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오후 3시경 남편과 아파트 산책로를 지나가는데 메인쿤 종으로 보이는 암컷냥이가 자꾸 울면서 졸졸 따라왔습니다.</div> <div>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리 고냥이냐고 산책시키는거냐고 할 정도로 ^^;; </div> <div><br></div> <div>딱 봐도 사람 손 많이 탔고 관리도 잘 된 상태던데.. 배가 고팠는지 화단에 마른 나뭇가지를 뜯어 먹더라구요..ㅜㅜ</div> <div>일단 급한대로 집에 있던 (집에도 3년 키운 턱시도 암컷이 있음) 간식캔을 갖다 줬더니 허겁지겁 먹길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div> <div>근데 지나가던 초딩 남자애가 자기 친구네 고양이 같다그래서 연락좀 해보라했더니 우물쭈물해요. 친구가 전화를 안받는다고.</div> <div>래미안 경비실에도 물어보니까 안내방송까지 해줄 사안은 아니라면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라....; </div> <div>일단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고 저희를 잘 따르기에 저희집 주소랑 전화번호 알려주고 남편이 안아서 집에 데려 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아.....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네요.</div> <div>집에 턱시도는 오빠가 강원도 놀러갔다가 구걸하던 새끼 불쌍하다고 데려왔는데 조카의 폐렴증세로 할수없이 저희집에 파양한 셈입니다. 저희가 중성화도 시키고 키운지 3년 되었네요.</div> <div>친정부모님과 함께 4명이 돌봐주는데도 여전히 야생성이 남아서 거칠고 예민한 녀석인데 메인쿤이가 들어오자 하악거리며 혼비백산 도망가기 바쁩니다. </div> <div>메인쿤은 하룻밤만에 낯선 집 베란다에서 사료도 먹고 물도 먹고 화장실도 쓰고 침실도 다 뺏어서 적응하고 있고요.</div> <div>턱시도는 거실구석이랑 냉장고 위에 숨어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네요. </div> <div>놀랐는지 구석에 똥도 싸놔서 얼릉 치웠는데도 냄새가..ㅜㅜ (까칠하긴해도 화장실은 꼭 잘 가리던 애였는데..)</div> <div><br></div> <div>혹시라도 이 아이 버려진게 맞는걸까요? 아직 며칠 안되었는지 털상태도 깨끗하고 눈꼽도 없고요. 발톱도 끝에 깎은 흔적있어요.</div> <div>무엇보다도 완전 개냥이에요.. ㅜㅜ 솔직히 턱시도가 너무 까칠해서 이런 개냥이라면 우리가 키울까도 싶지만... 지금 두 마리의 대치 상태라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div> <div>(턱시도는 성격이 그지같아서 우리식구 아니면 누가 거들떠도 안볼겁니다.)</div> <div><br></div> <div>제발 주인한테 연락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제 메일 주소도 남겨놓을께요. 전화번호는 제보가 확실하면 따로 쪽지 드리겠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email protected]</a></div> <div><br></div> <div>만약 주인도 못찾고 저희집 고냥이와도 계속 마찰이면 다른분 원하시면 데려가시라고 사진 올려봅니다.</div> <div>(아직 동물병원 안가봐서 정확한 종이랑 나이는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메인쿤 1~2년령 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41130_19243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4032428sfPfU9dLE5bMeBqwRuONL.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41130_22150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403259j8zZzLVm2MngzdseYuLvV.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41130_22222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403278sMF7mkyfIeqXJWlLvY.jpg"></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