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때는 바야흐로 우주개척시대.</p><p>인간 수천명이 우주선에 나눠 탑승하고 각자의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머나먼 우주 개척을 시작하게 되었다.</p><p>내 이름은 다니엘</p><p>오늘 운석 파편을 파괴하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무사 귀환.</p><p>나의 애인. 할리 베리를 꼭 닮은 그녀가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p><p>큰 파티가 있는 밤인지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p><p>친구들과 오늘 있었던 파괴 미션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있던 그녀가 나를 방으로 끌고갔다</p><p>우리는 뒤엉켜 키스하고 애무하기 시작했는데, 친구녀석들이 눈치도 없이 방문을 벌컥 열어버린 것이다</p><p>그리고 어두운 방 안으로 두녀석이 달려들어 우리를 떼어냈는데 참으로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p><p><br></p><p>"야 이자식들아 뭔 짓이야 ㅎㅎㅎ 어서 놔~ 우린 중대한 일을 마쳐야 한다고!!"</p><p><br></p><p>술기운에 화도 크게 못내고 웃으면서 뿌리쳐 냈는데, 알몸인 우리 둘은 어둠 속인터라 부끄러운 줄 몰랐다</p><p>갑자기 그녀가 내 손을 잡고 다른 방으로 내달렸다</p><p>어수선한 가운데 교묘히 빠져나온 뒤 그녀와 다시 뒤엉키기 시작했다</p><p>복도도 어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p><p>어...</p><p><br></p><p>엇?</p><p><br></p><p>근데 뭔가 이상하다.</p><p>부드러워야 할 그녀의 그곳이 왜 이렇게 뻑....</p><p><br></p><p>"아하하하! 이자식 걸려들었구나"</p><p><br></p><p>아 나는 이녀석의 똥꼬에 뭔 짓을 했단 말인가!!</p><p>이런 추악한...</p><p>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참으로 기분 더러웠다</p><p><br></p><p>다시 그녀를 찾아갔을 땐 다른 친구녀석과 뒹굴고 있었다</p><p>분노에 그 자식을 한대 갈기고 엉덩이를 문지르고 있는 녀석을 발로 차버려 그 자식에게 던져버렸다</p><p><br></p><p>"이 자식들 장난이 심하잖아!"</p><p>"자기야 어떻게 된거야? 어?"</p><p>"아냐 이것들이 장난 친거야. 이번엔 정도가 심햇어"</p><p><br></p><p>그녀도 몹시 기분이 상한 모양새다. 옷을 한올 걸치더니 방에 뒤엉켜 있는 자식들을 내 쫓아버린다.</p><p>그리곤 뭔가 잊은 듯 싶더니 나에게 깊게 키스를 했다</p><p><br></p><p>"이만 자야겠어. 오늘 하려던건 나중으로 미뤄야 겠어. 잘가"</p><p><br></p><p>그렇게 문을 닫아버렸다. 뭐 별 수 없지.</p><p><br></p><p>우주선 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p><p><br></p><p>옷도 제대로 못 챙겨 입어서인지 웃통을 다 드러낸 채 파티가 한창 진행중인 메인 홀로 이동했다.</p><p><br></p><p>사실 일년에 몇번밖에 없는 이런 파티는 연인들에게 있어서 더 없이 좋은 기회의 장이다.</p><p>아무래도 공동체 생활은 너무나 힘들고 연인들이 가까워지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 아닐까...</p><p><br></p><p>그래서인지 홀에는 남자들만 잔뜩 남아서 서로들 떠들고 혹은 주먹질에 난리통이었다.</p><p>그리곤 어디론가 몇몇이 뭉쳐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었다</p><p><br></p><p>왠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따라 좁은 통로를 통과해갔다.</p><p><br></p><p>"우주선에 이런 골목도 있었나... 딸꾹"</p><p><br></p><p>골목이 점점 분홍 형광네온빛으로 둘러쌓이기 시작했다</p><p><br></p><p>왠지 기분이 좋아지는게 사람들을 계속 따라가게 되었다</p><p><br></p><p>이제 남자 둘 끼리 엉켜서 방으로 들어간다.</p><p><br></p><p>뭔지 알만 하다.</p><p><br></p><p>아무래도 우주선 생활에서 해소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남자들이 저렇게 모이는 가 싶었다</p><p><br></p><p>그리고 큰 홀에 들어섰는데</p><p><br></p><p>기대어 앉을 수 있는 벽이 있었고 그 벽은 다른 방과 허리 높이의 구멍으로 또 연결이 되어 있었다</p><p><br></p><p>사람들은 그곳으로 다른 방에 오갈 수 있었으며 많은 이야기를 하는 듯 했다</p><p><br></p><p>그때였다 어떤 자식이 참으로 느끼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p><p><br></p><p>아 오늘 일진이 참 괴기스러운게 아까도 그렇고...</p><p>찝찝함이 계속 몰려들었다</p><p><br></p><p>헌데...</p><p><br></p><p>왠지 기분이 좋아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p><p><br></p><p>난 ... 이런 녀석이었나?</p><p><br></p><p>여튼 그 녀석은 생긴건 멀쩡해도 눈빛만은 예사롭지 않았다</p><p><br></p><p>이쁘장하게 생긴건 되려 내 쪽이 되는 것인가?</p><p><br></p><p>말 없이 나에게 다가서더니 내 젓꼭지를 뒤틀어버린다</p><p><br></p><p>왜... </p><p><br></p><p>왜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을까</p><p><br></p><p>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p><p><br></p><p>아 찝찝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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