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야당이나 반대 세력이 제기한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 발표였다는 점

여당이나 누군가가 '윤창중이 거기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더라'며 발표를 하고 공방이 있은 후

경질이 됐다면 음모론이나 확대해석이란 견해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공식적으로 청와대에서 경질을 발표하며 터진 일임

한마디로 경질에 대한 결정은 100%청와대와 박근혜의 결정이라는 것

야당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조용히 보직해제 시키고 나중에 여당이나 언론에서 캐서 사건을 발표했으면 모를까

처음부터 청와대 공식발표였음

두번째, 

박근혜가 쉴드를 전혀 치지 않았다는 점

박근혜가 윤창중을 얼마나 아꼈는지는 모두 아는 사실

모두의 반대를 쉴드치고 기용한 사람

사건이 정말 음모였다면 박근혜는 사안을 덮어 두고 일정을 끝내고 처리를 하는 것이 맞았음

왜냐하면 이 사건으로 방미의 성과는 사실상 상쇄됐고

국가 이미지에 엄청나게 손해를 봤으며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데

청와대와 박근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정도의 사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

그럼에도 즉각 경질은 이 모든 것을 안고서라도 사태를 조기 수습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일 것

세번째, 

백번 양보해 성추행이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윤창중의 스케쥴

윤창중의 주장은 위로를 해주기 위해 기사와 동행해 술을 마셨다 하는데

그 날은 박근혜의 연설이 있는 날 새벽이었음

매일 국가적으로 한반도 위기 상황이라며 이번 방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를 해왔는데

윤창중은 이 중요한 스케쥴을 수행하는 수행원 중에서도 수석 대변인이었다는 점

일단 수행원이 공식적인 스케쥴 외의 개인 스케쥴을 잡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경질과 질타의 대상이며(세계적으로 이런 사례도 없을 것임)

공식적으로 밝혀진 여직원과의 술자리가 새벽 5시까지임

그리고 다시 호텔방으로 부른 게 2시간 후

아무리 백번 양보하려고 해도 몇시간 후에 대통령이 연설을 해야하는데

그시간까지 밖에서 술을 마시고 왔다는 건 어떠한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힘듬

네번째,

문화적 차이

윤창중과 여직원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밀라쿠니스가 아님

문화적 차이는 몇번을 읽어봐도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됨

다섯번째,

결백하다면 한국으로 넘어왔으면 안됨

일단 자신이 결백하다면 모든 증거가 있는 미국에서 혐의를 씻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임

한국에서 만약에 자기에게 불리한 형이 내려진다면

야당의 개입이나 자기가 주장하는 종북세력의 힘이 컸다며 

정당한 수사가 아니라고 우길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여직원이 결백하다면 한국에 와서 직접 신고하라고 할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여타 정치적으로 상관이 없는 미국에서 수사를 받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미국 경찰이 야당에 돈 먹었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문제

그리고 미국측에서도 첫 방미의 일정 중에 윤창중 일을 크게 부풀리고 싶지 않았을 것임

미국 국무부의 공식 입장은 

'이 사건을 외교와 연결시키지 않겠다. 다만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줬으면 한다'

이정도로 이 문제로 외교적 이익을 보겠다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

때문에 한국으로 오지 않고 거기서 수사를 했다면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지진 않았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왜 청와대에 알리지도 않고 부리나케 한국행을 택한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감동받았던 사진들 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