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게에 글이 왜케 많나 했더니
현대미술에 대한 논쟁이 있었군요 ㅎ
흠...좀 쉽게 말씀드리자면
현대미술은
'서로 욕하지 않는 미술'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쉽게 얘기하자면 '개인취향 존중'이예요
과거로 가면 뭐 아예 종교미술만 하던때도 있었고
미술의 길이 정해져있었죠
'이것만 예술이야!'라는 기준이 있고 그걸 벗어나면 욕을 먹는거예요
미술이 획일적이였죠
하지만 현대미술은 다양성이 인정됩니다
내가 싫어도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 대해선
그냥 '아 그래 그런걸 좋아할 수도 있지'
하고 이해해주는거예요
이런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이게 예술이야!'
'내가 이해 못하는 건 예술이 아냐!'
라고 한다면 현대미술은 다시 중세로 회귀하는 거예요
이우환씨 그림을 예로 들어서
요즘 현대미술은 다 난해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엄청나게 고전적인 미술부터 완전한 개념미술까지
공존하는게 현대미술이예요
아직도 진경산수화 그리는 분도 있고 인공위성을 작품의 범주에 포함하시는 분도 있어요
인상파 그리는 분도 있고 템페라로 그리는 분들도 있어요
그렇다고 '넌 왜 아직도 옛날그림 그리고 있니?'하면 그 사람은 현대 미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저도 작가지만 제가 이해못하는 작품들도 엄청나게 많아요
제 작품을 이해 못하는 분들도 많죠 ㅎ
하지만 분명 좋아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거예요
별거 없어요
개성존중, 취향존중, 다양성 존중
이게 현대미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는 만큼 즐기시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