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됐나,고1때..실제로 본 적있는데..<br /><br />시내에서 봤거든요?<br /><br />좀 어두울..그러니까 완전 깜깜한 건 아니고 조금 이제 막 밤이 될려고 하는 그런<br /><br />어슴프레한..여튼..<br /><br />시내에 어느 골목에 있었는데요,<br /><br />그러니까...<br /><br />ㅜ 이런식으로 생긴 길이었는데<br /><br />저 아래 1 이렇게 된 골목에 제가 있었구요<br /><br />사람 진짜 거의 없었는데 저는 친구기다린다고 거기서 전화할려고 했거든요?<br /><br />근데 제 옆에 어떤 훈남이 있었어요.<br /><br />쫌 쬐끄만데 얼굴 준내 뽀얀..<br /><br />조금 추웠는데 하얀색 후드집업입고 그냥 거기서 뚱-해가지고<br /><br />(말그대로 정말 표정이 그냥 뚱-했음,입술 내밀고 볼에 바람넣고ㅇㅇ)<br /><br />서있는 거예요. 뭐 잘생긴 남자있으니까 저는 그냥 거기서 친구기다리면서<br /><br />'어우 준내 귀엽네'이러면서 계속 그 오빠 흘끔대면서 보고 있었는데<br /><br />갑자기 도로쪽에 오토바이가 완전 개미친듯한 속도로 달려와서 끽- 이러고 서는거예<br />영<br /><br />저 완저 깜짝 놀래서,(진짜 무시무시한 속도였음.전 그 분이 자살하려고 하는 줄<br />알았음ㅇㅇ)<br /><br />막 쳐다보고 있는데 헬멧을 딱 벗는 거예영.<br /><br />헐 근데 이거슨..<br /><br />연예인 포스 쩔었음.레알.진심.<br /><br />일반 민간인 서민들 중에서 보기 힘든 그런 포스.<br /><br />기럭지 짱. 까만 가죽 점퍼 같은 거 입고 블랙진? 여튼 어두운 색이었는데..<br /><br />헬멧 벗어서 그거 옆구리에 끼고 막 훈남한테 오는거임<br /><br />전 진짜 너무 놀랬어영.<br /><br />처음에는 '헐 싸우나보다'이러고 있었는데<br /><br />(솔직히 훈남쪽이 쪼그맣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인 남자들 끼리 싸우면 무서우니<br />깐..)<br /><br />그 오토바이남자(이하 A)가 훈남(이하 B)한테 오더니<br /><br />A "야 너 여기서 뭐해"<br />B "..................." - 대답 안함. 쳐댜도 안 봄.말그대로 ㄱ무시<br /><br />A "너 여기서 뭐하냐고"<br />B "...................."<br /><br />A "야.ㅇㅇㅇ.(이름 불렀는데 잘 못 들었어영) 너 대답 안해? 여기서 뭐하냐고"<br />B ".....................누구세요."<br /><br />진짜,저는 진심 무서웠어요.<br /><br />이때까지 이분들이 커플인지 제가 파악할 만한 그 어떤 대사도 없었으니까영<br /><br />훈남은 막 얼굴도 안 쳐다보고 바닥보고 꽁지랑거리면서 대답하고 오토바이는 완전 ㄱ<br />화난 얼굴로..ㅎㄷㄷㄷ<br /><br />전 진심 싸우는 줄 알고 자리 피하려고 했지만 싸움구경이 얼마나 재미있는데....ㅇㅇ<br /><br />그냥 계속 보기로 했죠.<br /><br />A "뭐? 야,뭐, 누구세.. ㅆㅂ.야 너 나 쳐다봐."<br />B ".........싫은데요."<br />A "야."<br />B "...........뭐."<br /><br />이러고 5분간 서로 째려보기만 함.<br /><br />이때 친구한테 전화가 왔지만 과감하게 핸드폰 전원을 끄고 계속 싸움(일 줄<br />알았으나 후에 사랑싸움으로 밝혀진)을 구경했죠<br /><br />A ".........후,야 ㅇㅇㅇ(이름.끝이 '은'으로 끝나는 것 같았음)"<br />B "....왜. 뭐."<br />A "....화났어?"<br /><br />B "뭘 화나. 너 왜 왔는데. 그냥 거기 있지."<br /><br />이때 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음.<br /><br />이거 갑자기 오토바이의 목소리가 애절하게 바뀌고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함.<br /><br />A "야.."<br />B "왜 왔냐고 그냥 집에서 자지."<br />A "야..아니..ㅆㅂ..야 ㅈㄴ 눈 떴는데 니가 없는데 그냥 자냐 내가...? 어..?"<br />B "자지 왜. 뭐하러 나와."<br />A "야아..아 진짜.."<br /><br />아니 왜 눈 떴는데 훈남이 없어..<br /><br />이거 뭔가 이상해.. 아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br /><br />이렇게 생각했으나 머리속으로는 이미 팬픽으로 물들어버린 뇌가 활동하면서 오만<br />가지<br /><br />잡가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br /><br />저건 비쥬얼로 봐도 누가봐도 오토바이가 공이고 훈남이 수야.. 좋아,완벽해..이러면서.<br /><br />B "아 진짜 뭐."<br />A "아니..야.." (이러면서 훈남 팔 붙잡음)<br />B "놔,이거."<br />A "야,진짜..! 아..야,화 풀어라 어?"<br />B "화 났는 건 아냐?"<br /><br />A "알지,왜 모르냐..아..야 좀..가자,어? 춥다,추우니까 집에 가서.."