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6172689820354" class="chimg_photo" alt="키보드 세대교체.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319117Io3lQXLZCstYtQFmO2tnvVAFnf38e.png" width="800" height="597" /></div> <div> </div> <div>전 20년 전부터 컴퓨터가 있었습니다.</div> <div>- 물론 그 때는 컴퓨터라기보다는 게임기에 가까웠죠. 아빠가 켜줘야만 할 수 있는..사실 유치원생 어린이가 다루기에 DOS체제는 너무 복잡하잖아요.</div> <div> </div> <div>아시다시피 가전제품 특히 컴퓨터는 사양에 민감합니다.</div> <div>그래서 굉장히 자주 교체하기 마련이지요.</div> <div>실제로 20년 동안 제 손을 거쳐 간 컴퓨터만 해도 열 대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입니다.</div> <div>대략 3년 마다 한 번 꼴로 바꾼 셈이지요. (2대는 노트북이었던 관계로 계산에서 제외.)</div> <div> </div> <div>그러한 와중에도 주변기기(키보드와 마우스 등) 만은 영 고장이 나질 않아 예전 것을 그대로 써 왔는데, 그 중에서도 키보드는 정말 딱 한 번 바꿔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혹자는 비록 컴퓨터 본체를 살 때 덤으로 주는 허접한 제품이라 말할지도 모르지만, 제게는 보조키도 많이 달려 있고 타자소리도 경쾌했던, 기존에 쓰던 것과 천양지차로 달랐습니다. (막상 저 보조키를 써본 적은 없네요;;)</div> <div>이 때만 해도 이녀석도 최신식 제품이었는데, 어느 새 이놈도 7호봉 고참이 돼버렸네요.</div> <div> </div> <div>정말 애지중지했었습니다.</div> <div>어느 정도 애지중지했냐면, 키보드가 7년이나 된 것 치고는 굉장히 상태가 양호하죠?</div> <div>제가 키보드 스킨을 버린게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div> <div>6년 넘게 키보드 스킨이 있었어요.</div> <div>(서든어택 때문에 wasd가 구멍이 나 있었는데, 파오캐와 LOL로 인해 qer까지 찢어지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버렸습니다.)</div> <div>그 만큼 엄청 소중히 다루었지요.</div> <div> </div> <div>참 오래 버텨주었습니다.</div> <div>이제는 녀석도 쉴 때가 된거겠지요.</div> <div> </div> <div>오늘 새로운 친구를 데려왔습니다.</div> <div>로지텍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굉장히 자존심이 센 녀석인가 봅니다.</div> <div>일단 엔터키가 적응이 안되네요. 원래는 좀 넓은 모양이라 저는 주로 위쪽 부분을 눌렀었는데, 이제는 얇아지면서 '\'키가 그 자리를 대신하네요.</div> <div>덕분에 자꾸 의도치 않은 오타가 납니다.</div> <div>ESC 키가 예전보다 약간 안쪽에 있습니다. 자꾸 허공을 누르네요.</div> <div>키보드도 타닥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두두두두 하는 소리가 나고, 버튼이 예전 것에 비해 납작해진 느낌이 들어 전체적으로 아직은 어색합니다만, 뭐..쓰다 보면 차차 적응하겠지요.</div> <div> </div> <div>스피커와 마우스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이걸로 완전한 세대교체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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