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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373782
    작성자 : 어메이징한년
    추천 : 6
    조회수 : 704
    IP : 180.228.***.2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7/27 21:17:01
    http://todayhumor.com/?gomin_373782 모바일
    내 인생을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준 남자들 썰.txt (스압쩔)

    너무 정중돋게 쓰면 글의 분위기를 한껏 가라앉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편의상 음슴체로 씀

    (새벽반이라 새벽에 글 올렸다가 다시 올려봐요 많이 읽어주고 같이 화를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ㅎㅎ)


    지금 같으면 웃으면서 넘길 수 있지만 그때 당시엔 엄청난 고민이었기 때문에 고민게에 올림

    게시판 성격과 안맞으면 다른곳으로 옮기겠음


    part 1.

    그 사람을 만났을 때는 내가 고딩이었을 거임

    난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한창 통뚱일 시기였어서 남자는 커녕 

    go 대학! 을 목표로 공부만 열심히 매진하고 있었음


    그때 성우 지망인 친구가 아마추어 라디오 드라마에 자기가 캐스팅 되었다며

    들어봐 달라는 얘기를 해서 라디오 드라마가 올라오는 카페에 가입을 했었음


    라디오 드라마만 듣고 나올 생각이었지만 의외로 카페 활동이 재밌었기 때문에 

    성우를 하는 친구보다 더 그 카페에 빠져있었음

    솔직히 그런 온라인 세상의 즐거움이랄까 채팅이나 친목질의 늪을 처음 겪어봤기 때문에

    미친 사람처럼 파고 들었던 것 같음

    거기에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성인이었고 나는 막내비끄무리한 역할이었음


    여자고 남자고 할 것 없이 전부 친해져서 나중엔 핸드폰 번호까지 교환하고 

    문자나 전화까지 활동영역을 넓힘

    그때 알게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굉장히 시도 때도 없이 문자를 보냈고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분위기 (뭔가 썸타는 느낌의?)의 문자도 주고 받았지만

    난 그저 재미잇는 친목놀이 예에~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혀 의심을 하지 않음


    심지어 내가 시험이 끝난 이후에 밥을 사주겠다며 나오라고 했을때도 

    예~ 꽁짜밥! 이러면서 흔쾌히 오케이를 했음 


    내가 오케이를 하니 그때부터 나한테 지대한 호감을 보이고 사귀고 싶다고 까지 말했음

    그리고 자기가 뭐 빠지지는 않는다느니 이래뵈도 여자를 그동안 3명은 사겼다느니 

    이것저것 자기에 대해서 어필을 햇는데

    이때쯤 되니까 어느정도 아 이사람이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라고 느꼈지만

    얼굴한번 보지 못한 사람에게 마음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나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고

    연애에 대해 로망이 있었던 난 

    반쯤 만났을때 얼굴이랑 느낌이 괜찮으면 연애해도 상관없다 라고 

    정해두고 있었음 ㅋㅋ

    이때까진 뭐 나도 그사람한테 나쁘게 보일 이유가 없고 그사람이 나한테 비호감로 행동했던 적이 없어서 사근사근하게 대함


    대망의 당일

    1시에 약속시간을 잡아뒀는데 나타나질 않음

    뭐 몇분 늦는거 쯤이야 상관없겠지 생각함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2시간 늦음

    지금 생각해도 내가 2시간을 왜 기다렸나 싶음 

    꽁짜밥과 약속장소 근처에 서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음


    사실 늦는건 상관이 없었지만 30분 경과때까지는 자느라 전화도 받지 않은 데다가 

    전화 받자마자 조금있으면 도착한다고 개구라를 쳤기 때문에 완전 깸

    일산에서 신용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난 지금도 알지 못하지만 솔직히 30분 만에 도착하진 못하잖슴?

