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전거가 원래 타던 자전거인데 사진처럼 좋지는않고 제가 살때부터 중고로 8만원에 산 후 2년정도를 탔습니다.
원래 샀을때부터 녹도 많이 슬고 했지만 사각프레임이 이쁘고 눈올때 비올때도 웬만해서 자전거타고 학교를가서 하이브리드사고싶었지만 mtb선택했었고 기름칠하고 브레이크 유격 조정하면서 나름 좋은 자전거라고 여겼는데...
이번에 연휴를 맞아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중에 금강 코스(146km)를 친구들과 다녀왔습니다. 가서 보니 바람이 불면 아주 앞으로 기어가야 하더군요-_-; 오히려 바퀴사이즈가 작은 미니벨로 타신분들이 더 빠르게 가시는것도 같고. 정말 자전거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랑 비슷하게 가던 친구(그친구도 철tb) 중간에 체력부족해서 먼저 집으로간 친구 자전거(알루미늄 하이브리드)랑 교체하고 난 후 절대 못쫓아가더군요.
그렇게 고생고생하고 나중에 기차타려고해도 앞바퀴를 떼야 무궁화호 탈 수 있다하니 앞바퀴떼는 스페너는 안갖고있어서 계획과 달리 1박 더하고 다음날 버스타고왔습니다.(버스는 그냥 실어주네요)
그리고 집도착해서 분노의 구매...
아팔란치아 hb2.1
승차감이 전혀 다르네요 35만원에 자물쇠랑 6각랜치까지까지 해서 샀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보다 싼 가격이 있긴하겠지만 직접 매장에서 들어보면서 무게 느껴보고 살 수 있어서 그렇게 아깝지는않네요. 그리고 나중에 잔수리정도는 가서 부탁드릴 수 있는것도 있구요.
혹시 4대강 종주하시는데 철tb로 그냥 가볼까 하시는분들은 한번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mtb로 하시는분들도 많았는데 그분들은 적어도 프레임이 알루미늄정도 되실거같아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가 자전거를 적재하는게 가능하고 기차도 앞바퀴만 떼면 무궁화호 탈 수 있다해서 바로 질렀습니다. 나중에 혼자 이사하게 되더라도 가져갈 수 있고 다른 4대강 코스도 갈 수 있을테니까요. 친구덕분에 좋은 취미가 생긴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4대강 국토종주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