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 퇴근해 들어온 언니가 들어오자마자 말하길</P> <P>같이 일하는 분이 조치원 홍대 쪽 원룸에 사는데 새벽 3시쯤인가 맨 밑에 층에서 부터 누가 문 손잡이를 돌리며 올라오더라는 겁니다.</P> <P>(그 건물은 앞에 비밀번호가 없이 그냥 유리문으로 되어있는 형태 였다고 하네요.) 한 층에 사는 문을 전부 다 흔들어 보고 그 다음 윗층으로 올라오고 이런 식으로요. 그분이 3층에 살았다고 하는데 잠결이지만 이층에서부터 철컥철컥</P> <P>소리가 나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조금 있다가 자기 방문도 철컥거리며 흔들리더라고 합니다. 문을 잠가놓아서 열리지 않았는데</P> <P>옆 집이 문을 잠가놓지 않아 문이 열렸다는 겁니다. </P> <P> </P> <P>그 건물에는 대학가 이다 보니 다른방에 살지만 거의 건물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한참을 철컥거리던게 조용해지고</P> <P>옆방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이상하다 싶었던 그 분은 조금 있다가 옆집에서 나는 비명소리에 놀라 잠이 깨 옆집으로 갔다고 하네요.</P> <P> </P> <P>알고보니 옆집이 깜박하고 문을 잠가 놓지 않았는데 괴한이 들어와 자고 있던 옆집여자분의 입을 틀어막고 커터칼을 그분의 목에 대고 있었다고</P> <P>하네요. 다행인건 그분이 혼자 사시는데 그날은 아는 지인분과 같이 자고 있었다는 겁니다. 옆에서 입을 막아 들리는 읍-읍-소리에 잠을 깨니</P> <P>그 어두운 방안에 사람의 머리가 두개가 보이더랍니다. 두명이 자고 한명이 깼으면 당연히 한명의 머리만 보여야 되는데요.</P> <P> </P> <P>깜짝 놀란 그분이 소리를 지르자 그 괴한이 달아났다고 합니다. 그 비명소리에 건물안 사람들이 다 나와 옆집으로 왔다고 하네요.</P> <P>그런데 이미 괴한은 도망치고 난 뒤라서 무슨 조치가 일어났는지는 자세히 듣지못했습니다.</P> <P> </P> <P>자신의 옆집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는데 언니는 물론 저조차도 소름이 돋더라구요. 물론 문을 제대로 점검 안 한것도 잘못이지만</P> <P>그것을 이용해서 무단침입해 강간 또는 살인을 저지르려고 했던 그 괴한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요. 아니 사람이긴 할까요?</P> <P> </P> <P>자취를 하는 여자로써 정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너무 무섭네요. 어쩌다가 정말 이런 형국까지 오게 되었는지 심히 궁금할 따름입니다.</P> <P>정말 여자로 사는 것이 이렇게 무섭다는 사실조차 아이러니하네요.</P> <P> </P> <P>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알아야 될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오유에 많은 유저분들이 계신데 보시고 우리 몸 우리가 챙깁시다.</P> <P>범죄는 더이상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데, 그것 조차 너무나 씁쓸하네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