    근데도 꾸역꾸역 다왔다며 거짓말을 하다가 들킴 (나는 거짓말 하는 종자를 제일 혐오하기 때문에 이때 없던 정도 뚝떨어짐)

    게다가 늦잠&지각 크리로 씻지도 않은채로 옴 머리 겁나 떡져있고 얼굴도 부스스 뭔가가 덕지덕지 붙어있음


    그래도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일단 밥을 먹으러 감

    하... 근데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정말 아니아니아니되지만

    같이 밥을 못먹을정도의 비주얼이었음

    난 그냥 고개만 쳐박고 꾸역꾸역 밥만 먹음


    나의 식욕의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


    그 이후로 내 연애가능한 외모의 기준은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됨.


    그렇게 밥을 먹고 나는 집엘 가고 싶었지만 솔직히 밥만 먹고 먹튀하는건 고딩꼬꼬마인 나도 무개념이라는 걸 알고 있었음

    뭘하고 싶냐는 질문에 고민고민을 하다가 그사람이 할말도 있다고 하니 카페를 가자고 얘기함

    그래서 근처의 카페로 가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안움직이고 가만히 서있는거임 

    그래서 안가고 뭐해요? 하니까

    손 안잡아주면 안움직일래 하는거임


    헐................................ 헐 젠장 나한테 왜이럼


    그러지 말고 얼른 오세요 하니까

    입을 한껏 내밀고 정말 요지부동으로 서있는 거임

    주변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전부 우리를 구경하고 있는 느낌이었음

    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빨리 오세요 하면서 손은 차마 못잡고 손짓으로 불렀음

    몇번 버팅기다가 그쪽도 내가 전혀 양보해줄 맘이 없는걸 알았는지 그냥 따라옴


    집에 와서 이불을 뻥뻥 찼던게 그냥 그때 왜 집으로 오지 않았나 하는거임


    겨우 카페를 왔는데


    내 손을 부여잡으면서 난 너한테 너무 너무 관심이 있고 너와 사귀고 싶다는 것을 어필하는 거임

    아 진짜.........ㅠㅠㅠ

    하지만 난 이사람이 거짓말&외모&너무 길어져서 안썼지만 밥먹을때 했던 허세 토킹의 삼단크리로

    질릴만큼 질려있었음


    하지만 나란 고딩년 연애고자에 이런 시츄에이션이 처음인지라 어떻게 거절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밥을 얻어먹었는데 뻥뻥차도 되는건가?! 하는 딜레마에 시달림(이땐 된장녀 이런 용어가 없었음)

    그래서 내년엔 나도 고3이고 거리도 멀고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사귀는건 좀 그렇다... 하면서 정중하게 거절함

    그랬더니 이사람이


    내가 했던 얘기 다 잘라먹고

    넌 내가 참 마음에 들지만 고3이라는 제약때문에 안되는거구나 ㅠㅠ 흑흑 그럼 내가 1년 기다려주지 뭐

    이딴 마법의 필터를 한거임


    그 후 나는 그사람의 제안도 몇번 더 거절하고 연락도 안받았지만

    그사람은 뭔가 내면의 비뚤어짐이 생겼는지

    내 고3생활&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스토커 질을 했음


    핸드폰 번호를 안바꿨는데

    오늘은 뭘 한다매 열심히해~ 식의 문자가 자주왔고

    내가 공연은 하는 날 저녁엔 언제 봤는지 

    오늘 공연 참 잘봤어 실력이 많이 는것 같아 화이팅 이라던지

    대학교 1학년때 남자친구가 생기니까 어디서 알아왔는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얘기 들었어.. 하지만 &&이는 나한테 돌아올거니까 난 걱정하지않아 하지만 너무 걱정 끼치진마 (웃음)등의 문자를 보냄


    근데 대학교 겨울즈음에 연락이 홀연히 사라지더니 

    지금은 자취를 감춤



    Part 2.

    대학교 1학년이 되었음.