<br />B "하나도 안 춥거든요. 혼자 집에 가라,어?"<br />A "야!! 아 진짜!! 그럼 여기까지 내가 와서 너 놔두고 그냥 가냐?!!"<br /><br />헐.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이건 무슨 대사.<br /><br />난 누구. 내가 있는 건 오디? 내가 보고있는 건 모냐. 내가 듣고 있는 건 모지?<br /><br />이쯤 되자 훈남도 화나기 시작했음<br /><br />B "왜 소리질러 씨뱅아!!"<br />A "뭐 씨뱅?! 너 진짜!!"<br />B "뭐 이 ㅆㅂ!! 꺼져!! 훈이집에 가서 잘거야"<br />A "뭐..!! ㅆㅂ,야 걔네 집에 니가 왜가?!! 우리집 놔두고!!"<br /><br />근데 이 때 좀 무서웠음.<br /><br />주위사람들도 다 막 피하고 나만 꿋꿋하게 숨어서 계속 지켜봄.<br /><br />B "뭐!! 뭐!! 내가 간다는데!! ㅆㅂ,야 너 안 가?!!"<br />A "이..!!" (이 때 손 올라갔음)<br />B "씨..!! 떄려!! 떄려!! ㅆㅂ,그래 떄려봐!! 맞고 끝내면 되겠네!!"<br />A "뭐?!! 아 진짜..!!"<br /><br />이때 오토바이 진심 화났음.<br /><br />근데 안 때림.<br /><br />A "아..씨..진짜..이거 때릴 수도 없고..!!"<br />B "뭐!! 때리라니까?! 때려!!"<br />A "...................야 미안.됐고..집에 가자.어?"<br />B "뭐!! 싫다니까?!"<br />A "미안하다구..아..집에 가자.어? 내가 잘못했.."<br /><br />여기서 터지는 훈남의 대사가 레알.<br /><br />B "안 아프게 한다고 해놓고!! 어?!! 약속도 안 지키고!!"<br /><br />......................뭘 안 아프게 하는데....?<br /><br />A "야!! 넌 그걸 그렇게 크게 말하면..!!"<br />B "뭐!! 뭐!! 쪽팔리냐?!! 나쁜새끼!! ㄱ자식,쪽팔려?! 어?!!"<br />A "야 그게 아니고..!! 아 ㅆㅂ,알았어 미안 어? 다음부터 안 그럴게,어?"<br />B "뭐!! 아예 못 걷게 만들지 왜!!"<br />A "야아....아 진짜 미안하다니까..? 야 진짜.. 집에 가자,어?"<br />B "씨!!야!! 니가 너는 위에서 힘쓰니까 잘 모르나본데 이거 밑에 있는 사람 존내<br />아프거든?! 알기나 하냐!! 근데 니가 소리를 질러!!!!"<br /><br />.....뭘 못 걷게 만드는데.....머가 밑에서 받고 위에서 힘을 써...<br /><br />A "진짜 미안. 어? 다음부터 안 그럴게. 살살할게. 어? 그러니까 집에 가자.<br />어? 진짜,야.."<br />B "........................."<br />A "내가 잘못했다,어? 야,무릎꿇을까? 어? 꿇을게,하라면 할게 그러니까 어..?<br />화풀어라 좀..아 진짜.."<br />B "........무릎꿇기는 개뿔이..야 됐어 그냥 가 진짜..쪽팔리게.."<br />A "야 화풀었지? 어? 풀린거지?"<br />B "아 몰라 집에 가."<br /><br />....아주 영화를 찍어라 그래..<br /><br />근데 이떄 매의 눈으로 포착함.<br /><br />훈남이 쩔뚝대면서 준내 힘들게 걸음.(!)<br /><br />그래서 오토바이가 옆에서 허리 감싸고 부축해줌!!<br /><br />난 진짜 이거 팬픽이 눈앞에서 영화로 실현되는 줄..ㅠㅠ!!<br /><br />근데 이게 끝이 아님.<br /><br />A "아구,우리 모찌,화났어?" - 이러면서 볼 꼬집음,지금 장난함? (헐...모찌래..무<br />려..모찌..찹쌀떡...? 헐 모찌래...)<br />B "아 몰라 이거놔"<br /><br />A "집에 가면 내가 살살 해서 잘 해줄게. 몇 번 할까."<br />B "뭘 몇 번해?! 이게 진짜 정신을 못차려서!! 야 놔!! 내릴래!!"<br />A "내리기는 어딜 내리냐,이래서 집까지 걸어가게? ㅈㄹ은.. 객기 고만부리고 이거나<br />써라,어?"<br />B "뭐 객기?! 야,이 ㅆ..!!"<br /><br />이러고 오토바이가 헬멧 씌워주고 자기 뒤에 훈남을 태웠음.<br /><br />A "잘- 쓰고 있어라,어? 벗지 말고."<br />B "(헬멧 앞에 그거 있잖아요 왜..플라스틱 유리같은.. 그거 올리고 이야기함)야<br />너는?! 니가 써야지 이걸 왜 날 줘?! 운전하다 디질거냐?!"<br />A "ㅋㅋㅋ야 내가 디지면 우리 모찌 밤에 같이 뒹굴 사람이 없어서 맨날 울텐데 그<br />건 안되지.누굴 과부 만들려고."<br />B "야 ㅆㅂ아!!!!!!!!!!!"<br /><br />................이러고 다시 미친 속도로 갔음.<br /><br /><br /><br /><br /><br /><br /><br /><br />헉 설레네여♥♥♥<br />+) 2011년에 어떤분이 썻던글퍼온거야~<br />자작인지는 나도 모르겠어~!!<br />(자작이라고들하지만 난 이글쓴글쓴이를 믿고 실화라고 믿는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 <table class="clearTable"><tbody> <tr> <td> </td></tr></tbody></table> <div class="attachFile" id="AttachFileCCL">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