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반전 복선 그딴거 없음이다. 지금은 솔로에요
감수성이 풍부한 새벽이네요
어제 완전 봄 날씨여서 이제 곧 봄이 오겠구나 싶기도 했고
봄부터 사겼던 여자친구 생각도 났......ㅠㅠ
썸 그 이상, 혹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중 스킨십 진도가 느린분들께
여자친구랑 처음 키스 했던 이야기 해줄게요
(여기에 그런분이 있긴하낰ㅋㅋㅋ)
나혼자 썸은 큰일 납니다.
여자 친구 집 근처엔 큰 공원..?이 있었어요
집에 대려다 주는 길에 헤어지기 싫으면 항상 거기 들러서 걷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그랬죠
아마 두번째 갔을 때 였던거 같은데
입이 너무 텁텁해서 껌을 씹고 싶어 풍선껌을 하나 샀어요
여자 친구가 껌을 좋아 하기도 했구요
별뜻 없이 텁텁함을 쫓을려고 사서 하나씩 씹은 껌인데
어찌 저찌 하다가
유치원때쯤?? 꼬꼬마때 엄마랑 하던 놀이가 생각 났어요 ㅋㅋㅋ
어릴땐 풍선을 잘 못불고 혹시 불어도 크기가 작아서 턱이 빠져라 불곤 했는데
엄마가 껌 뺏기 놀이 하자고 하면서 풍선을 불라고 하시더라구요
말 그대로 풍선 불어서 상대방 껌을 뺏아 오는건데
엄마한텐 항상 이길수가 없었음요 ㅠㅠ
아무튼 그 게임을 여자친구한테 설명 해줬고
열의에 불타올라 하자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치가 빨랐나요!?)
늦 봄 저녁이라 선선하니 날씨가 좋아
운동하러 나온 분들이 많았는데
운동장 근처 바위에 나란히 태양을 등지고 앉아 열심히 풍선을 불었어요ㅋㅋㅋ
이게! 풍선을 크게 분다고, 또 작게 분다고 잘 되는게 아니라
단단하게 불어야 잘되거든요!
휴대폰으로 노래 틀어 놓고
질겅질겅 껌만 씹다가
풍선 후~ 불고 시작 됐죠
일부러 헐렁하게 얇게 불어서 조금씩 떼어 주기로 했어요 ㅋㅋ
너무 쉽게 이기면 안되니까!:)
뽀뽀도 안했을 땐데 막상 서로 얼굴을 가까이 하니
입술이랑 입술 거리가 빼빼로 게임할때 만큼이나 가까우니
어찌나 좋던지!:D
아무튼 제가 몇번 져주고 안된다고 내껌 내놓으라고 ㅠㅠ
앙탈 아닌 앙탈 부리다가, 이제 안봐줄거라고! 이길거라고 썽낸 다음엨ㅋㅋㅋ
본심진심열심으로 풍선을 불었죠
그리고 뺏아 왔숨다 ㅋㅋㅋ
여자친구 입에 있던 껌 반 이상!! 무려 반 이상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껌!!새껌 안주면 안한다길래 안된다고, 이거 한개 다 끝나야 새껌 준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계속 됐죠
그 작은 껌으로 풍선 불어 봐야 얼마나 크겠어요 ㅋㅋㅋㅋㅋ
용쓰면서 구슬만한 풍선 부는게 어찌나 귀엽던지ㅠㅠ
내 껌이 커졌다고 크게 불면 안돼요
나도 최대한 작게, 최대한 단단하게 불어야 해요 ㅋㅋ
그래야 더 가까워지니깐!!!!!!!!!
그렇게 한 두번 더 뺏고나서 여자친구가
반 울상 돼서 내껌 내놓으라고 징징 거렸어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하면 새껌 줄께, 풍선 불어보세여ㅋㅋㅋ" 했죠
ㅋㅋㅋ정말 없었음 풍선이 없었음 ㅋㅋㅋ
이제 저껌은 제껍니다를 속으로 외치고
제입술에 물고있던 풍선을 개구리가 사냥하는 속도로 입속으로 낼름 넣고
껌을 이로 물어서 뺏았어요ㅠㅠ
그리고 그 뒤는 여러분 상상에 맡길게요
는 무슨 다 말해 줄거야
껌 뺏을때 입술이 닿으니까 서로 놀랐는데 ㅋㅋ
키스 할려고 닿은건 아니니까
물론 내 속내는 아닌게 아니지만
잠깐 얼굴 마주보고 나지막히 말했어요
"껌 좀 줄까..?"
ㅋㅋㅋ새껌 달라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긴말없이
"응"
한마디 하더라구요! 하!하!핳!
그래서 껌을 줄려고 이로 껌을 살짝 문다음 다가갔고
여자친구는 다가오고
제 입 끝에 있는 껌을 무는 순간
뭐 이제 여러분의 상상에 ㅠㅠ
날씨도 너무 좋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았고
노래도 좋았고
생각 하며 적었는데 그때 기분이 순간 확 떠올라 이상하네요!
보고싶다 많이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