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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때는 나름 예쁜옷도 많이 찾아다니고
꾸미는 것도 좋아하는 족속이었는데
몸이 아프고 약물치료하면서 살이 찌기시작하더니
예전몸무게에서 한 사람 더 늘어난 몸무게로 1년반동안 살고있네
어쩐지 빅사이즈몰을 골라서 쇼핑하고
예쁜 옷보다는 사이즈에 맞춰 사는게 익숙해진 최근.
완치는 되고 약도 끊었지만 살이 안빠지는건 내가 관리 못한 탓인데 누굴 탓하겠어
예전에 자주입었던 셔츠. 정말 맘에 들어했던 자켓
내 몸에 맞춘듯 딱 맞아서 좋았던 데님바지
옷장 정리를 하다가 몇단이고 쌓여진, 근 2년째 꺼내지도 않은 예전 사이즈 옷을 보자니
한심하고 한심해서 씁쓸하네
올해에는 이 옷들 중에는 한벌을 꼭 입어야지...꼭
그리고 다른분들처럼 당당하게 인증글도 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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