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P> <P>안녕하세요 건축공학 전공하다가 4학년 1학기째 휴학 때린 사람입니다.</P> <P>군대 전역 하고 나서부터 전공에 대해서 회의감이 오더라구요</P> <P>하지만 일단 2학년이니까. 그냥 빡시게 해보자. 이렇게 1년</P> <P>3학년때부터 약간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는데요. 일단 1년만 보내자.</P> <P>내가 공부를 많이 안해서 그런걸꺼야. 기사 자격증 시험 준비하다보면</P> <P>지식도 쌓이고 잘 하겠지 싶어서 이렇게 또 1년을 보냈습니다</P> <P><BR>얼마전 겨울방학 내내 기사 공부도 하구요 ^^;; 근데 이게.. 도저히 저랑 안맞는겁니다. </P> <P><BR>장남이기도 하고 집에서 너무나 큰 기대를 받고 살아온데다가</P> <P>실용음악과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안된다는 소리에 그냥 바로 체념하고</P> <P>그냥 주위 국립대에 입학하라고 해서 그렇게까지 했는데요.</P> <P><BR>이번엔 진짜 아니다. 내가 하고싶은일이 생겼다. 이걸 해야겠다 싶어서</P> <P>정말 힘들게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오늘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P> <P>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니까 부모님께서도 좀 힘들었지만 인정해주시더라구요.</P> <P><BR>그리고 이제 휴학상담 받으러 교수님 찾아뵜는데.. 담당교수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P> <P>니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휴학을 신청했을리는 없고. 너도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거니까</P> <P>딱 1년동안 그래. 니가 하고싶은거 해보고 열심히 하자.</P> <P>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P> <P><BR>근데 문제는..................................</P> <P>D교수님이라고 하죠. 저희과에서 성질더럽기로 악명이 높은 교수님이 계십니다</P> <P>하지만 저는 이 교수님 나름 인간미도 있다고 느껴서 애들이 안듣는수업 다 신청해서 들었는데요</P> <P>그동안 정도 들었고 해서 오늘 인사드리려고 찾아뵈려는데 안계시는겁니다</P> <P><BR>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전화상으로 그렇게 얻어터지는 기분을 느낄수가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P> <P>앞으로의 제 의견이나 제가 할말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고</P> <P>니가 기사시험도 떨어진주제에 뭐 다른걸 할거라고 그러냐</P> <P>잘하는것도 없으면서 너는 안될놈이다. 등등</P> <P>자기 혼자 다다다다다 말하다가 혼자 열받으셨는지 끊어라!! 라고 하시곤 끊어버리시더라구요</P> <P><BR>ㅋㅋㅋㅋㅋ 정말 황당했습니다. 뭐 그래도 그냥 죄송한마음만 들고 넘겨야지 했는데</P> <P>방금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지금 D교수가 애들앞에서 너 엄청 까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와.. 그 소리 들으니까 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라구요</P> <P><BR>2년동안 들을 욕 못들을 욕 다 들어가면서 같이 수업도 들었고</P> <P>나름 저는 교수님께서 응원해주실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애들 앞에서 있는 욕 없는 욕 하시면서 저 깠다는데 와... 황당하기도 하고</P> <P>좀 서운하기도 하고.. 좀 그러네요 (차마 내용까지는 못적겠네요...)</P> <P><BR>애들이 다 피하는 교수님이지만 그래도 나름 졸업논문때도 1지망으로 선택하고</P> <P>종합설계때도 다 애들 3지망으로 넣는거 저는 1지망 넣었는데</P> <P>기대가 커서 그랬나? 라고 생각할수는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P> <P><BR>진짜 이거 하는동안 죽을만큼해서 나중에 보란듯이 연락할겁니다</P> <P>당신이 진짜 벌레보듯 무시하던 학생이 이렇게 되어있다고.</P> <P><BR>음..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되지 ㅋㅋ... 아무튼.. 모든 대학생분들 화이팅입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