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계의 중론은 "동성애는 선천적일 확률이 높다" 입니다. 1991년 미 노스웨스턴 대의 마이클 베일리 박사는 161명의 남성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형제가 게이일 때 다른 한 명이 게이일 확률이 52%고 이란성 쌍둥이일 땐 22%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즉 정확히 어떤 요인인 지는 모르겠지만 동성애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이후 이 논의를 더욱 발전시킨 것은 1993년 미 국립암협회의유전학자 딘 헤머가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A linkage between DNA markers on the X chromosome and male sexual orientation (http://www.sciencemag.org/cgi/pmidlookup?view=long&pmid=8332896) 이라는 논문입니다. 딘 해머 박사는 논문에서 40쌍의 게이 형제를 조사해본 결과 33쌍의 형제에게서 x 염색체 중 염기쌍 800만개로 이루어진 xq28 이라는 유전자 표지를 부모에게서 물려받았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의 연구결과로는 2014년 사이언스 지의 발행기관인 미국과학발전협회(AAAS,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의 연례총회에서 발표한 마이클 베일리 박사의 연구 결과입니다. 박사는 400명의 게이의 DNA을 분석한 결과 x 염색체와 8번 염색체에 공통적인 유전자 표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그는 "성적지향은 단순히 개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최소한 두 개 이상의 게이 유전자가 영향을 미쳐서 결정된 것”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