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대통령제 입니다.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커다란 권력을 가집니다.

게다가 국회에서 우위를 점한 당의 대통령이라면 그 권한은 더욱 커지게 되지요.

이 상황을 우리는 지난 5년간 지켜봐 왔습니다.

국민의 바램은 무시되었고 일방적인 정책으로 일관되었습니다.

그 결과 민주화는 후퇴했고, 언론은 펜을 빼았겼으며, 양극화는 심화되었고, 대북관계는 악화되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노동자 임금은 제자리에, 실물경제는 침체되었으며, 빚은 쌓여만 갑니다.

각종 민영화의 추진으로 국민들에게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을 두려워해야만 합니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정책들..

특정 의견을 가진 계층만을 위한, 혹은 사익을 위한 정책은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지게 합니다.

대선정국에 우리들은 언제나 장미빛 공약에 두눈이 멀어져 왔습니다.

누군가 대통령이 되면 금방 부자가 되거나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거나 할 거란 환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대통령은 영웅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우리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진 않습니다.

대통령은 우리 각 개인의 권력을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자일 뿐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우리가 빌려준 권한으로 우리의 요구를 주장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소통입니다.

적절하고 납득이 가능한 방법으로 소통이 가능한 대통령입니다.

그렇다면 국민을 두려워하고 소통을 원할히 할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일까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필요한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이것이 우리에게 던져봐야할 질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