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밤마다 집앞에서 절 기다리는 고양이가 있었어요
골목길에서 절대 떠나지않고 그 주변에 있는 고양인데
누가 키우겠다고 집으로 데려가도 곧 탈출해서
골목길로 돌아오곤 했죠
그리고 제가 사정상 반년간 다른곳에 있다가
오늘 밤에 집에 오는데
얘가 또 집앞에서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반년동안 기다린걸까...우연이겠지..
별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늘 하던대로 집앞에 앉아서 잠시 같이 논다음에
올라가려는데 평소엔 절대 안하던짓을 하더군요
4층까지 마구 쫓아 올라와선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요
급한대로 개사료랑 물을 줘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저랑 계속 현관문에서 대치중이에요..
저희집은 개도 키우고..멀리 이사가느라
이집도 곧 비워질텐데..
지금 눈물이 날것같아요
도저히 문닫고 들어갈수가 없어요..
집안에는 들일수가 없는 상황인데
얜 어쩌자고 이러고 자꾸 들어오려하는지..
중성화도 돼있어서 출산문제도 아닌것같은데
가슴이 에려요..지금 얠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