    대학생이 됐다고 머리 색깔도 바꾸고 옷도 이쁜거 사입고 하며 나를 쬐끔 가꿔보았음

    물론 다이어트는 안했지만

    지금은 좀 거품이 빠졌지만 대학교 1학년때까지의 나는 굉장히 셀카빨이 잘 먹혔음

    또 셀카가 이쁘게 나오는 게 내 스스로도 만족스러워서 종종 싸이 메인으로 내 셀카를 올려놨었음


    그렇게 대문사진을 내 사진으로 업로드 하고 싸이 파도타기를 열심히 즐기던 여느때와 같던 하루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일촌신청이 들어옴

    내 학교 선배의 친구인데 파도타기를 하다가 내 셀카를 보고 맘에 들어서 일촌신청&방명록을 걸었다고 그사람은 얘기했음


    그런일이 나와 내 주변엔 흔치 않았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누구한테 이쁘다는 소리를 처음들어서 호기심으로 그사람과 일촌이 되고 연락을 주고 받음

    선배의 지인이라는 사실이 나를 좀 풀어지게 한것도 없잖아 있음


    계속 연락을 하다보니 실제로 한번 만나보는게 어떻겠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만나기로 약속을 함


    만남 당일

    밥도 먹고 밥먹으면서 술도 한잔씩 하고 굉장히 즐거웠음

    (여전히 어디서 들었는지 데이트 잘하라며 문자가 왔었음)

    화기애애


    좀 늦은 시간에 만나서 할게 없었기 때문에

    뭘할까 뭘할까 하다가 


    영화를 보기로 함

    인셉션이 유명하다기에 그걸 보기로 함


    영화가 시작함

    근데 뭐 전개가 시작 되기도 전에 이 남자가 막 내 손을 잡고 난리가 남

    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체육앉기 자세로 있는게 제일 편함

    게다가 경주마 마냥 영화에 집중을 하는데다가 그것을 위해 무슨 영화든 항상 혼자 보러 갔음

    처음은 아니지만 손가락 안에 꼽히는 동행있는 영화보기 였기 때문에

    매너로 체육앉기도 안하고 정자세로 있는데 자꾸 손을 잡고 내 손을 자기 허벅지에 올리고 난리 부르스를 치니까 슬슬 화가남

    영화에 집중하고자 내 손의 행방은 될대로 되라 하고 내버리니 

    이젠 내 고개를 인위적으로 꺾어서 자기 어깨에 올리려고 하는거임

    헝ㅠ


    그래서 저 영화좀 볼게요 이러지마세요

    하고 작게 얘기하고 집중집중모드에 들어감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으니까 옆에서 뭔가 고른 숨소리가 들리는거임


    뭐지 하고 보니까 잠을 자고 있는.........!!


    난 영화관에서 자는 사람 완전 싫어함 ㅠㅠㅠㅠ


    하......... 결국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왓는데 거대한 하품과 함께 내용이 어렵고 지루해서 잠을 자버렸다는 거임

    헝 ㅠㅠ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고자 함 

    남자대여자로 만나자고 제안 하기도 했는데 정중하게 거절함


    하지만 이 사람은 지금도 잊혀질 때마다 간간히

    오빠 동생으로도 좋으니 친해지자며 자기는 전혀 흑심이 없다며

    하지만 좋은 콘서트 표가 생겼으니 같이 가자며 

    니가 남자친구가 있어도 난 세컨으로 족하다며

    연락을 해댐



    Part 3.

    짧게 쓰겠음

    좋아서 사겼더니 한달도 안되서 급 잠수를 타더니 며칠후에 자기는 연하에 지방대를 다니고 나보다 스펙이 모자라며 군대를 갔다와야 하니까 헤어지자고 함 자기가 군대를 갔다오고 편입을 해서 서울/경기권으로 오면 다시 만나자고 함

    헤어짐 

    그 후 이놈은 내 다음 남자친구가 누군지 막 추적하고 있음



    Part 4.

