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더민주당 청년 권리당원입니다.</div> <div>더민주 경선 결과에 대해 벌써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듯싶어 미흡하나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div> <div><br></div> <div>첫째. 어째서 추미애 대표인가</div> <div><br></div> <div>추미애 대표, 흠도 있고, 오점도 있는 후보입니다.</div> <div>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대표란 거 인정합니다.</div> <div>하지만 이해할만한 대표입니다.</div> <div>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잘못했다. 말했으니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지요.</div> <div>구태여 과거의 잘못들을 일일히 끄집어내서 재를 뿌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div> <div>조금 과격한 표현일지 모르나 저는 과거 친노라는 이름에 벌벌 떨며,</div> <div>나는 친노가 아니라고 연신 외치던 분들이 이제 와서 추미애 대표는</div> <div>노무현을 배신했으니 대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물론 그중에는 정말 노무현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던 분들도 계시겠지요.</div> <div>그분들에겐 추미애 대표는 여전히 용서하기 어려운 정치인일지 모릅니다.</div> <div>하지만 당원들은, 민심은 추미애 대표를 택했습니다.</div> <div>부디 노무현을 사랑하셨다면,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분이라면 한 번만 믿어봅시다.</div> <div>추미애 대표를 믿지 못하겠다면, 문재인 위원을 믿어봅시다.</div> <div>저는 그랬습니다.</div> <div>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아직 추미애 대표를 완전히 신뢰하진 못하고 있습니다.</div> <div>또 언젠가 권력의 단맛에 취해 그릇된 판단을 내릴까 걱정됩니다.</div> <div>하나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위원을 흔들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div> <div>현재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인 문재인 위원을 도와줄 대표라 생각합니다.</div> <div>그래서 추미애 대표를 택했습니다.</div> <div>그것이 제가 추미애 대표를 택한 이유입니다.</div> <div><br></div> <div>둘째. 친문 세력의 당권 장악이 나쁜 것인가?</div> <div><br></div> <div>이번 경선을 통해서 더민주당의 당권은 확실히 친문이다. 말할 수 있습니다.</div> <div>그리고 이런 점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div> <div>하나, 그것이 무엇이 잘 못된 것입니까?</div> <div>선거 과정에 부정이 있었습니까?</div> <div>뽑힌 후보들 경력에 문제가 있습니까?</div> <div>실력 없는 후보가 단지 친문이란 이유로 뽑혔습니까?</div> <div>많은 친문 인사들이 정치 신인이란 점은 인정합니다.</div> <div>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전문가이며,</div> <div>구태의연한 정치꾼들보다 훨씬 신선한 에너지를 가진 분들입니다.</div> <div>이런 후보들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이 무엇이 잘못입니까?</div> <div> <div>이것이 문제라면 그동안 더민주당을 이끌던, 소위 기성정치인이란 분들이</div> <div>오히려 부끄러워 해야 할 문제 아닙니까?</div> <div>집권하고자 마음 먹은 당이, 국민의 아픔을 어르고, 마음을 얻어야 할 정치인이</div> <div>비주류란 명칭에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div> <div>민심도 얻지 못하고, 권력도 얻지 못하는 자들이 무능한 것 아닙니까?</div> <div>민심을 얻는 것이, 유능한 것이 대체 왜 우려해야 할 일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권력에 대한 견제, 비판은 중요한 일입니다.</div> <div>한쪽으로 집중된 힘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는</div> <div>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몸으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div> <div>이토록 거세게 견제를 받아야 할 만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더민주당 당권이 그렇게나 강력한 힘인지를.</span></div> <div>한 나라의 수장을 견제하는 것 이상으로 몰아내야 할 힘인지를.</div> <div>저는 아니라고 봅니다.</div> <div>저는 이제야 고작 절반의 힘을 얻은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아니죠. 더 냉정히 보자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힘일 뿐이죠.</div> <div>지금은 오직 집권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div> <div>정권 교체를 위해서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집중된 힘으로 더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div> <div>야당이 되는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비롯한 기타 정당들이</div> <div>자연스럽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권력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겠지요.</span></div> <div>아직 얻지못 한 권력에 두려워하며, 힘의 집중을 비판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거칠게 말해서 내부 총질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더민주당 지지자분들께, 나아가 야권을 지지하시는 유권자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div> <div>저는 정권 교체하고 싶습니다.</div> <div>그러기 위해 가장 강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위원께 힘을 실어 드리고 싶습니다.</div> <div>그래서 추미애 대표를 뽑았고, 김병관 청년대표를 뽑았습니다.</div> <div>다른 후보분들도 괜찮으신 분들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div> <div>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근 5년 이상 달려온 문재인 위원의 행보를 보았기에</div> <div>문재인 위원을 믿기에 그를 도울 사람들도 채워드리고 싶었습니다.</div> <div>문재인 위원이 대통령이 된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길고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