p><p>그것들은 뭐가 좋은지 꼭 들러붙어서 자고 있었음. 뭐가 좋은지 참내 췟 췟</p><p><br></p><p>한참 잠을 자고 있었을까... 오른편의 여성분 발이 내 장딴지에 닿았음.</p><p><br></p><p>간지러워서 눈을 떴는데 기분이 더럽게 안좋았음 </p><p><br></p><p>'에이.. 진짜.. 좁아 터져 죽겠는데 잘 데도 없구만'</p><p><br></p><p>왼쪽편에 남자가 그렇잖아도 자꾸 내쪽으로 들러붙었음</p><p><br></p><p>아 진짜... 답답하고 막... 여튼 좀 그랫음</p><p><br></p><p>그러니까 누운 자세로 상반신은 오른편으로 하반신은 왼편으로 기울었음 </p><p><br></p><p>그림으로 그려보자면 ...</p><p>남 여 본인 남 여</p><p>○ ○ ● ○ ○<br>│ \ \ ││</p><p><br></p><p>이런 식이었음<br><br>즉 오른편으로는 여성분의 발꾸락을 피하고, 왼편으로는 남성분의 머리를 피하고 있는 형태였음</p><p><br></p><p>여튼 그렇게 꾸부정한 상태로 다시 잠을 청했음.</p><p><br></p><p>그러다가 ... </p><p><br></p><p>갑자기 ... 아주 재빠른 손놀림으로</p><p><br></p><p>정말 빠른 손놀림으로</p><p><br></p><p>오른편의 여성분이 본인의 오른쪽 다리를 자신의 다리 사이에 끼워넣었음</p><p><br></p><p>그것도 완전히 당겨서 끌어넣었는데, 마치 가랑이 사이에 큰 베개를 끼우는 듯한 형상이었음.</p><p><br></p><p>잠을 자다가 깜짝 놀라 눈을 떴는데</p><p><br></p><p>내 허벅지가 납치되어 있는거임!</p><p><br></p><p>그... 그런데...</p><p><br></p><p>따스하고 부드러운 그 여성분의 허벅지와 본인의 무방비 허벅지의 살갗이 서로 맞닿아서 ...</p><p><br></p><p>그렇게 따스하고 부드럽고 좋을 수가 없었음</p><p><br></p><p>아니 근데 이 여성분 남친이 옆에 있는데도 왜 그랬지 ?</p><p><br></p><p>아... 나를 남친으로 오해했구나...</p><p><br></p><p>그래서 이 다리를 뺄라고 ....</p><p><br></p><p>뺄라고 스윽 잡아 당기는데...</p><p><br></p><p>누운 상태로 허벅지 잡혀본 적 있음? 그거 빼기 힘듬.</p><p><br></p><p>일단 뭐 기분도 좋고... 이 여성분이 흔히 뉴스에 나오는 (찜질방 꽃뱀) 도 아니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음.</p><p><br></p><p>자기가 알아서 눈 뜨고 남친 아닌거 보고 놔주겠지...</p><p><br></p><p>이러고... 다시 기분좋게 그 상태로 잠이 들....</p><p><br></p><p>잠이 들기는 개뿔 두 눈이 똘망똘망해지고 가슴은 쿵쾅쿵쾅 아주 그냥 죽을 맛이었음.</p><p><br></p><p>빼고는 싶은데 끈덕하게 들러붙은 허벅 (본인허벅) 허벅 샌드위치를... 벗어나기 매우 어려웠음.</p><p><br></p><p>고개를 돌려 봤더니 상당한 미인이 본인 쪽을 바라보며 새근새근 잘도 자고 있었음.</p><p><br></p><p>'뭐냐 이 여자... 이쁘네 ...'</p><p><br></p><p>그랬더니 물건이 반응을 했음.</p><p><br></p><p>얼굴 보고나니 불같은 무언가가 본인의 허벅지로부터 머리끝까지 화르륵 거리며 지나다녔음</p><p><br></p><p><br></p><p>그렇게 두근두근 거리고 있는데....</p><p><br></p><p>사건은 그때부터 벌어진 것이었음.</p><p><br></p><p>차렷 자세에서 완전히 굳어버린 상태로 허벅지만 달랑 남에게 납치당한 상태였는데</p><p><br></p><p>그 여자분이 본인의 오른 손을 잡아 끌어다가 자신의 가슴 언저리에 올려놓은 것이었음.</p><p><br></p><p>@_@</p><p><br></p><p>진짜 산소방 약간 더웠는데... 땀이 줄줄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p><p><br></p><p><br></p><p><br></p><p>아 급퇴근. 집에가서 마저 적겠음. 2탄을 올리던가 ..</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