    이건 최근의 일임

    지금 사정상 학교를 휴학하고 있는데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기 너무 죄송스러워서 

    알바전선에 뛰어듬

    이것저것 나한테 맞는 조건을 찾아서 편의점 야간알바를 시작했는데

    나는 저녁 10시부터 익일 8시 까지 근무였음

    매장도 쪼끄맣고 테크노벨리에 있던 곳이 었기 때문에 야간엔 손님도 없고 사장님도 상냥하셔서 너무너무 좋았음

    문제는 내 다음 교대자였음 


    기본 10~30분을 지각해주심

    게다가 일처리도 엄청 느려서 인수인계도 겁나 늦고

    말도 어눌하게 하고 완전 어리버리 ㅠㅠㅠㅠㅠㅠㅠㅠ 답답 돋았음


    나는 당시 스케쥴이 빡빡하던 종자였기 때문에 

    제시간에 퇴근을 해야 하루일과가 스무스 하게 넘어가는데

    이 사람이 계속 지각을 하니까 스케쥴이 삐끗삐끗 삐끗해 는 물론이거니와 

    내 수면시간 까지 방해함


    왜 이렇게 자꾸 지각을 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알바 오기전에 다른 일을 하는데 그것 때문에 좀 늦는다고 사정을 봐달라고 함

    며칠 안있으면 끝난다니까 자비롭게 이해해줌


    그러면서 내 교대자니까 뒤에 무슨 문제 생기면 연락달라며 내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줌

    모든일의 시초가 여기서 생긴거임


    내가 일을 시작하고 이틀 됐나?

    퇴근 하고 나니 자기가 늦는게 너무 미안하니까 밥을 사겠다며 문자가 옴

    됐다고 거절함 늦지나 말라고 함 (물론 그 당시엔 친절&사근사근하게)

    쓰잘데기 없는 전화나 문자를 하면서 나한테 연락함 

    조금받아주다가 씹음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전화와 문자를 하면서 나와 무슨 썸타는 것처럼 연락을 하려고 함

    게다가 밥이 싫으면 영화를 보자는 얘기를 함

    헝 밥이 싫은데 영화는 좋겠니 ㅠㅠㅠㅠㅠ


    너무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가 싶어 받아 주려고 하다가 

    이사람이 너무 끈질김 돋는데다가 

    남자친구도 있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함 


    이와중에 남자친구는 왜~ 그냥 얻어먹어 이지랄하고 있음

    개늠아 질투좀 해줘 이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꾸닌인데도 너무 질투심이 없어서 화남


    째뜬 이랬는데도 계속 계속 계속 사적으로 만나기를 종용함 

    하잘데기 없는 연락도 자주하고

    열받아서 내가 그쪽한테 연락처를 준 이유는 시덥잖은 얘기를 하고자 한것이 아니므로 이딴 전화는 그만두라고 함 연락하지마thㅔ요! 했음

    알겠다고 하더니

    문자만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젠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하지마thㅔ요! 연락하지마thㅔ요! 하면은 

    전화도 문자도 하면 안되는거 아님? 왜 문자를 함 ㅠㅠㅠㅠㅠㅠㅠ 아 화나 ㅠㅠㅠㅠㅠㅠㅠ


    이사람이 내가 남자친구가 있는걸 몰라서 이러나? 싶어서

    우회적으로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알림 

    그이후로 나한테 사적으로 만나자는 얘기는 안했지만 기본 20분씩을 늦어줌

    안그래도 계속 10분 15분씩 늦어서 화딱지가 나는데 ㅠㅠㅠㅠ 더 늦음 ㅠㅠㅜ

    (사정이 있어서 늦을수 있다는 기한은 이미 한참전에 지남)


    40분 넘긴적도 몇번 있음

    굉장히 화가남


    결국에 사장님한테 조치점여 하고 말했는데

    사장, 점장이 달려들어서 뭐라고 했음에도 고쳐지질 않음

    게다가 내가 사장한테 꼰질렀다고 나한테 뭐라고 함

    자기가 알바 오기전에 하는 일이 있어서 늦는건데 왜 그것도 이해 못하냐고 함

    나는 잠도 못자고 내 스케쥴대로 생활이 안되서 굉장히 피곤한 삶을 살고 있는데

    지 돈버는 거에 왜 내가 이해를 하고 동조를 해줘야 되는지 모르겠음


    그 와중에 ' &&씨가 제가 만나자 하는걸 거절해서 일부러 늦는것도 아니고 사정이 있어서 늦는건데 왜 자꾸 뭐라고 하세요?'

