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말 그대로임..</p><p><br></p><p>여자친구는 있어요. 얼마 전에 생겼어요.</p><p><br></p><p>알고 지낸지는 1년 반이 넘었지만, 오랜 방황 끝에 겨우 서로를 보고 만나기 시작했어요. 여자는 이쁘고 키도 크고 인기도 많은 반면..</p><p><br></p><p>저는 키도 작고, 얼굴도 그닥 잘생기진 않았고(광희 닮았단 소리..칭찬인지 모르겠음.;;요즘은 살쪄서 돼지됨..;;), 돈도 없어요.</p><p><br></p><p>성격은 저나 여자친구나 착한 편이에요. </p><p><br></p><p>그덕에 여자친구는 그 전 남자들, 혹은 주변의 남자들에게 착하고 수동적인 성격을 많이 이용당했죠. </p><p><br></p><p>그래서 저는 그러한 부분을 최소한 매꿔주고 채워주고 싶어요. </p><p><br></p><p>여기까지는 연예로써 아무 이상이 없어요. 문제는 이후에요.. </p><p><br></p><p>여자 친구는 저와 만나면서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p><p><br></p><p>물론, 저도 결혼하면 좋습니다. 저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그것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복에 겨운 남자란 생각도 듭니다.</p><p><br></p><p>하지만, 결혼은 감정만으로 되지 않음을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많이 어린 나이지만, 몆일 뒤면 26이 됩니다. </p><p><br></p><p>주변에 결혼한 친구도 있고, 나름 결혼을 할려면 얼마나 돈이 필요하고, 그 생활을 유지하는데 얼마나 나가는지 잘 압니다.</p><p><br></p><p>전 차도 없습니다. 집안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p><p><br></p><p>내년이면 졸업입니다. 학자금 대출 2000만원 빚도 있습니다.</p><p><br></p><p>취직이요? 전...오유분들이 싫어할 수도 있지만, 신학을 전공했습니다.</p><p><br></p><p>..여담이지만, 전 오유에서 앞으로 어떤 신학을 하고 목회를 해야 하는가를 얻어갑니다. </p><p><br></p><p>요즘 교회에서 하는 비상식적 행동이나 사상에 대한 분노도 공감합니다. 나는 저런 목사가 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계속 합니다.</p><p><br></p><p>어찌됬든, 취직이라는 것도 없는 학과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p><p><br></p><p>'하나님을 믿고 나간다면, 어떤 성도분이 빚을 다 갚아주실지도 모릅니다. 불가능을 만드시는게 하나님입니다.'</p><p><br></p><p>저는 생각합니다.</p><p><br></p><p>그런 받아먹는 것을 당연시 하는 사상은 뿌리부터 뽑아야 한다고..</p><p><br></p><p>살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했음에도 부족할 때 기적이 일어나지, 그냥 막연히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는 생각으로 가면 욕 먹습니다.</p><p><br></p><p>더욱이, 누군가가 줄 것이다는 기대심리는 역으로 생각하면 누군가가 주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이므로..전 그런 것이 너무나 싫습니다.</p><p><br></p><p>내년에는 직업학교를 들어가 1년간 용접을 배우고,</p><p><br></p><p>1년간 아버지 지인을 소개받아 실습 및 연수를 다니다가</p><p><br></p><p>1년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서 대출금과 기타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p><p><br></p><p>그리고 가능하다면 신학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신학은 기본 대학원 나와야 합니다..).</p><p><br></p><p>근데, 걸리는 것은 결혼입니다. 그 생활입니다. 누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힘든 모습을 보고 싶겠습니까?</p><p><br></p><p>저는 정말 싫습니다. </p><p><br></p><p>제 애인에게도 이것을 말하니..</p><p><br></p><p>'3년 뒤면..난 스물 다섯..?! 괜찮네.ㅎ 결혼하기 좋은데?'</p><p><br></p><p>이런 모습이 너무나도 고맙지만, 솔직하게...결혼하면 전 제가 신학을 못할까봐 두렵습니다.</p><p><br></p><p>신학을 못하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제자신이 하고 싶은데 못하는게 억울해서가 아닙니다. </p><p><br></p><p>그저, 자식이 어서 목사가 되어서 자신에게 안수기도를 해주기를 바라는 신앙이 매우 깊은 어머님 때문입니다.</p><p><br></p><p>그 때문에 지금 저의 이런 계획도 반대하십니다.</p><p><br></p><p>..............지금도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p><p><br></p><p>기독교라고 일단 개독이라 까실 분들은 그냥 댓글을 삼가주셨으면 합니다.</p><p><br></p><p>왜 이런 글을 남기실까 하는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p><p><br></p><p>왜 이러겠습니까?! 그저..어디 말 할 곳도 없고, 그저 넋두리 할 공간이 오유라서 이럽니다.</p><p><br></p><p>기도하라구요?ㅋ </p><p><br></p><p>물론, 기도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사람의 직선적인 위로도 필요하지 않을까요??^^;;</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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