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11년도 6월에 논산 훈련소에 입대했었고요 갑자기 입대 추억생각나서 입대하시는 분들을 위해 논산 훈련소 종교활동 팁 몇가지 드리겠습니다. 뭐 종교가 있으시다면 믿는 종교가시면 되겠지만 종교가 없는 분들도 참 많기 때문에 이글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전 기독교만 갔었기 때문에 다른 종교들은 소문으로 들은 내용 밖에 없으므로 다른 종교들은 100% 믿지 마세요.

1. 기독교

1) 드랍되는 아이템 : 가나파이 (오리지널과 카카오 2종류 카카오가 더 맛있는듯), 사이다 한캔

2) 이벤트 : 세례식 - 세례식후 선물주머니를 주는데 초코바 종류 하나, 음류수 하나, 빵하나, 군번줄에 메다는거 장식품 하나, 그리고 특이하게 폼클린징과 샴푸를 준다.

3) 활동 내용 : 일단 시작하면 찬송가를 몇개 부르는데 참으로 즐겁다. ㅇㅇ 정말 즐거움. 내가 갔었을때 서울에 있는 큰교회에서 한번 공연을 왔었는데 그닥 재미는 없었음. 매우 종교적인 분위기 하지만 끝나고 나서 주차별로 나뉘어서 응원전같은 행사함 ㅇㅇ 즐거움.

4) 꿀팁 : 간증서를 써가면 가나파이를 한 박스! 빢쓰! BOX!!!! 로 준다. 난 간증서를 3번이나 써갔다. 굳이 안써도 마지막에 인솔 분대장한테 자기 간증서 써서 내고 왔다고 구라치면 받을 수 도 있을듯. (걸리면 책임 못짐)

2. 천주교

1) 드랍되는 아이템 : 특이하게 아이스크림이나 콘칩을 받아옴 매우 부러웠음

2) 이벤트 : 세례식 - 불명

3) 활동내용 : 불명

4) 특징 :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줌, 종교활동 가운데서 아이스크림 주는곳은 천주교 밖에 없는듯.

3. 불교

1) 드랍되는 아이템 : 몽쉘, 음료수 한캔

2) 활동내용 : 불교라고 바닥에 꿇어 앉힌 후 절만 시키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편하다고 들음, 교회같이 긴의자가 있고 거기 앉아서 종교활동을 한다고 들었음. 갔다온 애들 만족도 나쁘지 않음

3) 이벤트 : 수계식 - 향을 팔뚝에 지짐, 그외에는 불명

4) 특징 : 종교활동 가운데 유일하게 거의 매달마다 여대생 댄스팀!!!!!!!!!!!!!!!! 이 방문함!!!!! 갔다온 우리 동기들 거의 일주일 내내 댄스팀 얘기만 함, 나도 불교갈걸하고 굉장히 후회함. 불교갔던 동기들 막 밤에 못잠. 교회 목사가 거짓말만 안했어도 불교가는건데 목사가 우리 박지윤 자매님이 찬송가 부르러 온다고 뻥침 그거 믿고 기독교 갔었는데 박지윤 안옴. 여러분 불교를 가세요.

4. 원불교

1) 드랍되는 아이템 : 불명

2) 활동내용 : 가서 편하게 쉬다옴 정말 편하게

3) 이벤트 : 불명

4) 특징 : 원불교는 가는 인원이 별로 없어서 인솔 분대장이 떨겨놓고 다시 지네들끼리 놀다가 끝날 시간에 데리러옴. 그러므로 분대장이 종교활동때 없는 유일한 종교행사. 다른 종교들은 모두 군종병들이 있지만 원불교는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군인들이 없는곳. 편하게 누워있어도 되고 음류수를 페트병으로 준다는 소문이 있다. 정말 편히 쉬고 싶거나 불교 여대생 댄스 공연을 봤다면 여기화서 심신을 편하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5. 주의사항

1) 모든 종교에는 이벤트라고 불릴만한것들이 있는데 모두 그 종교를 믿는다는 의식 같은 행사이다 굳이 받는다고 불이익 같은것은 없으며 받으므로 생기는 강제의무같은것도 없다. 받아도 좋고 안받아도 그만이지만 이 의식후 엄청난 템들이 나오므로 의식을 받도록 하자. 그리고 우스개 소리로 훈련소 갔다오면 팔뚝에는 수계식 자국 군번줄에는 십자가와 마리아상이 달려있다고 하는데, 기독교 불교 천주교 세가지중에서 하나만 참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두 같은주에 하기 때문.

2) 종교활동을 안 갈 수 도 있다. 하지만 가는것을 추천한다. 개짬찌인 훈련병놈들이 주말 아참에 할일없이 막사에 있어봤자 나쁘면 나빴지 좋을게 하나도 없다.

3) 종교활동가서 제발 정신줄좀 놓지 말자. 개짬찌인 훈련병놈들은 그냥 분대장의 밥일 수 밖에 없다. 예전에 나 종교활동때 같이가던 애들이 분대장 지시에 안따라서 분대장 중에 고참이 빡쳐서 그냥 애들데리고 막사로 돌아가는데, 눈치없는 겁나 독실한 종교인 한명이 개지랄 떨어서 논산 부대 길거리에서 얼차려 받은적이 있다. 종교활동이란것은 그냥 기회를 준거지 무슨 특혜같은것이 전혀 아니다. 눈치는 어딜가나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