    이지랄을 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일시작하고 15일? 쯤에 일 그만둠


    더 대박인건 이 남자 나이가 42임

    우리 엄마는 44...ㅋ


    노총각........ 굳베이



    Part 5.

    이건 윗글의 편의점 사장인데 유부남에 귀요미 애기가 둘이나 있음에도

    나한테 이상한 뉘앙스의 문자를 보내질 않나 나한테 매력덩어리 아가씨라는 둥 

    나를 아낀다는 둥 니가 있어서 삭막한 인생이 좀 살만하다는 둥

    남자친구는 있냐 하긴 너같은 매력덩어리가 없으면 말이 안되지 남자친구가 잘해주지? 부럽다 등등

    개 헛소리를 함

    처음엔 사장이니까 가식떨면서 헤실헤실 거리다가 

    저딴 짓을 하니까 내가 개 호구로 보이나 싶어서 정색했더니 그 다음부터 저짓은 안하지만

    내가 일을 잘해서 나한테 잘 대해줌

    그러다가 저 지각남이랑 이것저것 사정이 생겨서 그만둬야겠다고 하니까

    (길어서 못썼지만 나 겁나 체력저하에 심리적으로도 약해져서 병원 오다니고 지금도 지하철 제대로 못탐)


    원래 80만원 받아야 되는데 60만원만 줌


    헝 ㅠ 사장님한테 

    내 20만원 어디감? 했더니 

    니가 너무 짧게 일해서 내가 깠음 ㅇㅇ 하길래 


    노동부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그거 안댐 ㅇㅇ 하길래 

    그럼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그거 앙댄다고 얘기좀 해줘여 하니까

    ㅇㅇ 내가 얘기해주겠음 하고


    며칠뒤에 전화가 옴


    나 노동분데 니 전 사장한테 전화했더니 돈 못주겠다고 했음 ㅇㅇ 법대로 하자고함 ㅇㅇ 어카지?

    이러길래

    ㅇㅇ 법대로 행


    하고

    진정서 넣어버림

    임금체불에 주휴수당도 안주고 근로계약서도 안쓴데다가 성희롱까지 해서 

    벌금 3천오백~4천만원 받게 생김 (이건 노동부 직원이 말해준거임 대략으로다가 최대라면서)


    법대로해!! 이러면서 뻗대면 내가 어잌후 그냥 제가 20만원 안받고 말죱 넵넵 하면서 물러날줄알았는데

    진짜 진정서 내고 대질 참석하라니까 겁이 났는지


    나한테 폭풍 전화를 하면서 뭘 원하냐고 막 카톡이고 문자고 넣어댐


    전화는 안받고 딱 카톡만 읽고 한참 뒤에 대답함


    '주휴수당까지 포함해서 돈주세염' 

    이게 내 요구 사항이었음


    그랬더니 별 욕을 다 하면서

    너 그렇게 살지 말라고 뭐라고 함


    그냥 다 씹어버림


    도발에 넘어가서 나도 욕해버리면 똑같은 사람 되는거니까


    -------------


    뭐 진짜 긴 얘기들인데 줄이느라고 고생했음

    대충 읽으면 내가 좀 너무 애둘러 거절하고 병신같이 대처하고 그래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다 짤라서 그런거임 ㅠㅠ 나 완전 똑부러지게 거절했음 진짜!

    별명이 개돌직구녀임 ㅇㅇ


    구걸하면 지저분해 보이지만 열심히 썼으니까 댓글좀 써주면 고맙겠음.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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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7 21:27:45  175.197.***.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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