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와대 외곽경비 부대에서 '실탄' 사라져" YTN|입력 15.06.15. 05:29 (수정 15.06.15. 05:29) 카톡 카스 페북 트윗 더보기 글씨크기 작게글씨크기 크게 [앵커]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부대에서 최근 실탄이 사라져 뒤늦게 찾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느 곳보다 철저하게 관리돼야 하는데도 사고는 위로 보고 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중순 청와대 외곽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경비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38구경 권총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통째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 근무가 끝난 부대원은 총과 실탄을 반납해야 하는데 누군가 총알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탄이 사라진 사실은 교대에 들어간 후속 근무조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실탄을 잃어버린 근무조는 이런 사실조차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총기와 실탄의 입·출고 내역은 꼼꼼하게 기록하도록 돼 있는데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실탄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에게 넘어갔을 때 국가의 VIP라든가 관련된 VIP인사들에 대한 위해가 있을 경우에 심각한…."  총알은 부대 내부에 비치된 '소원 수리함'에서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비대 측은 이런 사실을 쉬쉬하며 넘어가려 했습니다.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부대 소속 경찰관은 최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는 경찰의 중요 부대가 잇따라 근무 기강 관련 사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