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청자였다가 요새는 팟캐스트만 듣고 아프리카티비는 거의 안듣는 편인데 <div><br></div> <div>오늘 터진 박시장이 문전대표 등에 칼꽃는(?) 액션 때문에 답답해서 오랜만에 들어가 봤어요.</div> <div><br></div> <div>오유에서 망치부인님 별로 호감이 아닌듯 한 분위기가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 같아서 좀 조심스럽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조금 느낀바가 있어 몇글자 적고자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뭐 다른 내용들은 크게 여기다 쓸법한 얘기는 없습니다마는</div> <div><br></div> <div>한가지 저를 생각하게 만드는 언급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문재인이 적장의 목을 딸 수 있는가?"</div> <div><br></div> <div><br></div> <div>뭐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칼춤이라거나 조진다거나 표현은 다양하겠지마는 아래로는 계속 목을 따온다 라고 저도 표현할게요.</div> <div><br></div> <div>들은 것 중에 기억나는 부분들은.</div> <div><br></div> <div>이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ㄹㅎ가 국정원 여직원 어쩌고 하면서 허위사실을 같다붙일 때,</div> <div><br></div> <div>문재인 당시 후보가 그 허위사실이라는 약점에 맹공을 퍼붓지 않고 어정쩡하게 넘어갔다는 얘기죠.</div> <div><br></div> <div>사족으로는 노무현이나 안희정이었다면 그 약점을 물고 몰아쳤을거라는 얘기가 있었고.</div> <div><br></div> <div>특히 조금 와닿았던 부분은 박근혜를 인간으로 보고, </div> <div><br></div> <div>토론회에서 삽질하는 모습에 연민, 즉 불쌍함을 느껴 찢어발기기를 망설였다라는 부분입니다.(찢어발긴다는 얘기는 그냥 맥락상 표현)</div> <div><br></div> <div>제 생각을 솔직히 적자면..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뭔가 할 수 있는 공격이 많은데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봐주는 느낌이요.</div> <div><br></div> <div>많은 사례들을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마는, 문재인이 너무 착해서, 중요한 시점에 결단을 망설일 수 있을것이라는 부분,</div> <div><br></div> <div>충격적이면서도, 어쩌면 어떻게든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그 우려를 마음 한켠에 밀어뒀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방송을 듣고 평소 생각지 않았던 약점을 찔린듯한 느낌이 들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결론은, 문재인이 적장의 목을 가지고 오겠다고 하더라도 그 타고난 선한 심성은 변하지 않을것이라는거죠.</div> <div><br></div> <div>굳이 비유를 하자면 관우겠네요. 채팅창에도 그런 맥락의 글들이 많았고.</div> <div><br></div> <div>조조를 죽이지 못하면 군법에의해 참수당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화용도에서 그 중요한 타이밍에 조조의 목을 치지 못하고 놓아준 사례.</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문재인 대표가 실제로 적장의 목을 따올만큼 냉혹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리적인 추론이 불가능해요.</div> <div><br></div> <div>문재인의 입에서 요즘 대청소, 적폐 청산 등등 강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는 합니다마는,</div> <div><br></div> <div>그 사람의 천성이 실제로 바뀌거나, 또는 착한 사람이지만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 냉혹해질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div> <div><br></div> <div>굳이 적의 목을 따지 않고 대선에서 이겨 대통령이 되었다 쳐도, 그 이후로 적장의 목을 따야하는 일은 넘쳐날 것 같기도 하고요.</div> <div><br></div> <div>이 부분에서 제 생각을 적을게요. 저는 문재인이 적장의 목을 냉혹하게 베어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는 살아온 삶이 너무나도 올바르고 심성이 그 누구보다도 선량한 문재인을 꼭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서도 지금같은 혼란의 시기에 칼을 휘둘러 적장의 목을 따오기를 바라며, </div> <div><br></div> <div>혼란의 시기가 지나면 살아온 삶과 같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정사가 아닌 연의에서 인용하는 것이지만, 제갈량은 관우가 조조를 죽이지 못할 것을 알고도 화용도로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우리는 달라요. 조조의 수급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관우를 너무너무 보내고싶은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은건 아니라 디테일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div> <div><br></div> <div>망치부인은 안희정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망부는 박원순을 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지만.. 뭐 딱히 그래 보이지는 않더군요.</div> <div><br></div> <div>여튼, '굳이 내가 대통령이 아니라도 된다. 훌륭한 후보가 더민주에 많다.' 라는 그 스탠스로,</div> <div><br></div> <div>문재인을 향한 지지가 안희정으로 가도록 전략을 짜야 대선에서 이긴다. 라고 제시를 합디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의 저로서는 판단을 유보할 수 밖에 없네요.</div> <div><br></div> <div>오늘 몇가지 충격때문에 정신이 조금 멍하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안희정이라면 물론 아무런 불만이 없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문재인이 대권을 양보한다? 생각해본 적 없는 얘기다보니..</div> <div><br></div> <div>이렇게 글이라도 하나 쓰지 않으면 답답함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아 결론같은거 생각 하지 않고 몇 글자 적었습니다.</div> <div><br></div> <div>망부에 대한 비호감은 잠시 제껴두시기를 바라마지 않으며(저는 망치부인 불호하지 않습니다만), 귀하들의 의견을 보고싶네요.</div>